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I Love NBA
 
 
 
카페 게시글
NBA 게시판 스크랩 BOS 보스턴의 새로운 포가 영입과 관련해서
OverTheHill 추천 0 조회 1,116 08.02.27 11:58 댓글 59
게시글 본문내용

들어가는 글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보스턴의 약점인 포지션은 포가와 센터입니다.

이 중 상당히 심각할 정도로 들어난 부분이 바로 포가죠.

때문에 저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새로운 포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죠.

다른 포지션도 아닌 주전 포가를 바꾸는 부분이므로

자칫 팀캐미스트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포가를 영입한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포가를 영입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몸통글

1.어떤 포가를 영입해야 하는가?

보스턴에 필요한 포가는 어떤 포가일까요?
그 해답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저는 무엇보다 빅3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에 그 무게를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스턴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빅3입니다.

다른 포지션들, 포가와 센터는 바로 이들을 위한 보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즉, 보스턴의 새로운 포가를 영입하는 그 판단의 기준은

빅3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와

지금 보스턴 체제가 빅3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와 관련해서 보스턴의 포가가 지녀야 하는 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첫째, 새로운 포가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딩능력입니다.

정확히 이야기 한다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빅3에게 볼배급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판단요소이지,

코트위에서 얼마나 지배력을 발휘할 것인가가 아니라는 뜻이죠.

때문에 보스턴의 포가는 반드시 선패스의 개념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결코 빅3와 득점과 볼소유시간을 가지고 경합을 벌여서는 안 됩니다.

이는 지금까지 보스턴이 보여준 가장 큰 장점인 조직력의 와해를 야기하니까요.

 

둘째, 새로운 포가는 2번 수비가 가능해야 합니다.

보스턴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공격옵션이 많다는 것입니다.

바로 레이와 피어스라는 트윈테러와 가넷으로로부터 파생되어 나오는 공격이죠.

때문에 어떻게든 이들의 공격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부분 중 중요한 한가지가 바로 레이에게서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죠.

그런데 현 보스턴의 포가들에게 2번 수비를 맡기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매치업 상대인 1번수비조차 버거워 하고 있죠.

그만큼 레이에게 수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구요.

지금 감독이 꾸준히 토니에게 리딩을 맡기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현재 보스턴의 유일한 에이스 스타퍼인 토니에게 포가를 맡김으로써

레이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고, 레이의 득점력을 올리자 하는 의도인 것입니다.

하지만 토니가 리딩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셋째, 새로 영입하는 포가는 돌파능력과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보스턴의 골밑에서 확실히 득점해 줄 수 있는 존재는 가넷뿐입니다.
이는 가넷이 봉쇄되면 백코트와 프론트코트간의 밸런스가 붕괴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당연히 가넷에게 수비가 집중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보스턴의 공격이 난조를 보인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보스턴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외곽을 통해 수비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즉, 스윙맨들의 돌파와 3점슛을 통해서 말이지요.
때문에 론도 또한 이 역할을 한 부분을 담당하면서,
가끔은 무모할 정도의 돌파를 했던 것입니다.

 

넷째, 새로 영입할 포가는 트랜지션/하프코트의 전환에 능숙해야 합니다.

이는 현 보스턴 체제의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빈약한 센터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죠.

그를 위해 보스턴은 최근 하프코트 중심의 농구에서 트랜지션으로 전환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빅맨을 두고 하프코트를 버린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현 보스턴 체제의 중심은 분명 가넷이니까요.

때문에 트랜지션과 하프코트의 비율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가가 중요한 요점이고,

이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존재는 포가뿐이죠.

 

정리를 해보자면 새로 영입할 포가가 지녀할 사항은

무엇보다 코트 밸러스를 능숙하게 잡아줄 수 있어야 하며,

트랜지션/하프코트 전환에 능숙해야 하고,

1번과 2번 포지션에서 모두 수비가 가능하며,

돌파능력과 3점슛능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득점욕심과 볼소유욕이 적으면서

선패스의 개념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런데 문제는 과연 이 모든 사항을 지니고 있는 포가가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이죠.

아마 현 리그에서 다섯명도 채 안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은 현 보스턴 체제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넣는 것 뿐입니다.

즉, 론도의 부족한 부분인 수비와 리딩능력만 채워줄 수 있는 포가면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포가도 딱 맞는 포가를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이지요.

 

맺음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포가를 영입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포가의 보강은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무작정 포가의 영입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설픈 듀얼가드의 영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08.02.27 13:20

    사실 토니가 리딩만 안정적으로 해줄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포가는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ㅎㅎㅎ그걸 기대할 수 없으니...에인지의 선택을 믿을 수 밖에 없네요.ㅎㅎㅎ

  • 08.02.27 13:00

    포틀랜드의 제럿 잭도 나쁘지는 않아보이는데... 머 이번 시즌에는 올수 없는 선수죠 ^^

  • 08.02.27 13:20

    오늘 올라온 느바닷컴의 기사를 보니... 워커의 바이아웃은 확률이 좀 적어보이는군요.. 미네소타에서 워커를 이번 여름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싶은듯..

  • 작성자 08.02.27 13:22

    아 워커가 그 워커인가요? 전 좀 미덥지 않다는 ㅋㅋㅋㅋ

  • 08.02.27 13:52

    위에 조건 전부 만족하면서, 게다가 보스턴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할려면 외계인과 교신하는 방법밖에는 없을듯 하지만.... 조금씩 조건을 완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커크 하인릭이네요. 거기서 조금씩 더 낮추면 자렛 잭 정도?

  • 작성자 08.02.27 14:21

    문제는 그 둘을 데려오는 것이 카셀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이죠.현 보스턴 상황상 ㅎㅎㅎㅎ

  • 08.02.27 14:53

    포가없어도 1등 하자나요??ㅎㅎ 카셀 그냥 우리덴버 주삼...

  • 08.02.27 17:13

    페이튼이 보고싶다 ...

  • 08.02.27 20:54

    각성한 워커라면야 대환영 워커의 물살 댄스에 울고웃었던 기억 때문에 그를 쉽게 미워할 수 없음 피어스와도 잘 맞고 ㄲㄲ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