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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서도 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정체성과 전통을 보존, 발전시켜오신 선배 어르신분들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습니다.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에서의 산증인으로서 후배 예술인들에게 정신적 버팀목과 멘토가 되어왔음을.. 또 그런 분들이 가까이 계시다는 것에 늘 감사함을 갖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공동체적 유대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항상 기쁨이 됩니다.
후배 예술인으로서 드높은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예술적 계승과 현대적 재창조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할 때로 느껴집니다.
2025년 9월 5일(금요일) 태백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태백시민과 함께 하는 공감음악회>를 위해 8월 17일, 춘천시청 대 회의실에서의 리허설 중에도 강원예총 이재한 회장님과 <춘천과 강원>에서의 예총의 활동과 회장님의 음악활동 전성기에 대한 의미 있는 말씀을 듣는 시간도 갖었습니다.
8월 18일에는 춘천문화원 노영일 행정 부원장(한테크 대표)님과 차별화된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늘 존경스럽고 배우는 바가 참으로 많아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덕분에 사무실 자료로 비치된.. 벌써 17년 전인, 2008년도에 개최된 <김유정 탄생 100주년> 행사 팜플렛을 보면서 새로운 감회를 선물 받았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그 당시 이태리 유학 중이었지만, 백령오페라단의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김유정의 창작오페라 봄봄> 공연에서 주인공 순이 역을 맡기위해 5개월 정도 춘천으로 복귀해 2008년 10월 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했던 기록이 새록새록 납니다.
지역의 공연문화예술에 있어서의 활동기록유지는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적 기반이 됩니다.
기록은 당시의 삶과 가치관, 지역 공동체의 특성을 반영하기에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커다란 자산이 될 것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또한 지난 15년간이 활동상을 온라인상에 사진과 함께 기록해 왔습니다.
가장 많이 활동했던 해에는 1년간 124회의 공연활동을 했으며, 지난 15년간 1,000 여건의 공연 기록 3500여건, 사진 8만장 정도를 기록해 공개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박사학위 논문 통과에 집중하느라 200여건은 기록하지 못해서 시간이 나는대로 하나씩 추억을 삼아 기록할 것입니다.
공연문화예술의 활동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특성을 지니기에 기록이 없다면 흔적이 금세 사라져버립니다.
사진, 영상, 공연 프로그램, 평론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한다면,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과 성과가 훗날 연구나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지역민이 함께 쌓아온 문화적 발자취도 고스란히 남길 수 있기에 지역 예술의 맥을 지키고,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강조해 왔던 것 중에 하나가 지역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기록’이라는 중요성을 평가의 가장 핵심적인 덕목이 되기를 희망해 왔습니다.
