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세상을 바꾸다” 책을 내면서(이영일)
저자는 평생을 한 우물만 파고 살아왔다. 지금은 융합과학이라는 말까지 등장하였으니 그야말로 돌연변이 연구만을 일생동안 해 온 저자는 단행본 책 한권 내지 못하고 살았으니 말이다. 연구자는 오로지 연구에 진력해서 연구논문을 열심히 써야지 책을 쓰는 것은 연구자 본연의 자세에 위배된다는 은사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연구소를 은퇴한지 14년이 지났다. 은퇴 후에 과학관에서 어린 아동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해설봉사를 해 왔고 초·중·고등하교 과학특강을 하면서 과학의 대중화에 노력하다 보니 한 우물만 파고 살았던 삶이 후회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공부를 다시하게 되니 소위 융합 공부를 뒤 늦게 하게 된 샘이다. 그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
인류의 삶은 자연과학이 발전하면서 끈임 없이 진화되고 있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인류의 뇌 발전에 돌연변이가 관여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과 침팬지는 700만년 전에 뇌와 관련이 있는 Neu5Ac돌연이 유전자 하나로 갈라졌고 원시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뇌 함량이 450cc에 불과했던 것이 현대인 1,450cc로 3배나 증가하게 된 것 역시 자연 발생적인 돌연변이인 것이다. 400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조상은 불을 사용할 줄 몰랐지만 200만년전 호모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인류의 뇌 함량은 1,000cc로 진화된 상태이다.
2050년 지구촌의 인구는 90억 명이 사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70억 인구 중 10억 명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그런데 90억 명 인구의 먹거리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1970년대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은 자연돌연변이를 이용한 교배육종으로 모자라는 식량을 해결하였지만 2050년을 대비해서는 식량뿐만 아니고 질병, 에너지, 환경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유전자혁명(Gene Revolution)만이 해결 방법이 될 것으로 생명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구에 처음 탄생한 생물은 성(性)이 없이 26억년 동안 생존해 오다 12억년전에 성이 분화되어 암수로 나누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무성생식시기에 생물이 어떠한 방법으로 DNA를 전달해 왔는가를 돌연변이와 연관해서 해석하였다. 모든 생물의 공통점은 무엇이며 생물마다 특성을 지니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해석하고 있다. 여러 동물의 유전적 변이가 형태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알아보았으며, 지구의 생물이 변화해 온 과정과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조명해 보았다. 왜 선캄브리아기의 생물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캄브리아기에 생물종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지를 조명해 보았다.
현생인류의 조상은 누구이며 언제 어데서 왔는지 그리고 과연 사람은 원숭이와 무엇이 다른 것이지를 유전학적 분석에 의해서 알아보았다. 20세기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인위돌연변이(induced mutation)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지를 기술하였다. 인간의 유전질병은 무엇이며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2050년에 지구촌의 인구가 90억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한 21세기의 유전자혁명(gene revolution)에서 다룰 질병치료, 먹거리 해결, 환경개선 등의 연구 진척 사항을 소개하였다.
책을 과학관에 기증키로 되어 있어 회원 여러분에게는 책을 드리지 못함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여깁니다. 2017. 2. 15 일진사 발간
첫댓글 돌연변이 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이박사님의 열정에 경의를 드리며, 시간되는대로 책을 읽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생일대의 노작을 옥동자로 세상에 내놓으셨으니 돌연변이가 앞으로 선한 쪽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간 수고 많았습니다. 돌연변이가 풍요로운 세상으로 바꾸어지길 기대합니다.
미래세계의 유전자혁명에서 다룰 질병치료, 먹거리 해결, 환경개선 등의 중요연구 진척 사항을 흥미롭게 집필하신 이영일 박사님의 노고에 감탄했습니다. 많은 과학도나 지식인들이 읽혀지기를 바라고 더욱 과천과학관 희망키움후원회에 저자의 몫으로 돌아오는 책을 전량 기증하신다니 또한번 감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래의 먹거리 창출은 GMO 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다수확 품종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책 출간 축하드리며 건강한 모습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