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위와같이 달았습니다만, 듀란트가 집합을 시켜서 빠따를...뭐..이런 건 아니고요.
멤피스 그리즐리즈에게 1차전을 완패한 후, 켄드릭 퍼킨스는 케빈 듀란트에게 선수들 미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케빈 듀란트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선수들을 모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고, 1차전을 돌려보면서, 서로의 잘못된 점들을 찾아내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토론하면서 2차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 잡았다고 합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과 생활하면서 챔피언 반지를 얻은 켄드릭 퍼킨스와 어린 나이지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케빈 듀란트의 리더십이 빛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퍼킨스의 모습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썬더에서 절대적으로 필요로했던 베테랑 리더십, 락커룸 리더의 모습이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래에서는 관련기사 전문을 해석해봤습니다. 오역와 의역이 난무하니 애매하다 싶으면 원문을 참고해주세요. ^^
Players-only meeting unites 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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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LAHOMA CITY – 서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시리즈 1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즈가 자신의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박살내는 모습을 본 후, 켄드릭 퍼킨스는 변화를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케빈 듀란트에게 팀원들이 함께 보여 경기를 다시 돌려보자고 제안했다.
듀란트는 퍼킨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월요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선수들만 참여하는 저녁모임을 마련했다. 썬더 선수들은 듀란트의 개인 요리사가 준비한 저녁을 먹고, 그리즐리즈에게 패했던 1차전 경기를 꼼꼼하게 다시 체크했다. 몇몇 장면들에서 선수들은 분석을 위해서 비디오를 멈추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모임이 끝날 때 쯤. 선수들은 좀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그들은 해야할 일을 했다. 24시간 후에, 썬더는 2차전을 111-102로 승리해 시리즈를 동점으로 만들고, 오클라호마 시티 아래나를 빠져나고오 있었다. 적어도 썬더 선수들 몇명은 이날 승리의 씨앗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모였던 시즌 첫 선수들만의 모임(players-only meeting)에서 심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퍼킨스가 제안했죠. 그가 선수들만의 모임을 가지길 원했고, 모두가 퍼킨스의 말에 따랐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에너지없이 경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그렇게 경기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경기를 다시 돌려보길 원했죠. 그때의 기분이 경기까지 이어졌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죠." - 케빈 듀란트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를 많이 도울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이건 아주 큰 부분이죠" - 케빈 듀란트
썬더는 1차전 이후 관점을 달리할 이유가 있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영역이었다. 이 프랜차이즈는 지난 주에 시애틀에서 옮겨온 이후에 덴버 너겟츠를 꺾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뒀다.
썬더는 또한 이번 시즌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적어도 홈에서 2라운드 시리즈 첫 경기를 패한 것에 비할만한 어려움 말이다.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가장 긴 연패는 겨우 3연패였다. 시즌 중에 가장 주목할 순간은 포워드 제프 그린을 보스턴 셀틱스의 켄드릭 퍼킨스와 트레이드 한 것이었다.
"우리는 커다란 이슈들이 많지 않았죠." - 스캇 브룩스
썬더는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차전끝에 레이커스에게 패했다. 그때도 0승 2패로 뒤쳐져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게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시즌 전까지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썬더 선수들도 거의 없었다. 올해, 썬더는 아주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섯 경기만에 덴버 너겟츠를 집으로 돌려보낸 썬더는 아주 자신만만하게 2라운드 첫 경기에 임했다. 이것이 1차전 패배이후 그들이 다소 혼란스러웟던 이유다.
퍼킨스는 패배한 경기에서 썬더가 너무 풀어졌고, 선수들의 역할에 어떤 혼란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보스턴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이후, 퍼킨스는 락커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썬더가 듀란트의 팀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퍼킨스는 선수들 모임을 듀란트가 소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듀란트가 자신의 뜻을 이해해주었다는 것을 확신하는데 전화 한통이면 충분했다.
"우리는 1차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죠. 그리고 코치들 없이 경기를 다시 돌려보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해줬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잘못을 고쳐줬죠." - 켄드릭 퍼킨스
0승 2패인채로 멤피스에 가서 두경기를 치루길 원치 않았던 케빈 듀란트는 지난 화요일 2차전만큼 중요한 경기는 치뤄보지 못햇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아서 다음 날을 볼 수 있게 되었죠." - 케빈 듀란트
썬더는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잭 랜돌프를 봉쇄하면서 2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 1차전에서 랜돌프는 34득점을 퍼부었지만 2차전에서는 13개의 슛 중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으면 15점에 그쳤다.
"썬더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절박하게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만큼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죠. 썬더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이 오늘 첫승을 거뒀죠." - 마크 가솔
"모든 경기를 가장 중요한 경기처럼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스캇 브룩스
썬더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최초의 것"으로 이뤄져있다는 것은 쉽게 잊혀지곤한다. 그들은 시애틀에서 옮겨온 이후 최초로 노스웨스트 디비전 챔프가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원정 승리를 거뒀고, 최초로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그리즐리즈를 꺾고 이번 시리즈를 승리한다면, 썬더는 아마도 그들이 최초로 가졌던 선수들만의 모임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되돌아볼지도 모른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농구에 헌신적인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더 발전하고 싶거든요" - 케빈 듀란트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팀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썬더 선수들은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아서 더 호감입니다.
썬더는 nba의 청정구역으로서 지정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0-
퍼킨스를 새롭게 보게 되네요...얼굴만 보고 판단해서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퍼킨스는 인상이..사실.. 좀...째려보기만 해도 테크니컬을 받을만한..
정말 좋네요. 역시 훌륭합니다.
역시 썬더가 대세..
와 펔 멋진데요,,,,,
우와 ㅠㅠ KD ㅠㅠ
제프그린을 포기하고 데리고 온 가치가 있네요.. 퍽
그린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은 제프 그린 생각도 안나네요. 크흑.
그린 ㅜㅜㅜㅜ
그린 미안해..T.T
펔 ㅜㅜ 그립습니다. 썬더, 멤피 둘다 비슷한 느낌의 팀이라.. 싫어할수가 없는 팀입니다. 팬들은 많지않아도, 안티는 없는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