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시간을 모를때 時柱는?

[현문]

태어난 시간을 모를 때 時柱 작성하는 법이 여러가지가 전해 오는데 흔히 잠자는 습관을 보기도 하고, 부모중 누가 먼저 돌아가셨는지를 보는 것 등인데 이치가 명확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아마도 이런 방법은 경험에서 오는 것들이라 본다.

낭월스님은 심리적 접근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는 시간이 이쪽 저쪽 즉, 갈림시일 경우 비교적 명백한 판단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방법도 시간을 아예 모를 경우는 12시중 1시를 심리적으로 맞추어 나가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 사람의 심리를 완전히 파악해야 그중  한시를 선택할수 있다. 이도 사주심리에 정통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본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심리적 방법을 적용하고 다음에  원방각(圓方角)이라는 원리를 사용한다. 한 두시간 정도 애매할때는 심리적 방법이 상당히 유효하고 아예 모르는 경우는 그 범위를 좁히기 위해서  원방각의 원리를 사용한다.

원방각(圓方角)이란 천지인(天地人)을 형상으로 표현한 철학적 기하학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원방각의 도형은 각기   ○□  △ 이런 형상이다. 이를 합치면 맨 위의 도형이 된다.

간략히 설명하면, 원은 천(天)을 상징하고 시작도 끝도 없는 무궁함을 나타내며 인신사해(寅申巳亥)로 표현한다. 인신사해는 오행 목화금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방은 지(地)를 상징하고 사유방에서 축을 이루고 땅의 중심이 된다. 진술축미(辰戌丑未)로 표현하는데 축미는 지축이며 진술은 동서에서 감아돌리는 역할을 한다. 각은 인(人)을 상징하고 생명을 나타낸다. 자오묘유(子午卯酉)는 수화가 가장 극명히 대립하는 생명 현상을 표현한다.

사람도 이러한 천지인 삼재(三才)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 상징적 도형이 인체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인신사해 時에 태어나면 원  ○의 형상인 둥글거나 타원형의 얼굴을 닮고 진술축미 時에 태어나면 방  □ 의 형상인 턱이 각지고 네모난 형상을 닮고 자오묘유 時에 태어나면 각 △ 의 형상 즉, 턱이 잘 빠진 역삼각형의 외모를 지닌다는 뜻이다.

사람의 외모는 부모를 닮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시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우스운 소리가 될지는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상대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은 절대적인 이치인데 그 자식들이 모두 같은 얼굴은 또 아닌 것이다. 즉, 자식들 서로간에 형의 변화가 있는데 이는 태어난 시간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가 주어진 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턱이 각진 부모의 자식들은 모두 각진 얼굴을 타고 태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태어난 시간에 따라서 인신사해시에 태어나면 약간 둥근 각진얼굴이 되고 자오묘유시에는 턱이 조금더 예리한 각진얼굴이 되고 진술축미시에는 완전한 각진얼굴이 된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적용하면 틀린 이치가 되어 버리므로 반드시 부모의 형상을 감안해서 이를 적용해야 한다.

이 방법이 적용이 되면 하루중에서 3분의 1로 그 범위를 좁히는게 가능하다.

예를들어 턱이 각지고 약간 네모난 형상의 사람이 시간을 전혀 모른 경우,  진술축미시로 일단 압축을 해 볼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당연히 심리적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


時    日     月     年
?     戊     庚     丙      
?     申     子     午


무토 일간이니 시에 계축,병진,기미,임술시가 올수 있고 천간을 위주로 십성의 심리를 적용한다. 주위의 다른 십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재물욕이 강하다고 판단이 되면 정재합의 계축시, 부정적이며 의심이 많은 성격이면 편인의 병진시, 경쟁심과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면 겁재의 기미시, 성격이 급하고 푼돈 보다 큰 돈을 생각하면 편재의 임술시로 판단을 한다.  

사람은 정신과 육체의 합일체이므로 반드시 심리를 들여다 볼 것이며, 또한 외모의 형상을 관찰해야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간을 유추하는 절대이론이 없으므로 이렇게 해서라도 완전한 사주를 작성해야 비로소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다할수 있는 것이다

[해인]

얼굴 형태에 따라 시를 추론 하는 방법은 예전 부터 쓰여 오던 방법인데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없는 시를 일부러 맞춰서 통변을 하려기 보다는 6자만 가지고 대세운을 살펴 통변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현문]

해인님 살펴주셔 감사드립니다. 삼주로 살펴서 운세가 해결이 되면 굳이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시를 모르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상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공감대가 훨씬 넓어지는 걸 봤습니다. 마음이 통하게 되면 상담은 아무래도 쉽게 가게되는 면이 있더군요.

[을목신약]

확실히 전 유시가 맞는거 같군여^^좋은 자료 감사히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