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잃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조금은 무기력해진 나는 매일 쉼터 밥자리에 찾아오는 점복이의 초췌한 모습에 눈이 번쩍 뜨였다. 길냥이 점복이를 밥준지 5~6년되면서 어느새 안보이면 불안하고 찾아 헤매게 되었다. 추정나이 최소 7~8년 늘 뒷모습 위주로 잠깐 보았기에 큰 덩치에 씩씩해 보였는데 오늘 앞에서 보니 털이 푸석거리고 많이 늙어버렸다.ㅜㅜ 코점이를 잃고서야 점복이를 잃지 않겠다 결심했는데 나는 조금은 지쳐있어 뭘 새로해 낼 열정이 사라진 상태다. 내가 희망일 점복이를 보며 다시 용기내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