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이나 조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 중에 TEU라는 것이
있습니다.컨테이너 운반선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의 숫자를 나타내는 단위라고 합니다.
길이 20피트(6m) 표준 컨테이너를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배의 선적 능력을 말 하는 수치인
것이지요.
지난해 2017년 6월 우리 50회 동기 산악회에서 목포 유달산 산행을 갔다가 유달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목포신항의 세월호를 보고 본인이''우리의 자부심 앞 누워있는 세월호''
라는 제목의 글로서도 얘기 했지만 목포 신항에 누워있는 세월호 뒤에 정박해 있던 그
컨테이너 운반선이 바로 19,000TEU급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컨테이너 19,000개를 싣는 배라는 얘깁니다.상상이 가시는지요?
우리가 일상의 도로에서 컨터이너를 운반하는 기다란 트레일러를 많이 봅니다.
그 트레일러 19,000대가 실어 나르는 숫자의 컨테이너를 한 대의 배에 모두 싣고 운반 한
다는 것입니다.그 크기가 짐작이 가시나요.우리나라가 그런 세계 탑 클레스의 배를 짓는
나라입니다.
세계적으로 일본, 중국 등 서너개 나라만이 건조가 가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배는 만든다 하지않고 짓는다고 합니다.조선소에 가 보면 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그냥 건축이나 구조물을 짓는 건설 현장 그 자체이며
실제 공정또한 건설과 거의 흡사합니다.
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십 수개 층 규모의 대형 호텔을 짓는 것이지요.
얼마전에는 거제 삼성조선소에서는 세계 최초로 20,000TEU시대를 연 선박의 건조가 완료되어
선주등이 참석하여 선박 명명식이 거행 되었습니다.
일본 MOL(Mitsui O.S.K Lines)社로부터 지난 2015년에 수주한 20,15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의 건조가 완료된 것입니다.
이 MOL TRIUMPH 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0,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자,
컨테이너선의 20,000TEU 시대를 연 세계 최초의 선박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조선기술의 현 주소입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중국의 사생 결단식 산업 팽창
바람 앞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프랑스 선사에서 발주한 20,000
TEU급 컨테이너선 9척의 수주를 중국 조선사에 빼앗겨 우리 조선 산업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나마 올해 2018년 들어 7년만에 연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 찾고
있다고 하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노사 불안정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1위 탈환을 기점으로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조선 산업을 중점으로 계속적인 조선
산업의 회복이 기대 된다고 하니 좋은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할테지요.
아래는 본인이, 지난해 6월 유달산 산행에서 세월호를 내려다 보고 그 소회를 우리 산악회
카페에 적었던 글입니다.잊을만한 세월호를 얘기코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부심과
자랑을 되새기자는 것입니다.
☆세월호 뒤 우리의 자부심
첫댓글 우리나라가 경영을 대물림하는 것부터 각회사 경영진은 연구해야한다고 본다. 일본도 노사간에 데모를하는것도 봤지만 서로 사생결단하며 싸우지는 않는것에 감탄했다. 문죄앙 정권이 최저 임금을 1년에 30%가까이 올리고 나니 소상공인들이 일어났다. 즉 노동자들도 앞으로는 경영자가 될수 있는 능력자를 길러서 경영을 담당하는 일들이 많아질때, 노사 문제가 일본 춘투(春鬪)처럼 끝날 것으로 봅니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넘친 풍요가 거제 조선사업의 호황으로 풍자되고 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노사 갈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마침 2018년도 연간 선박 수주량이 몇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 찾았다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갈등을 없애고 노사의 단합이 세계 제일의 조선국으로 다시 제자리 하였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민노총등 과격노조는 회사도, 노동자도 함께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전교조와 더불어 나라의 발전을 방해해온 과격노조세력들이
나라의 장래를 먼저 걱정해주는 기적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