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어 갈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만 년 동안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뒤엎은 역사 탐구서.
‘호모 데우스Homo Deus’의 ‘호모Homo’는 ‘사람 屬속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신god’이라는 뜻이다.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된 인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요 키워드를 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신에게는 불멸과 창조의 능력이 있다. 이카로스의 날개를 단 인류는 태양을 향해 신의 영역으로 한 발짝 더 내딛고 싶어 한다. 하라리 교수는 우리가 지난 시기에 인류를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보기 좋게 진압하고, 이제껏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하였으며, 그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물결이 거세서 개인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진지하게 ‘그래서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지,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종의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갈림길에 섰다고 주장한다.
620쪽이 되는 책을 읽고 36쪽이나 되는 독후감을 썼는데, 잘못 저장하는 바람에 날아가 버려 할 수 없이 출판사가 제공 책소개로 대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