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편지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 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 이해인 수녀님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대련성당 지하) |
첫댓글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참~ 고운 말이지요?
아주 오래 전 붓글씨 쓰노라 하던 때 한글 쓸 때 제 호를 '별샘'이라 했었지요. 그 이름 늘 가슴에 간직하며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의 사랑이 제게 무엇이 되어 있는지 돌아보며..
늘 따뜻한 위로가 되는 참음님~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별샘"...지기님과 참 잘 어울리네요
요즘 저는 가톨릭 성가가 너무 좋아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비우는 연습을 하다보니
성가도 고전성가가 좋아집니다. 아름다운 기도를 노래로 찬미하는 소리는 하늘 나라의 '천사의 소리' 같습니다.
지기님도 행복하십시오.♬글로리아 인엑스첼시스데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