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 입원 2일째.
말로만 듣고 상상하던 무균실 드디어 입원완료했습니다. (이번치료가 마지막일것이라는 희망으로 "드디어"란 단어를 썼습니다.)
1인실 병실을 무균실로 꾸미면 입원비가 더 많이 나온다는데...
다행히 2인실 병실을 무균실로 배정받아 병실료가 많이 싸게 나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2인병실이지만 혼자 쓰고 있고요....
오늘 중심정맥관 시술을 하고 나왔습니다...
어제 출장 다녀온 아빠가 병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빼꼼히 얼굴만 넣어서 아이 상태를 보고 왔습니다...
조금 힘든기색은 있지만 조혈모채집할때 정맥관 시술햇을때 보다는 훨씬 생기 있어 보입니다.
뭔가 먹을것을 사다 주려고 해도 멸균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군요....
그저 이것이 마지막 고비다...우리 힘내자...화이팅....
이말만 하고 돌아서서 나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이 아프다거나...그런것은 없네요....아마 잘 되려고 그러나 봅니다....
오늘 오후에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는 주사부터 맞고...
내일 고용량 항암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점점 다가오는 두려움......그 이면에는 점점 다가오는 희망도 함께 느끼면서 차분히 지켜보려고 합니다....
아이 엄마도...
입원전날....두렵고 무섭다고 하면서 저에게 용기를 구하더군요....
저는 자신있게 대답해 줬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고비다...이번만 약해지지 말고 잘 참아내자...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번 여름은 꽤나 길고도....지루하게 느껴질것 같네요....^^
첫댓글 길고 지루 하지만 말씀처럼 이번만 잘 받으면 내년엔 가족이 대천, 해운대, 경포대등 해수욕장에서 여름휴가 보내지 않을까요? 전 군대 있을 때 휴가후 복귀가 싫지 않더군요. 얼른 마치고 제대 할 생각에요. 자가이식 분명 힘들지만, 곧 재미있는 생활이 기다리고 있으니 파이팅 전해 주세요..^^♥
힘내세여!! 정말 좋은 아빠시네여
아들이크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겟네요
잘은모르지만 수치가 낮으면 1인실도
보험처리가 다되어서 입원비5천원나온다는데..저도그래서1인실 5천원내고 썻던기억이잇네요 무균실하고 다른가요?혹시 도움이 됫으면해서 써봣네요^^힘내시고요!!
어린 아들 앞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겁니다. 문자로라도 용기를 주시고 신문이나 라디오에서 들으신 우스운 얘기도 해주세요. 둘 다 잘이겨 낼 겁니다. 엄마는 엄마니까 아들은 옆에 엄마가 있으니까 저와 도원이가 폐혈증도 이겨냈듯이 이겨내리라 믿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