기록이야말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새로운 창작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김유정 문학촌은 실레마을의 생가, 기념전시관 등 문화와 문학을 결합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를 위해 수 많은 훌륭한 분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노영일 춘천문화원 행정부원장께서도 한 축을 담당해 오셨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2008년 행사에 대한 기록을 올려 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OPERA SPRING ⏺ SPRING (오페라 봄봄)
<백령오페라단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창작 오페라 (원작 김유정/각색 작곡 이건용)
<김유정의 봄봄> 예술총감독: 이연화, 지휘: 이한돈, 연출: 안호원, 안무: 김경회, 오영감: 박병훈, 길보: 최용석, 순이: 민은홍, 안성댁: 이소라
일시: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낮공연: 오후 4:00. 저녁공연: 오후 7:30
장소: 춘천문화예술회관
주최: 춘천시, 김유정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 백령 오페라단
후원: 강원대학교, 강원일보, 춘천MBC, 춘천시 시설관리공단
공연문의: 033)250-3541, 250-8730, 250-8739
R석: 1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티켓판매처: 명곡사, 독일안경원, 하이마트, GS마트 문화센터, 광장서적(광장점,카펠라점), 산토리니
김유정 탄생 100주년(THE 100th ANNIVERSARY OF KIM YOU JEONG)
봄봄 스토리 페스티벌 "실레마을 이야기 속으로"
www.storyfestival2008.com
주최: 강원도, 춘천시 . 주관: 김유정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탄생 100주년 선포식 2.12 (화) [베어스관광호텔]
기자간담회 . 공식행사 및 기념특강 . 탄생 축하연
- 71주기 추모제 3.29 (토) 오전11시 . 추모제 . 추모한마당
- 김유정 연극제 3.21 (금) ~ 4.27 (일): 안해, 봄·봄, 소낙비, 금따는 콩밭, 동백꽃
- 제15회 김유정 추모 전국 문예작품 공모 5월
- UCC 플래시 공모전 5월 ~ 6월
- 청소년음악회 4.19 (토) 오후7시 [춘천문화예술회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기념 학술 대토론회 4.25 (금) 오후1시 ~ 26 (토) 오후2시 [라데나콘도미니엄]
- 주제: 한국의 웃음문화
- 발표: 전신재 한림대 명예교수 外 15명
- 좌장: 우한용 서울대 교수 外 5명
- 토론: 김흥규 고려대 교수 外 15명
- 축하 공연 “개그로 풀어보는 김유정의 웃음" (기획연출: 김웅래 인덕대 교수)
제6회 김유정 문학제 4.26 (토) ~ 27 (일)
- 김유정 산문백일장
- 김유정 소설입체낭송대회
- 제6회 김유정문학제 축하행사
- 봄·봄, 동백꽃의 점순이를 찾습니다.
- 토종닭과 함께 작품 속으로
제2회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 4.27 (일) 오전 11:30
- 수상자: 김중혁 . 수상작: 「엇박자D』 . 시상금 3,000만원(한강수력발전처)
유인순교수와 함께 떠나는 김유정 문학기행열차, 문학현장답사
- 4.27(일) 오전9시~오후6시
- 청량리역-김유정역-김유정문학촌-작품배경
- 몸짓으로 만나는 봄.봄(마임이스트 강정균)
개막특집 공연 창작뮤직에세미 「5월의 산골작이」 5.10(토) 오후7시
- 1부 "유정의 사랑": 길놀이와 비나리-조갑용 사물놀이, 창작 판소리' 유정의 사라'- 원작 전상국/ 작창 조상현, 창조동언/고수 김준모
- 2부 “5월의 산골작이”: KBS 국악관현악단 연주회, 판놀음 - 이준호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 5월의 산골작이 - 이준호 작곡 (초연)-바이올린 / 우예주, 내레이션/ 장두이 영화음악 메들리 - 영화 '인어공주' 중 "바다 밑에서" Under the Sea -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 "무지개 넘어" Over the rainbow - 산체스의 아이들 Children of Sanchez (이준호 편곡) - 태평소 / 김경아 파란새벽, 사설난봉가, 테이크 파이브 Take Five (이정면 편곡) -노래 / 웅산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 "놀이" (박범훈 작곡) -사물/조갑용 사물놀이 - <KBS공개방송녹화 HD제작방영>
김유정과 30년대 실레마을 “할아버지 어렸을적에”
- 상설체험, 전시, 공연무대, 장터 조성 5.17 (토) ~ 10.31(일)
- 국가기능전승자와 함께하는 목공방 체험 장승, 솟대, 나무로 곤충 만들기 등 체험전시
- 김유정과 동시대작가 도서. 그래픽. 영상전: 구인회, 세계 단편작품의 표지 그래픽, 도서, 영상전
