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유적답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양주)
333회 문화유적답사 / 2019년 2월 21일(목)
고려 말 전국사찰의 총본산이자 조선 초기 최대의 왕실사찰의 영광을 누리다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간 회암사의 흔적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경기 북부의 유서깊은 고장 양주에 위치한 회암사는 고려시대 인도승려 지공대사와 그의 제자인
나옹선사가 크게 중창하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곳입니다.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에는 직접 머물기도 했으며, 조선 초기에 전국을 다니다 만나는
승려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회암사에서 왔다”고 할 만큼 승려수가 많았고, 사찰의
쌀 씻는 함지박에 사람이 빠져죽어도 모를 정도로 컸다는 말이 전해질만큼 과거의 영광이
찬란했던 곳입니다. 전각이 262칸에 이르러 동방 제일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는 대사찰,
회암사는 그러나 조선 중기 숭유억불정책과 유생들의 상소 등으로 세력이 점차 약화되고
화재가 있은 뒤 조용히 폐허로 남겨집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긴 발굴조사를 거쳐 지금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박물관을 방문해 발굴된 유물과 복원된 모형 등을 통해
회암사의 당대의 규모와 가치, 역사적 의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선왕실이 회암사 불사를
후원했다는 명문이 발견된 청동금탁, 궁궐에서나 사용한 청기와 유물, 정치적인 공간을 결합한
건물배치 등 왕실사찰로서의 흔적들은 흥미로울 것입니다.
회암사지박물관에서 찬란했던 회암사의 영광을 살펴본 뒤, 살짝 언덕을 올라 회암사 중창의
주요인물인 무학대사, 나옹선사, 지공대사의 부도밭을 답사합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형미로
조선 전기 걸작으로 꼽히는 무학대사의 부도와 쌍사자석등을 비롯해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부도와 석등도 함께 만나봅니다. 지금은 텅 빈 폐사지인 회암사지에서 숨겨진 역사와 찬란한
불교문화를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후에는 2018년 3월에 새로 조성한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걸어봅니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220m로, 국내 최장 길이이며 성인 1280명이 동시에 걸을 수 있게 지어졌습니다. 잔잔한 호수 위를 걷는
스릴도 느껴보고 호수둘레도 한 바퀴 산책해보겠습니다. 점심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에서
뜨끈한 설렁탕으로 먹고, 근처의 조명박물관을 들립니다. 시대별 조명과 엔틱관 등 빛과 관련한
유물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조명박물관도 쏠쏠한 재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사라진 왕실사찰 회암사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회암사지 시간여행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마장호수
출렁다리, 조명박물관까지 경기북부 근교로 떠나는 이번 양주답사에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답사 안내>
◆ 출발일시 : 2019년 2월 21일(목) 아침 07시 30분
◆ 출발장소 : 양재역 10번 출구, 성남방향 버스 한 정거장 아래 일동제약사거리 버스정거장 앞 /복정역 경유
◆ 답사지 : 회암사지 박물관과 회암사 부도밭-중식(설렁탕)-필룩스조명박물관-마장호수 출렁다리
◆ 참가비 : 6만5천원 (비회원가 7만원) / 버스비, 아침김밥과 생수, 중식, 기획안내비 포함
◆ 계좌번호 : 국민은행 679801-01-174413 박원순(천하장군) / 회원은 연회비 만원을 내신 분입니다.
▶ 좌석은 입금순서에 따르고, 취소는 여행 일주일 전까지 가능,
그 이후는 40%환불(당일취소 환불없음),
여행은 30명 이하인 경우 취소(연기)될 수 있음
신청 후 일주일 안에 입금 안 되면 대기자로 하겠습니다.
☎ 문의 및 답사신청 : 손전화는 010-5419-8299(박원순)
천하장군 인터넷 까페 http://cafe.daum.net/skyunder9731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차츰 우편안내문을 줄이고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홍보하고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바꿔갈 계획입니다.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랍니다.^^
천하장군 문화유적 답사회/ 박원순, 정지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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