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에
김소월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섭나무의 드믄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오는 모든 기억은
피흘린 상처조차 아직
새로운 가주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비엽는 날
그리운 그 한때는 언제였었노!‘
아아 어루만지는 고흔 그 소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미움도 부끄럼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김소월 시인님
좋은시 잘보며 다녀 갑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가을 아침에/김소월"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즐거운 일이 많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갑이구요
재미있게 지내요
결혼후 남자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어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간도 건강 잘 챙기시구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