- 떡살, 전래놀이기구/ 근·현대 생활문화전
- 이남이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다방: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엽서, 시낭송, 통기타공연 등
- 디지털로 만나는 김유정: 김유정 생애, 작품 등 문학관련 동영상 상영
- 아카데미 “금병의숙”: 독서지도, 글짓기, 편지쓰기
- 손태규의 만화교실(송곡대 미술만화과): 추억의 만화방, 만화그리기 체험
- 금따는 콩밭, 원두막체험 및 야영장 운영: 수박, 참외, 콩, 고구마, 감자, 옥수수, 모내기체험과 야영장
"우리춘천 좋을씨구" (매주 토요일 상설무대): 춘천지역(예총, 민예총, 동아리) 문화예술단체 참여 한마당 .. "김유정소설 돌려읽기 이벤트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문학과 무속의 만남 5.17 (토) 오후 2시 ~ 8시, 진오기새남굿-이상순(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예능보유자)
- 제2회 청소년 문학 축제 봄· 봄 5.24 (토)
- 신경림 시인 특별강연회 6.5 (목) 오후 2시
* 100주년기념 해외동포 초청 문학캠프 7.21 (월) ~ 25(금): 중국 심양 조선족 학생, 문인초청 (김유정문학캠프와 병행)
- 제7회 김유정 문학캠프 7.23 (수) ~ 25(금)
- 김유정 영상캠프 7.23 (수) ~ 25(금)
- 봄· 봄 영화제 7.23 (수) ~ 25(금): 문학작품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영화
* 추석맞이 "금병산아리랑" 9.13 (토): 실레마을 추억의 동요제 신명나는 우리가락
- 제3회 외국인 김유정소설 낭송대회 9.27 (토)
* 특별기획 「향토문화의 세계화] 10.3 (금)~5(일) [강원대학교 국제회의장]
- 동아시아 대표작가와의 만남 (한일중 총 50명)
한국: 고은(시인), 김우창(평론가), 오정희(소설가), 안도현(시인), 황석영(소설가), 신경숙(소설가)外
일본: 오에 겐자부로(94 노벨문학상), 시마다 마사히코, 이노우에 하사시(극작가, 전일본 펜클럽 회장)外
중국: 모옌(붉은수수밭 원작자), 티에닝(소설가, 중국작가협회 주석), 왕안이 (소설가, 중국작가협회 부주석)外
문학도시 춘천 선언. 2010 월드레저 홍보대사 위촉
※ 김유정 문학열차: 2박3일 김유정 문학 및 문화체험
창작판소리 "봄·봄" : 신동흔 사설, 박송희 작창 한국소설가협회 학술세미나
- 제16회 김유정 백일장 및 소설문학상 시상식 10.9 (목)
- 제2회 소설의 고향을 찾아가는 문학기행 10.11 (토)
- 김유정 소설을 테마로 하는 삶의 체험 10.25 (토)
- 제6회 강원도민요 부르기 대회 10.25 (토)
- 제7회 향토작가와 함께 하는 순회 문학 강연 11.8 (토)
자세한 행사 일정은 www.storyfestival2008.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유정 탄생 100주년 (THE 100th ANNIVERSARY OF KIM YOU JEONG)
봄봄 스토리 페스티벌 "실레마을 이야기 속으로"
www.storyfestival2008.com
주최 : 강원도, 춘천시 . 주관: 김유정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김유정 탄생 100주년" - 향토문화의 세계화 -
2008년은 우리의 신문학, 한국현대문학이 새로이 열리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지 백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뜻 깊은 한 해를 작가의 고향에서 모든 문화예술인과 함께 기리며 함께 만들어 즐기는 큰 잔치를 벌이고자 합니다.
2008년, 봄.봄스토리 페스티벌.. 청년 작가 김유정을 더욱 가까이 생각하는 자리에 즐거운 마음으로 뜻을 같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유정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명예대회장 이어령 . 대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광준 춘천시장 . 추진위원장 전상국 작가. 김유정문학촌장
행사장 (김유정문학촌) www.kimyoujeong.org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 868-1 (TEL 033-261-4650 FAX 033-261-4657)
김유정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강원도 춘천시 후평1동 벤처타운 소프트웨어센터 119호 (TEL 033-255-8600 FAX 033-252-6043)
"100년만에 돌아온 천재작가 김유정의 미치도록 그리운 고향과 사랑이야기!!"
