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음부터 김성현과 박현준이 이렇게 될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그들이 승부조작과 본인은 관련이 없다라고 할때부터 말이죠.
많은 사람들도 최성국의 예를 들면서 결국 저들도 뻥만치다 잡혀들어갈 것이라고 얘기들 했었죠.
결국 야구계의 최성국이 되어버린 그들...
25년 LG팬으로서 그들의 행동은 허탈하면서도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ㅠ
작년부터 불어닥친 승부조작의 파문은 축구로부터 시작해서 농구, 배구, 그리고 이제 야구까지..
우리나라 4대 스포츠를 전부 휩쓸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던 얘기들이 있더군요.
'나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
정말 어이없는 거짓말이죠.
대체 왜 이 선수들은 결국은 뽀록날 거짓말을 왜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고 당당하다는 듯이 얘기했던 것일까요?
전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이런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이미 그들은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받았고, 익숙해져왔으며, 또한 그것이 통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웠다는 것이죠.
축구선수들을 보죠.
심판이 안보면 교묘하게 반칙하고, 핸들링 반칙을 해도 안했다고 우기고,
업사이드를 범했음에도 안했다고 발뺌하거나 업사이드가 아닌데 업사이드라고 손을 듭니다.
헐리우드 액션을 취하고 PK를 얻어도 양심의 가책하나 느끼지 않는 행동을 취하며 엄청 좋아합니다.
농구는 어떤가요?
트레블링을 범해도 심판이 안불면 그만이고,
컨택이 없었는데도 앤드원이 주어지면 좋아합니다.
반칙을 범했어도 심판이 지나치면 그만입니다.
플래그런트 파울을 범해도 심판이 일반 반칙을 주면 가만 있죠.
flop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도 오히려 좋아하죠.
배구는...
분명히 블로킹 뜰때 본인 손맞고 터치아웃 됐는데 안됐다고 우기고,
손안맞고 나갔는데 터치아웃이라고 우깁니다.
공이 밖으로 나갔는데 안으로 들어왔다고 하고,
공이 안으로 들어왔는데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어디서 기인한 걸까요?
어떻게 보면 유소년시절때 감독들이 권장하고 또 묵인하는 행위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이런 행동들이 거짓말이 아닌, 경기중에 꼭 필요한 그런 플레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점점 거짓말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게 또 통하니까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물론 모든 선수들이 정직하게 파울을 범할때마다 양심선언을 하면 그것 또한 이상해보이긴 하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야구는... 야구는 경기중에 무슨 거짓말을 할까요?
아웃인데 세잎이라고 우기거나 세잎인데 아웃이라고 우기는 그런 것?
딱히 거짓말을 할 수가 없는 그런 경기일텐데...
어디서 이런 거짓말을 배운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김성현, 박현준 때문에 짜증만 나는 LG팬의 넋두리였습니다.
잘가라 1&5 선발!
첫댓글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
경기 내에서의 행동과 연결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좀 심하게 오바...ㅡㅡ;;;;
그런데 본문에 나온 경우는 외국도 다 마찬가지죠 전 그보다 선수들이 교육의 문제를 떠나 인성을 제대로 성숙시킬 수 있는 환경인지가 궁금합니다 프로로서의 자각도 말이죠 최성국은 해외리그로 가버릴 정도로 반성이 없고 더 충격적이었던건 최태욱과 그 이름도 기억안나는 어떤 선수의 발언이었죠 선수들이 얼마나 이 조작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경기 내에서의 행동과 연결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못배워서 그래요
못 배워서 그런다는 말보다는 배울 기회가 없었다 정도로 얘기하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못 배워서 그래요는 자칫 무시하는 듯한 인상이 느껴지네요.. 배운다고 모두 잘 하는 것도 아니고요(여의도에 모여 계시는 분들 보면 그렇잖아요..)
네 ㅠ 죄송해요 너무 배신감을 느껴서 ㅠ
승부조작은 아니고 그냥 부탁해서 볼던진거고 승부에 지장이 없었으니 승부조작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듯 싶네요
동감합니다.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던것같아요. 볼넷 한두개 던져주는게 선수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수도 있죠. 이런쪽으로 교육을 잘시켜야할듯합니다
경기중의 행동과 이번 승부조작을 연관짓기는...
어차피 밝혀지면 거짓말 안해도 끝이고 해도 끝이죠. 저같아도 0.1 프로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거짓말을 택할 것 같네요. 그리고 거짓말은 거의 인간의 본능이라고 그러더군요.
박현준이나 김성현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고양이버스님 말씀대로 거짓말은 배우는게 아니라 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흠..저만해도 이번주만 일하면서 거짓말을 여러번 ;;;;
대한민국 검찰을 너무 얕보는거 아닐까요?
걸리면 퇴출인데 일단 안했다고 해야죠. 자진신고해도 마찬가지이니까
이건좀 오바한것같습니다
경기내 행동으로 조작을 연결 지으시다니요.. 야구팬으로서의 아쉬움은 이해가 갑니다만 다른 스포츠 선수들을 어릴때부터 배워온 거짓말쟁이 취급 하시는거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도 있어 보입니다. 한 마디 덧 붙이면 야구도 미트질하고 볼 스트라잌 판정, 헛스윙 판정등 다 본인이 깨끗하게 인정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