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우수생 등업후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다들 너무나도 잘 아시는 집이지만 다녀왔다고 자랑하려구요~ [너무 구박 마세요~]
혹시나 (X2)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해서요~
그럼 시작할께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조카가 누나에게 했던 말이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우리 남자들은 백화점 가는거 싫어해~!!"
이걸 들은 누나와 전 잠시 멍~ 해졌답니다~!!
이런 건 제 와이프가 들었어야했는데 말입니다... T.T
여기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입니다.
왠 백화점 사진이냐구요??
벌건 대낮에 남자 혼자 이 곳을 찾게된 이유인즉~ 단 한가지~!!
팥빙수 하나만으로 연간 4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집을 찾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계산안됨... 도대체 몇그릇을 팔아야하는지....)
백화점 5층에 예전부터 아주아주 유명한 밀탑이라는 팥빙수 전문점이 있습니다.
내노라하는 전 현대백화점 식품관중에서 매출 1위라니 대단하죠!!!
인테리어 벽에 밀탑이라고 적혀있네요~ 그외 간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판을 못찾더라도 백화점 5층에서 사람이 엄청 많은 곳을 찾아가면 이곳입니다~!! (평일,주말상관없이)
포장도 가능하다니 가까운데 사시는 분들은 참 좋겠습니다~!! T.T
평일 점심시간이여서 백화점은 한산하더군요~
근데 5층에 올라갔더니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대기 8번째입니다. (주말은 각오하셔야 할 듯...)
일단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종업원이 와서 메뉴판을 주시더군요~
메뉴판에 박혀있는 팥빙수가 참 예쁘네요~
대략 가격대는 팥빙수는 7,000입니다.
전 이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밀크빙수를 시켰답니다.
그외 기타등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차 종류도 있구요~ 일부 아주머님들께서는 팥빙수도 드시지만 커피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압구정에서 이정도면 착하다고 해야하죠??
메뉴판에는 이런 것도 있나 봅니다~
조금 기다리니 밀크팥빙수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위에 꿀이 발라져 있는 노란 떡과 통통 살아있는 팥 그리고 그아래 우유를 얼린듯한 얼음이 끝이네요~
형형 색색의 젤리 이딴 것은 없습니다.
쫄깃쫄깃한 떡에 꿀을 발라놔서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고 쫀득쫀득합니다.
참, 다 아시겠지만 이곳은 떡과 팥이 리필이 가능합니다.
일단 주문하고 팥빙수가 나오자마자 얼굴에 철판깔고 리필을 부탁했습니다.
달콤한 팥앙금과 같은 종류의 떡이 2개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직접 팥과 떡을 만들어 팔아서 유명한 곳이라 때깔이 다르더군요~
일단 비비지않고 빙수위에 팥을 올려봅니다.
통통한 팥이 물러지지않고 씹히는 게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맛이네요~
얼음을 갈아서 우유를 타주는 곳과는 많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사진 몇장 찍는 사이에 빙수가 녹고 있습니다.
팥들이 참 예쁘죠??
더 녹기전에 이제는 먹어줘야합니다!!
일단 쫀득쫀득 달콤, 고소한 떡부터..
팥을 몽땅 비벼서도 먹어보구요~
그냥 팥만 한스푼 음미해봅니다.
통조림 팥은 앞으로 입에 못 댈듯 싶네요~!!
잘 비벼서 숨어있는 떡을 찾아냈습니다.
여럿이서 먹으면 아마 싸움이 날지도....
요런 조합은 어떠신지??
찍다보니 귀찮아져서 이제는 그냥 막 섞어서 들이댑니다!!
이렇게도 함 먹어볼까요???
진짜 옛날 팥빙수의 맛을 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팥빙수 맛은 이제 잊어야 할 것 같네요~!!
나오다보니 한쪽 구석에 종업원들이 왔다갔다하는 테이블이 있는데 팥하고 떡이 있네요~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가 땡기는 날이 있을겁니다~!!
그때마다 이곳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옛날 팥빙수 맛
"밀탑"
첫댓글 형형색색의 팥빙수에서 옛날의 전통식으로 되 돌아간 그런 맛이지요합니다
그러게요~ 꾸밈없는 순수함이라고나할까요? 감사합니다~
목동현대에도 생겼다고 해서 가봤는데 한여름이라 그런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는데..여름 지나면 도전해봐야겠어요..
너무 유명한 집이라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주말은 피해서 도전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여름 아니라도 여기 줄서요 맘먹고 한번 가보심이...
사람이 많아 줄서서 기다리는 집이죠 기다리며 먹을 가치는 있는 집이라 생각합니다
저두 가보기 전에는 팥빙수는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리필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고등학교때 학교옆 국화빵집에서 여름이면팔던 500원짜리 빙수가 딱 저렇게 생겼었는데....정말 맛있었는데...지금은 그맛을 볼수없다는 ㅜ.ㅜ 진짜 맛있는빙수는 팥과우유면 결정되어지는거 같아요.. 아..먹고프다.
고등학교때 500원짜리 빙수를 팔던 시절이면 캐레니스님의 연배가 대략...음... (농담입니다.) 맛있는 빙수집 찾는게 요즈음 점점 힘들어지죠?? 감사합니다!!
참고루 신당동떡볶이두 일인분 500원이었다는.....ㅎㅎㅎㅎ
허걱..... 담에 뵈면 깍듯하게 잘 모셔야겠습니다~ ㅋㅋ~
밀탑은 떡과 팥도 좋지만 그곱게 갈리는 얼음도 그맛을 치고로 만들어주는 거죠....^^
그러게요... 다른 곳에서 맛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참 대단한 집이더군요~
목동점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한 번 먹어보니 사람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날씨도 더워서 팥빙수도 더 땡기네요.. ^^
그러게요~ 본점이 목동점의 매출의 3배정도 된다니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사람의 입맛이 다들 다르다고는 하지만 비슷한 점도 많더라구요~!
몇십 년 동안 팥만 삶으시는 할머님 한 분이 계시다 들었어요. 그래서 맛있나 봐요^^
아... 그렇군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집은 뭔가가 있죠~
아..정말 여기팥넘맛있어
그쵸~~ 가끔씩 생각날 만한 맛입니다. 근처에 있다면 자주 잘텐데....
팥이 정말 맛나보이네요. ^^
그러게요... 일반 통조림 팥과는 비교불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