창작 뮤직 에세이 <5월의 산골작이> 초연, 2008년 5월 10일(토) 오후 7시
김유정문학촌(생가) 특설무대: 1부 유정의 사랑, 2부 5월의 산골작이
<5월의 산골작이> 초연
사회: 전인석, 박지현 KBS 아나운서
제1부: 유정의 사랑
- 길놀이와 비나리 - 조갑용 사물놀이: 조갑용 사물놀이의 '길놀이'와 '비나리'로 공연의 서막이 열린다. 오늘의 '나리'는 김유정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다.
창작 판소리 '유정의 사랑': 원작 전상국 / 작창 조상현 / 창 조동언/고수 김준모
김유정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창한 새로운 판소리. 김유정의 아름답고 서글픈 사랑을 판소리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노래 그릇에 담았다.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판소리에 새로운 문헌으로 '유정의 사랑'이 추가된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제2부 <5월의 산골작이> - KBS 국악관현악단 공연, 지휘: 이준호(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판놀음 - 이준호 작곡: 국악관현악곡 '판'을 바탕으로 새롭게 편곡, 베이스기타, 드럼, 신디사이저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의 '판놀음'이 만들어졌다. 신나는 리듬의 신명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
- 바이올린과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협주곡 '5월의 산골작이' 초연, 작곡 이준호 / 바이올린 우예주/ 내레이션 장두이
김유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작곡가이며 KBS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이준호에게 위촉하여 작곡된 바이올린, 국악관현악단, 내레이션이라는 아주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김유정의 수필 '5월의 산골작이' 를 텍스트로 낭창하는 이 곡은 한국 창작 음악계에 독보적 자리를 차지하며 춘천의 위상을 드높일 곡이다.
영화음악 메들리: '인어공주' Under the Sea '오즈의 마법사' Over the rainbow
'Under the Sea'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 수록된 곡이다. 바다 속 세상의 아름다움과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온갖 요리가 되는 바다 위 세상을 비꼬는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쾌하고 산뜻한 음악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곡이다. 본 음악회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연주로 색다른 바다여행을 떠나본다.
'Over the rainbow'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로 처음 발표되었으며 그 후 CF와 영화 삽입곡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억 저편 아련한 사랑의 그리움을 표현한 곡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이다. 본 연주회에서는 맑고 신비로운 음색의 국악기, 소금이 주선율을 연주하여 이 곡의 환상적이며 서정적인 느낌을 독특하게 담아낸다.
영화음악 '산체스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Sanchez :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The Children of Sanchez)'은 영화보다 아름다운 영화음악으로 더 유명하다.
영화 Children of Sanchez의 주제선율을 KBS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 이준호가 전통적인 장단을 활용, 태평소 협주곡으로 편곡했다. 김경아의 태평소 연주가.
파란 새벽, 사설 난봉가, 테이크 파이브 Take Five: 진한 호소력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자신의 3집 앨범에 있는 <파란새벽>과 이별의 아픔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서도 민요 <사설 난봉가>를 들려준다.
<Take Five>는 재즈연주에서 쓰이지 않던 4/5 박자의 엇갈린 리듬을 이용한 곡으로 재즈의 고전이자, 명곡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곡이다.
본래 흥겨운 색소폰 소리와 저음으로 깔리는 피아노의 선율이 매력적이지만 오늘은 웅산의 매력적인 스캣과 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구성으로 선사한다.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 '놀이' 박범훈 작곡
경기 지방 무속음악의 선율과 농악의 형식을 주제로 하여 만든 이 작품은 사물놀이를 국악관현악에 접목시킨 독특한 형식으로 1987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위하여 작곡되었다.
전체 3장 구성으로, 이번 연주에서는 제3장 '놀이'를 연주한다. '놀이'는 짧은 도입부에 이어 흥겨운 자진모리 가락과 빠른 휘모리 가락이 거대한 춤의 물결을 연상시키면서 신명을 불러일으킨다.
