꿈을 담은 교문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학교 공간 혁신
제 목: 꿈을 담은 교문
부 제: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학교 공간 혁신
저 자: 배성호
추 천: 조희연(서울시 교육청 교육감)
출판사: 철수와영희
출간일: 2020년 3월 15일
쪽 수: 180쪽
판 형: 145*205
가 격: 13,000원
독자대상: 일반, 교사
ISBN: 979-11-88215-41-6 (03370)
▣ 책 소개
학생들이 직접 만든 ‘꿈을 담은 교문’
- 일상에서 시작하는 민주 시민 교육, 공간 주권 이야기
이 책은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2016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문 설계 디자인에서부터 예산 확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완성한 교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양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4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든 교문 이야기는 학교 공간 혁신과 관련해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 대한 주권 의식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학교가 경사진 언덕에 있고, 교문 폭이 좁아 급식 차량이나 체험 학습과 실외 활동을 위한 버스가 학교로 드나들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삼양초등학교에서는 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아름다운 교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교문 디자인에 대한 공모전이나 워크숍, 교문 모형 만들기 같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학생들 스스로의 힘으로 교문은 물론 학교 환경까지 바꿨다.
학생들은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교문이었으면 좋겠다, 교문이 쉼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향기가 나는 교문이면 좋겠다는 등 교문과 학교 공간에 대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 중에서 학교가 비탈진 언덕에 있다 보니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를 만들자는 의견 등은 실현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문 최종안은 연필 모양으로 모아졌으며, 연필 모양의 교문에는 전교생 600명이 직접 자신의 꿈이나 생각을 새겨 넣은 무지개색 돌들을 넣고 ‘꿈을 담은 교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학교의 주인공이지만 정작은 보호받고 교육만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이, 새로운 교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학교 공간을 바꾼 것이다.
저자는 학생들이 자기 공간을 바꾸는 데 주체적으로 나서게 하는 공간 주권에 대한 교육이 바로 민주 시민 교육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함께 실린 서울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유해 물질을 조사해 개선한 이야기와 서울 당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에 자전거 길을 만들고,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이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든 다양한 실천 사례 등은 일상에서 시작하는 민주 시민 교육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