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나만 알고 있는 곳에, 주인 없는 뽕나무, 한 그루를 우연하게 삼년전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오디가 조롱조롱 달렸습니다. 그래서 두 해 동안은, 오디를 따서 손녀들에게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뽕나무는 나만 알고 있는 나의 뽕나무였습니다.
그래서 올봄에도 오디를 언제 딸 가하고, 아침마다 운동 삼아 찾아가 보았습니다. 드디어 내일 즈음에, 오디를 따면 딱 좋을 것 같아서 다음날 오디 딸 준비를 하고 갔더니, 누군가가 나의 오디를 싹쓸이해가버린 것이었습니다. 우리 손녀가 좋아하는 간식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주인 없는 오디였으니 먼저 따가는 사람이 쟁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말씀하였습니다. 주면 받고, 안 주면 그만이지 하는 마음으로는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침략하듯이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백 이편, 25절 말씀부터 28절 말씀까지를 침노하는 건전한 마음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25절 :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절 :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절 :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28절 :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아멘
머릿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어떤 학교에서는 학교 교실을 준공하면서, 아무아무 대통령 각하의 특별한 배려로 두 교실과 계단실을 지음. 몇 년 몇 월 하고 새긴 머릿돌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이 학교를 무슨 일로 방문하였다가, 두 개의 교실과 계단 아레에 방 한 칸을 짓도록 한 것이 머릿돌로 세울만한 공로인가는 의문의 여지가 많습니다.
이 머릿돌이 문제가 된 것은 훗날, 이 대통령이, 추운 겨울날 강원도 어느 절간으로 피양 갔으나, 그것으로 죗값을 대신한 것이 되지 못했던지,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머릿돌을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나돌았습니다. 그 후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집을 세운 것이 자기 공로가 아니면서, 권력으로 재력으로 머릿돌에 이름 석 자를 겁 없이 새겨 넣게 되면 훗날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머릿돌에는 일반적으로 이 집을 언제 기공하여 언제 준공했다는 연월일과, 설계자가 누구이며 누가 건축한 것인가 정도를 돌에다가 새겨서 건물의 입구 쪽에 그리고 그 건물의 맨 아랫부분에 집어넣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머릿돌을 통해서 언제 이 건물이 지어졌는지 그리고 누가 건물을 지었는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도 머릿돌이 있습니다. 거기에 새겨있기를 옛적에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하늘도 하나님이 하나님의 손으로 만드셨다고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땅과, 햇빛과 비가 내리는 하늘을 지으신 분이 누구신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과 하늘은 언제 가는 없어질 것입니다. 옷처럼 낡아질 것입니다.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하나님은 지금의 이 땅과 하늘을 버리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실 날이 있습니다.
영원하신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한결같으시고 하나님의 연대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자손들까지 항상 하나님 앞에, 살게 해주시며, 대대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안전하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세상의 기초를 놓으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경외하며 살도록 합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의 기초를 놓으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또한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이 사실을 우리 마음속에 머릿돌처럼 새기고 살게 해 주시므로 견고한 믿음으로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