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3년 6월 14일(수) 16:20~50
☔️읽어준 곳 :경산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책 :<방귀쟁이 며느리>, <나의 엄마>, <나의 아버지>
🌈함께한 이 :도*(1), 민*(1), 진*(2), 시*(2), 유*(3), 보*(3)~6명^^
광역성 뇌우로
우르릉 쾅쾅!!⛈️
우산을 써도 비를 다 맞았다.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히는줄~~ㅠ
가는 동안 옷과 신발과 양말까지 다 젖었다.
그래서 복지사님이 닦을 화장지를 주셨다^^;;
어쩔수 없이 맨발로(^^) 책읽기를 시작했다.
<방귀쟁이 며느리> 신세정 글, 그림/사계절
"이 책은 특별한 그림책이야~
책장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겨!
그리고 글자도 세로로 되어있어~~"
그랬더니 보*이가 "그거 일본책이에요?" 한다.
똑똑이^^
그건 아니고 옛날 우리나라 책도
이렇게 넘기고 세로로 적었다고 얘기해줬다.
"한 처자가 있는디~~
근디 이 처자가 말여..."
이렇게 시작했는데
아무도 어디 사투리예요? 라고 묻지 않는다.
<니가 어때서 그카노>가 생각나며~~
아이들은 사투리에 신경쓰지 않는구나!
라고 느꼈다.
방귀를 참다가 얼굴이 누런 메줏덩이가 된 모습,
방귀를 뀔 때 나오는 소리,
그리고 꽃방귀가 퍼져나가는 장면 등
아이들이 연신 재미있어했다.
비단 장수, 놋그릇 장수가 나올때
청실배가 얼마나 맛있길래
재산을 반이나 나눠준다고 했을까?
먹어보고싶어 하기도~~
책에 빠진 아이들이 급기야는
마지막에 부자로 잘 먹고 잘 살게 된
방귀쟁이 며느리 가족들을 보며
그때 이렇게 춤췄을 거라면서
각자의 개성있는 춤솜씨를 선보였다.
갑자기 당황한 나~~^^ㅋ
시간을 많이 주고 싶었지만
가져온 책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제 그만~~~^^;;
큰 형아 보*이부터 수줍어하는 민*까지...
혼자 보기 아까운 장기자랑이었다^^♡
<나의 엄마> 강경수/그림책공작소
표지를 보여주며
제목과 지은이, 출판사를 이야기해 주었는데
도*가 특별히 출판사에 관심을 보인다.
"그림책공작소에 지붕이 있네요~~?"
우와~~
이런 것까지 제일 앞에서 세심하게 살피는
눈이 크고 예쁜 도*는 1학년 남자아이^^
이 책은
딱 두가지 단어만 나온다.
맘마...와 엄마...
각각의 상황에 맞게 "엄마"를 말해보라며
돌아가면서 기회를 주었다.
그냥 말하는 것 같았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던 아이들^^
너희도 똑같이 그러고 있다고~~♡
<나의 아버지> 강경수/그림책공작소
이 책은 우리회 목록에는 없었지만
도서관 책꽃이에 나란히 꽂혀있었다.
<나의 엄마>와 똑같이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발행되었다.
그런데 작가가
아버지에 대해서 할 말이 더 많았나?!
아빠.. 아버지.. 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아빠'는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바뀐다.
'엄마'는 그냥 '엄마'인데~~^^ㅎ
자전거도, 물수제비도, 연날리기도, 수영도
모두 다 잘하는 우리들의 아빠!!
친구들의 아빠들도 모두 다 잘하신단다^^
"우리 아빠는요~~"
아빠 자랑 시~~작!!
마무리하고 내려오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 맑아진 하늘~~
오늘도 보람찬 책읽어주기를 끝내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젖은 양말은 가방에 넣고^^ㅋ)
이랬었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