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4일(토)
* 시작 기도
(눅 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주님...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잉태할 것을 고지하자 마리아가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천사는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을 것이다.
따라서 나실 이 곧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며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었지만 임신한 지 여섯 달이 지났다고 하면서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고 합니다.
이에 마리아는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38a)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처녀가 임신을 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는 투석형의 처형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성령님의 행하심을 믿고 당당하게 그 고난의 상황을 아멘으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만약 마리아라면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나는 지금 당장 내게 닥칠 위협과 두려움 앞에서 이 일을 가리기에 급급했을 것입니다.
처녀가 애를 배다니요?
그와 정혼한 요셉 역시 마태복음에 보면 그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고 하였습니다(마 1:19).
이는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요셉은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자 마리아를 가만히 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때 천사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말합니다.
(마 1:20-21a)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천사의 개입으로 요셉은 모든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그와 함께 예수를 아들로 인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요셉은 예수의 육신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할 때 이처럼 아들을 얻게 되는 기쁨 또한 얻게 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사오니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마 13:31-43
제목 : 천국은 마치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고 가루 서 말 속에 넣어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36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 나의 묵상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천국 비유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비유이다.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 말씀하신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신 내용이다.
세 번째 천국 비유는 겨자씨 비유로서 겨자씨는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알갱이다.
그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도 초라할 정도로 작아서 손으로 만질 때도 잘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처럼 작고 미미한 겨자씨라도 좋은 밭에 갖다 심으면 잘 자라서 줄기가 생기고 가지가 뻗어 새들도 그 가지에 와서 쉬곤 한다는 말이다.
네 번째 천국 비유는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은 누룩과 같다는 말이다.
가루 서 말과 거기에 넣은 누룩의 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누룩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누룩이 서 말의 가루 속에서 부풀게 되면 이 가루를 평소보다 몇 배 더 크게 만들고 만다.
이 두 비유는 천국의 확장성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신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는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작디작아 보이는 천국에 다 들어갈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작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 그 자체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육신으로 나실 때는 극히 미약한 존재요 볼품없는 자로 나셨다.
그것도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구유에 태어나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결코 이 땅에서 육신의 높음과 물질의 있고 없음을 기준으로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지 않으신다.
단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당신이 바로 하나님 나라임을 천명하셨다.
무엇보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어린 아이에 비유하셨다.
이제 누가 하나님 나라인가?
그저 체구가 작은 어린 아이들인가?
존재감이 없는 겨자씨나 누룩과 같은 자들인가?
나는 진짜 겨자씨나 누룩과 같이 존재감이 없는 자요, 인정받지 못하는 자였다.
어려서부터 체구도 작아서 맨날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어떤 경우에는 싸울라치면 아예 나는 예외가 되고 말았다.
그런 나는 정말 겨자씨나 잘 보이지 않는 누룩이었다.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나를 가리켜 천국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천국 하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운 성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볼품없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나를 가리켜 천국 곧 하나님 나라라고 불러주셨다.
나는 지금도 가진 재물이 많거나 지식이 넘쳐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지도 못한다.
육신은 또 얼마나 허약한지 세상에 지나가는 전염병은 다 걸린다.
게다가 코로나 때 가장 강력한 코로나에 걸려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다리에 힘이 없다.
산책이라도 할라 치면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기가 힘이 들 정도이다.
마치 땅바닥이 내 다리를 끌어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그런 육신의 강약을 떠나서 나는 하나님 나라인 천국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진다.
왜냐하면 내 속에 천국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날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고 날 대신하여 무덤에 들어가셨으며 당신의 영원한 생명 또한 나에게 주셨다.
그 영원한 생명이 오늘 내게 있는 하나님 나라요 천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창세전에 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그 영원한 생명을 또한 흙으로 빚은 아담에게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 영원한 약속으로 주신 생명이 오늘 나에게도 있사오니 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모든 것이요, 천국이며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야말로 죄로 칠갑을 했던 나의 지난날의 모습을 내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의 보혈로 그 모든 죄를 씻어 주시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며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으니 내 속에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넘치나이다.
나의 주, 나의 전부이신 예수님이 계셔서 정말 좋습니다.
나의 신랑되신 주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사람을 속이는 거짓으로 잠시 위안을 받는 그런 치졸한 자가 아니라 어떤 경우라도 주님과 한 몸 되어 십자가와 죽음에 연합할 수 있도록 나를 세우소서.
나 비록 겨자씨와 누룩처럼 볼품없고 초라할지라도 거기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살겠사오니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