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연각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 날은 나에게 휴일이다.
어제 저녁에도 의사들 모임에서 늦도록 먹고 마시고 놀다 왔으니
점심을 나가서 먹자는 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되지요.
날은 추워도 가는 길이 마을 버스 두구간이이라 걸어서 서초동 맛집 예촌에 왔다.
나는 처음 오는 집은 그 집의 대표음식을 시킨다.
따라서 간장 게장정식과 보리굴비정식 1인분씩을.
이걸 다 맛보려면 반드시 곁들여야 하는 반주로 청하 한병을.
먼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을 퍼서 그릇에 옮기고는 1인용 무쇠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는 나중에 먹는다.

순무김치와 시래기 나물은 내 입에 맞다.


따라 나오는 국과 강된장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옛맛.

간장 게장은 짜지 않아 좋다.

찢어 나온 마른 굴비구이.

녹차물에 얼음을 띄어 밥을 말고는 찢은 굴비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남긴 굴비는 싸 달라하여 가져 간다.
후식으로는 식혜와 얼린 홍시
근처에 있는 우리의 단골 '산동 칼국수' 미리 전화를 하고 왕만두 2인분을 포장.
평일 점심을 여유롭게 처와 즐겼다.
전화 525-0986
먹음직스러운 보리굴비도 포장해서 낱개, 두릅으로 판다.
첫댓글 읽노라니 입속에 침이 벌써 가득..아직은 내몸이 살았다는 증거
인터넷 보니까, 여기는 단체손님만 우대한다면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디다.
식당은 손님을 정확하게 아는 법이지요.
나는 어딜가도 푸대접은 받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