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미식가로 알려진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겼던 음식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오리고기입니다. 중국에서는 북경에 와서 오리고기를 먹지 않으면 평생 한으로 남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의 오리사랑은 남다릅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유별난 오리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유별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콜레스테롤, 비만, 대장암의 증가와 더불어 지탄받는 데 비해, 오리고기는 육류임에도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죠.ㅎㅎ
오리고기의 효능을 알아보기에 앞서 재미있는 특징을 잠시 살펴보면, 오리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에 사는 새'라는 점입니다. 수영할 때 발에 끼우는 보조기구를 '오리발'이라고 부른대서 알 수 있듯 오리의 발은 물갈퀴가 있어 헤엄치기에 적당합니다. '오리털 파카'로 유명한 오리의 깃털은 물이 스며들지 않아 차가운 물속에 있거나 잠수를 해도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오리의 깃털이 물에 젖이 않는 이유는?
오리는 꼬리 부분에 기름 주머니가 있어, 오리가 주둥이로 연신 털에 바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ㅎㅎ
그 뿐만 아니라 오리의 주둥이는 뾰족하지 않고 납작한데 이 때문에 닭처럼 모이를 쪼아서 먹기보다는, 물을 여과해서 물속에 있는 수중식물을 먹기에 좋습니다. 이렇듯 오리의 모든 특징은 '물'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데, 오리가 물과 친해서일까요? 오리고기는 고기(육류)보다는 해산물(어류)에 가까운 특징을 보입니다. 고기 대부분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산성 식품인데 비해 오리고기는 해산물과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오리고기의 효능을 설명하자면 불포화지방산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불포화지방이란 수소가 포화해 있지 않아 상온에서 액체로 있는 지방을 뜻합니다. 반대로 포화지방이란 고체상태의 지방을 말하는데 상온에서 고체로 있는 포화지방은 몸 안에 잘 쌓이기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하게 해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과 같은 성인병의 원인인 '몸에 안좋은 기름'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산은 많이 먹을수록 몸 안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몸에 좋은 기름'입니다. 오리고기는 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불포화지방산외에도 오리고기에는 피수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기력회복, 피부탄력, 관절건강 등에 좋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비염 치료 중 혹은 치료 후에 오리고기를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이 나이지고 면연력이 좋아지면서 비염 증상이 좋아지거나 치료 후 비염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
다양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의미이겠죠. 오리가 사는 환경을 생각해보면 오리는 물 위에서 수영할 수 있고 야생오리는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땅 위에서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리는 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닭에게 발생하는 질병 종류가 30여 종이라고 하면, 오리는 10여 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리의 다양한 영양성분과 더불어, 이러한 강한 생명력과 면연력이 우리의 몸 또한 건강하게 해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