1부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
전상국 원작(작가, 김유정문학촌장,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조상현 작창(명창 박록주에게 사사,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조동언 판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이수자, 판소리이야기꾼)
김준모 고수(청주대학교, 서원대학교, 대학원 출강)
2부 창작뮤직에세이 5월의 산골작이
이준호 작곡, 지휘(작곡가,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우예주 바이올린(맨하탄 음대, 카네기홀 독주, 평양 공연 (2008년 4월)
장두이 내레이션(연극배우, 인덕대학 방송연예과 교수)
김경아 태평소(KBS 국악관현 단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단원)
웅산 재즈보컬(재즈계 최고의 디바, 2003년 MM JAZZ 베스트 뮤지션 선정)
조갑용 사물(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삼천포농악 전수조교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수석 역임 수원대학교 겸임교수)
김진묵 음악감독(음악평론가)
KBS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은 1985년 5월 한국음악(국악)의 대중화 및 현대화 그리고 생활화를 목표로 창단되었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국내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연주곡목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특별연주회 및 기획연주회를 통해 보다 대중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연간 50여회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하여 기획연주회, 특별연주회, 지방연주회, 방송연주회, 해외 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국악인구의 저변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참여하여 방송을 통한 국악의 활성화를 기하고 전통성과 시대 성이 조화된 창작곡의 연주로 국악이 국민의 음악, 나아가 세계의 음악으로서 보편성을 지향하는데 큰 목표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5월의 산골작이>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닷는 조고마한 마을이다. 앞뒤좌우에 굵직굵찍한 산들이 빽 둘러섯고 그속에 묻친 안윽한 마을이다. 그산에 묻친 모양이 마치 옴푹한 떡시루같다하야 동명(洞名)을 실레라 부른다. 집이라야 대개 씨러질듯한 헌초가요 그나마도 오십호밖에 못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
그러나 산천의 풍경으로 따지면 하나 흠잡을데 없는 귀여운 전원이다. 산에는 기화이초로 바닥을 틀었고, 여기저기에 쫄쫄거리며 내솟는 약수도 맑고 그리고 우리의 머리우에서 골골거리며 까치와 시비를 하는 노란 꾀꼬리도 좋다.
주위가 이렇게 시적이니만치 그들의 생활도 어데인가 시적이다. 어수룩하고 꾸물꾸물 일만하는 그들을 대하면 딴 세상사람을 보는 듯 하다.
벽촌이라 문통이 불편함으로 현사회와 거래가 드물다. 편지도 나달에 한번식밖에 안온다. 그것도 배달부 가 자전차로 이 산골짝까지 오기가 괴로워서 도중에 마을사람이나 만나면 편지좀 전해달라고 부탁하고는 도루 가기도 한다.
이렇게 도회와 인록이 멀음으로 그 인심도 그리 야박지가 못하다. 물론 극히 궁한 생활이 아닌 것은 아니나 그러나 그들은 아즉 악착한 행동을 모른다. 그 증거로 아즉 나의 기억에 상해사건으로 마을의 소동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그들이 모이어 일하는 것을 보아도 퍽 우의적이요 따라 유쾌한 노동을 하는 것이다.
오월쯤되면 농가에는 한창 바뿔 때이다. 밭일도 급하거니와 논에 모도 내야한다. 그보다도 논에 거름을 할 갈이 우선 필요하다. 갈을 꺾는데는 갈잎이 알맞게 퍼드러 을때 그리고 쇠기전에 불야살야 꺾어 나려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시에 많은 꿈이 든다. 그들은 열아문식 한떼가 되어 돌려가며 품아시로 일을 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일의 권태를 잊을뿐만 아니라 또한 일의 능률까지 오르게 된다.
갈때가 되면 산골에서는 노유를 막론하고 무슨 명절이나처럼 공연히 기꺼웁다. 왜냐면 갈꾼을 위하야 막걸리며, 고등어, 콩나물, 두부에 이팝 이렇게 별식이 버러지기 때문이다.
농군하면 얼픈 앉은 자리에서 밥 몇그릇식 치는 탐식가로 정평이 났다. 사실 갈을 꺾을 때 그들이 먹는 식품은 놀라운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먹지 않으면 몸이 감당해나가지 못할만치 일도 역 고된 일이다.
