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천하대전
간만에 영화 한편 봤습니다. 2시간 가량의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 하다고 느껴지는 영화.. 보시면 알게 됩니다. ^^
여기는 4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 합니다.
유방, 항우, 장량, 범증
두 영웅과 두 모사와의 대결
특히 항우의 전술참모 범증과 유방의 충신책사 장량의 지력 대결이 볼만합니다.
홍문의 바둑 대결 장면 중
범증 : 장선생이 요 며칠 유장군을 위해 세운 계략들은 공수(攻守)에 순서가 있고, 진퇴(進退)에 방향이 있으니 자네와 난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오늘 내 한 마디만 장선생께 들려주고 싶은데 진나라가 승리하고 초나라가 멸하며 엎치락뒤치락하길 26번 째 하늘의 뜻은 일정하고 항상 변함이 없으니 오늘날 진나라의 폭정이 또 다시 초나라에 의해 멸망함과 같이 나는 마땅히 하늘의 뜻을 기다려 확인하고 그 뜻대로 행하고 있는데.. 장선생은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무엇이 아쉬워서 고뇌를 멈추지 않고 하늘의 뜻을 거슬리는 행동을 하시는 거요?
장량 : 선배님의 가르침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역에 이르길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고 등용에도 나설 때와 물러설 때가 있으니 한 때의 좋은 제도가 반대로 작용될 수 있고 한 때의 길(吉)함이 흉(凶)함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소위 하늘의 뜻은 항상 변하며 세상사는 모두 바둑을 두는 것과 같음이라 오늘 홍문의 연회에 우연히 만난것 또한 두 집안이 처음처럼 화해하는 것을 보기 위함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장기 한판이 범증이 항우에게 건내는 금낭의 내용에 의해 결말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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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가지만 주공께 여쭈겠습니다. 이것이 주공이 원하던 결말이었습니까?”
“사실 요 몇 년 사이 난 매일매일이 너무 두려웠네 신하들이 나에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나를 해친다는 소리로 들리고 나에게 주는 밥 한끼 한끼가 모두 나를 독살하려는 것으로 느껴져”
“천하를 얻은 대가는 바로 능력을 잃는 거였지, 어느 한 사람을 믿을 수 있는 능력”
모든 운명은 일찍이 모두 정해져 있으니 우리가 집착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세상사는 좀처럼 예측하기 힘드나 하지만 흑과 백은 절대 뒤 섞일 수 없으니……
한 줄 요약 : 세상 전부를 얻고도 만족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