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자랑과 겸손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봄부터 정성을 다하여 얻은 열매의 자랑과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의 노력으로 당당해 질 때도
늘 겸손으로 나를 낮추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내려 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부족했던 노력을 아쉬워하는 가을처럼,
나는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나의 부족함을 성실로 채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낙엽과 열매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인의 사랑을 받는 열매와 다시 땅으로 떨어져
내일을 기약하는 낙엽이 함께하는 가을처럼,
나는 오늘 이루지 못한 일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풍요로움과 가난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곳간을 채운 풍요로움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마음을 비우는 가을처럼,
나는 풍요 속에서도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에서 -
감사하신 하나님 !
이 가을,
온 땅에 풍요로운
결실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봄 부터 땀 흘려 씨앗을 뿌리고 가꾼 이들을
축복하여 주셔서
결실을 잘 거두게 하옵소서.
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우리의 믿음에도
귀한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모든 일들을
돌아보고 잘 거두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날마다 더욱 더욱 주님을 시인하며,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게 하시고
새 소망과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주님의 일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의 삶에는
늘
아픈일,힘든일, 슬픈일,고통스러운일,
그리고
후회하며 지우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위로와 회복과 기쁨으로 채워지는
행복한 시간으로 인도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이 가을,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로
우리의 심령에 생명수가 흐르게 하셔서
궁핍한 마음에 샘물이 흐르게 하시고
그 샘을 통하여 갈급한 마음에
응답과 기쁨의 단비를 촉촉히 내려주옵소서.
또한,우리 마음을
잔잔한 평화로 채워 주시고
감격과 은혜안에서
주님을 만나
회복되고 세워지도록 인도 하시옵소서.
이 가을,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사랑으로 물들게 하시고
그 사랑을 서로 나누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