거한 산으로 헤매이며 갈을 먹어서 한잔뜩 지고 오르나리자면 방울땀이 떨어지니 여느 일과 노동이 좀 다르다. 그러니만치 산골에서는 갈꾼만은 특히 잘 먹이고 잘 대접하는 법이다.
개동부터 어두울때까지 그들은 밥을 다섯끼를 먹는다. 다시 말하면 조반, 점심겨누리, 점심, 저녁겨누리, 저녁 이렇게 여러번 먹는다. 게다가 참참이 먹이는 막걸리까지 친다면 하루에 무려, 여덟번을 식사를하는 세움이다. 그것도 감투밥으로 처올려담은 큰 그릇의 밥한사발을 그들은 주는대로 어렵지 않게 다치고치고 하는것이다.
"아 잘먹었다. 이렇게 먹어야 허리가 안휘어"
이것이 그들의 가진 지식이다. 일에 과노하야 허리가 아픈것을 모르고 그들은 먹은 밥이 삭어서 창자가 홀쭉하니까 허리가 휘는줄로만안다. 그러니까 빈 창자에 연실 밥을 메꿔서 꼿꼿이 만들어야 따라 허리도 펴질걸로 알고 굳이 먹는것이다.
갈꾼들은 흡이 밖앝뜰에 멍석을 펴고 쭉 돌라앉아서 술이고 밥이고 한태즐긴다. 어쩌다 동리사람이 그 앞을 지나가게되면 그들은 손짓으로 불른다.
"여보게 이리와 한잔하게" "밥이 따스하니 한술 뜨게유"
이렇게 옆 사람을 불러서 가치 음식을 나느는것이 그들의 예의다. 어떤 사람은 아무개집의 갈 꺾는다 하면 일부러 찾아와 제목을 당당이 보고 가는이도 있다.
나도 고향에 있을때 갈꾼에게 여러번 얻어먹었다. 그 막걸리의 맛도 좋거니와 웅게중게 모이어 한가족 같이 주고받는 그 기분만도 깨끗하다. 산골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귀여운 단란이다.
그리고 산골에는 잔디도 좋다.
산비알에 포곤히 깔린 잔디는 제물로 침대가 된다. 그우에 바둑이와 가치 벌룽 자빠져서 연상하는 자미도 좋다. 여길 보아도 저길 보아도 우뚝우뚝 섯는 모조리 푸른 산이매 잡음하나 들리지 안는다. 이런 산속에 누어 생각하자면 비로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요히 느끼게된다. 머리우로 나라드는 새들도 각가지다. 어떤 놈은 밤나무 가지에 앉어서 한다리를 반짝 들고는 길음한 꽁지를 회회 두르며, "삐쭉! 삐쭉!"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이번에는 하얀 새가
"뺑!" 하고 나라와 앉어서는 고개를 까팩까팩 하다가 도루 "땡!" 하고 다라난다. 혹은 나무줄기를 쏘며 돌아다니는 딱따구리도 있고. 그러나 떼를 지어 푸른 가지 에서 유희를 하며 짖어귀는 꾀꼬리도 몹시 귀엽다.
산골에는 초목의 내음새까지도 특수하다. 더욱이 새로 튼 잎이 한창 퍼드러질 임시하야 바람에 풍기는 그 향취는 일필로 형용하기 어렵다. 말하자면 개운한 그리고 졸음을 청하는듯한 그런 나른한 향기다. 일종의 선정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짙은 향기다.
뻐꾸기도 이 내음새에는 민감인 모양이다. 이때로부터 하나 둘 울기 시작한다.
한해만에 뻐꾸기의 울음을 처음 드를적만치 반가운 일은 없다. 우울한 그리고 구슬픈 그 울음을 울어 대이면 가뜩이나 한적한 마을이 더욱 느러지게 보인다.
