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천양희
철물점 지나다
버려진 바퀴를 본다
구르지 않는 바퀴를 보면
명퇴당한 아비들 같아
덜커덕, 숨이 멎는다
한때 신나게 굴러갔을 저 바퀴
바퀴는 굴러갈 때 바퀴인 것이다
한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내 앞을 지나간다
소년은 아직 바퀴의 속력을 모를 것이다
차들이 바퀴를 굴리며 달려간다
속력은 모두 바퀴 때문이란 걸 모를 것이다
구르는 바퀴는 물러서지 않는다
달릴 수 있을 때 달리는 것
그것이 바퀴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바퀴가 되어
세상을 굴리고 싶다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바퀴/천양희님의
고운시 함께 합니다
즐거운 주말휴일
소중하고 행복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맑은맘
깊어가는
상쾌한 가을 아침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바퀴/천양희"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양희님의 시가
비오는 날 저녁에 마음 휘젖게 하느군요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