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아닌 ‘20대 여성’을 겨냥한 격월간 순정만화 잡지가 새로 나온다. 시공사는 20대 어른 독자층의 정서와 감성에 맞춘 새 잡지 ‘오후’(Owho) 창간호를 23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단 국내외 참여 작가들의 면면은 쟁쟁하다.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이빈·나예리·유시진·권교정·이시영·한승희·석동연·송채성·장원선 등 국내 인기 만화가와 ‘백귀야행’의 이마 이치코, ‘서양골동양과자점’의 요시나가 후미 등 일본 만화가가 나선다.
이빈은 악연으로 얽힌 두 여성의 삶을 다룬 ‘HerShe’, 나예리는 이복남매의 사랑을 소재로 한 ‘달에서 온 소년’, 권교정은 중세 귀족의 딸 에델의 무모한 총사 도전기 ‘마담 베리의 살롱’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유시진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팬터지 ‘온’으로 복귀하며, 개그 감각이 탁월한 석동연은 떡볶이·꿀떡·시루떡 등 떡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4컷만화 ‘말랑말랑’을 내놓는다. 이마 이치코는 대표작 ‘백귀야행’을 일본 격월간지 ‘네무키’와 동시 연재하며, 요시나가 후미는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사랑해야 하는 딸들’을 소개한다.
이정은 편집장은 “10대 중심의 학원물 일색인 기존의 만화잡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감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잠시 만화를 떠나있던 20대 독자들을 다시 부를 만하다”고 말했다. 매 홀수달 25일 발행 예정. (02)585-0264
-----잡지가 벌써 나왔더군요^^ 주위에서 다들 괜찮다고 하시던데... 안보신 분들은 보셨으면 좋겠네요~ 위 기사는 경향신문에서 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