다른데서는 논이나 밭을 가를때 노래가 없다한다. 그러나 산골에는 소모는 노래가 따로히 있어 논밭일에 소를 부릴적이면 의례히 그 노래를 부른다. 소들도 세련이 되어 주인이 부르는 그 노래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노래대로 좌우로 방향을 변하기도 하고 또는 보조의 속도를 느리고 주리고, 이렇게 순종한다. 먼 발치에서 소를 몰며 처량히 부르는 그 노래도 좋다.
이것이 모두 산골이 홀로 가질수있는 성(聖)스러운 음악이다.
산골의 음악으로 치면 물소리도 빼지는 못하리라. 쫄쫄 내솟는 샘물소리도 좋고 또는 촐랑촐랑 흘러 나리는 시내도 좋다. 그러나 세차게 콸콸 쏠려나리는 큰내를 대하면 정신이 번쩍 난다.
논에 모를 내는것도 이맘때다. 시골서는 모를 낼적이면 새로운 희망이 가득하다. 그들은 질거운 노래를 불러가며 가을의 수확까지 연상하고 한포기 한포기의 모를 심어나간다. 농군에게 있어서 모는 그야말로 그들의 자식과같이 소중한 물건이다. 모를 내고나면 그들은 그것만으로도 한해의 농사를 다 진듯 싶다. 안악네들도 일꾼에게 밥을 해내기에 눈코뜰새없이 바뿌다. 그리고 큰 함지에 처담아 이고는 일터에까지 나르지 않으면 안된다. 아이들은 그 함지 끝에 줄레줄레 따라다니며 묵묵히 제목을 요구한다.
그리고 갈때 전후하야 송아가 한창이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적이면 시냇면에 송아가루가 노랗게 엥긴다. 안악네들은 기회를 타서 머리에 수건을 쓰고 산으로 송아를 따러간다. 혹은 나무우에서 혹은 나무아래 에서 서루 맞붙어 일을하며 저이도 모를 소리를 몇마디 지껄이다는 포복절도할듯이 깔깔대고 하는것이다. 이것이 오월경 산골의 생활이다.
산 한중턱에 번듯이 누어 마을의 이런 생활을 나려다보면 마치 그림을 보는듯하다. 물론 이지없는 무식한 생활이다. 마는 좀더 유심히 관찰한다면 이지없는 생활이 아니고는 맛볼수 없을만한 그런 순결한 정서를 느끼게 된다.
내가 고향을 떠난지 한 사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산천이 변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금쟁이의 화를 아즉 입지않은 곳이매 상전벽해의 변은 없으리라. 내내 건재하기 바란다.
김유정 <조광> (1936년 5월호) '내가 그리는 신녹향(新綠鄕)'이라는 공동제로 씌어진 수필이다.
<김유정 연보>
1908년 2월 12일 (음 1.11),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에서 아버지 청풍 김씨 김춘식, 어머니 청송 심씨의 2남 6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여섯 살이던 1914년 가족이 모두 서울 종로구 운니동 (진골)으로 이사했다. 일곱 살에 어머니를,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재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3년 휘문고보에 검정으로 입학, 안회남과 같은 반이 돼 친하게 지냈다. 1929년 휘문고보를 졸업, 길거리에서 만난 박록주(1905~1979)에게 끊임없이 구애의 편지를 보냈지만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30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출석일수가 적어 제적되고 실레마을로 내려와 조명희, 조카 김영수와 함께 야학을 하고, 농우회를 조직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힘을 쏟았다. 1933년 상경하여 안회남의 주선으로 『제 1선』에 「산골 나그네」를 발표,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가 당선되어 정식 등단. 폐결핵, 치질과 싸워가면서도 「봄· 봄」, 「만무방」, 「동백꽃」 등 30여 편의 소설의 발표했다. 박용철의 누이동생 박봉자를 짝사랑하여 31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회산은 받지 못했다. 안회남 앞으로 쓴 편지 「필승 전」 (3.18)을 끝으로 1937년 3월 29일 경기도 광주의 누님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1938년 12월 조선문인전집 중 일곱 번째 권으로 「동백꽃이 삼문사에서 발간되었다. ..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