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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5 (금) 김기현, 대표직 사퇴… "尹정부 성공 절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13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 3ㆍ8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현실화된 집권 여당 대표의 도중하차에 여권이 대혼돈에 빠졌다. 특히 김 대표가 사퇴 전 윤석열 대통령에 적대적인 이준석 전 대표와 1시간가량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 안팎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개월간 켜켜이 쌓여온 신(新)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며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ㆍ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여권 위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힌 김기현 대표는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선 안 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는 그러나 당 대표 사퇴 여부와 함께 관심이 집중됐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12월 12일 사퇴하며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12월 12~13일 이틀간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신의 거취를 숙고했다. 김기현 대표는 잠행 중 일부 당 중진 의원 및 박성민ㆍ구자근ㆍ강민국 의원 등 측근과 만나 거취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김기현 대표가 이날 당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대표직 사퇴를 암시하자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사퇴 입장 표명 및 윤재옥 원내대표 대행 체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두 번 연속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2년 임기의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사퇴함에 따라 당 지도 체제 역시 급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 60일 이내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총선이 임박한 만큼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고, 비대위로의 전환이 유력하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대표 궐위 때 ‘비대위를 둔다’는 규정만 당헌에 있을 뿐 비대위 전환을 언제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총선 전까지 윤재옥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 대부분은 일단 “원칙대로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2월 14일 아침 8시에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 및 최고위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핵심관계자는 “비대위 전환은 누구를 내세워 총선을 치를 것이냐와 직결된다”며 “현재 당원의 가장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다. 본인이 고사하더라도 지지자들이 끌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은 총선”이라며 “어수선한 당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 처럼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사가 조기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도 비대위원장 후보군이다. 경우에 따라 이들 중 한명이 공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
전격적인 당 대표 사퇴만큼 이날 정치권에 파문을 몰고 온 건 김기현 대표가 이날 오전 1시간가량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했다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당내 중진 의원이 주선했다고 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중앙일보 통화에서 “원래 내 거취를 논의하려 미리 잡은 일정이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오히려 김기현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기현 대표가 자신이 거취 압박을 받게 된 과정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했다는 게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는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자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비치는 상황 자체가 너무 화가 난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회동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두 사람의 공통된 의사”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여권 위기를 불러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김기현이 냈느냐”며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이 아닌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달한 점은 여권 위기를 자신에게 몰아가는 세력에 대한 김기현 대표의 일종의 항의 표시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 추가 글에서 “오늘 저는 이준석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며 “당이 분열돼선 안 되고, 신당에 참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김기현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엔 “전혀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도 제안했다고 한다. 정상적인 당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친윤 핵심 그룹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으며 창당 및 탈당까지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와 사퇴 직전 만난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당내 친윤계는 김기현 대표가 사퇴문에 출마 여부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선 “울산 남을 지역구를 지키려고 대표직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 창당 공식화… “제1당이 되어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13일 새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실제로 신당 창당을 하실 거냐’는 질문에 “예”라며 “대한민국 큰일 났다. 정치 때문에 더 큰일 났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방향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창당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실무 단계의 초기 단계”라며 “보통 언론이나 국민이 관심 갖는 건 첫 발표라든가, 그건 새해에 새 희망과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목표 의석을 묻는 질문에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되어야 한다”며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되는 게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당을 함께할 세력에 대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할 수 있는 대상으로는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을 꼽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렇게 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를 두고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긍정 평가해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친이재명계(친명계) 등 민주당 주류는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추진 가능성과 그 파괴력을 평가절하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실제로 신당을 만들 가능성도 작고, 실제 출범하더라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취지다. 창당 움직임을 봉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힘당(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은 적어도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기라도 하면서 신당 창당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는 어떤 시대정신을 담고 있고, 어떤 지향을 갖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주요 정치인에서 한순간에 정치꾼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썼다.
김원이 의원은 SNS에 “이낙연 대표님! 오늘 신당 준비 인터뷰, 사실이 아니라 믿고 싶다. 그러시면 안 된다”며 “분열은 필패다. 분당은 죽음이다. 제발 그 걸음 멈추시고 민주당을 통합의 길, 승리의 길로 이끌어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적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으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이다. 그런데 그분이 과연 민주당을 뒤로하고 다른 살림을 차릴까? 저는 굉장히 퀘스천마크(물음표)를 단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신 분이라서 정당 창당과 관련돼서는 조금 신중하게 고민하실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정치라는 것이 지도자의 기치도 있지만 그 주변의 어떤 세를 형성하느냐, 그 세가 국민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를 봐야 하는 건데 그것이 대부분의 선결조건이 아니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이낙연 신당) 내부동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악몽이 돼버린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
환대를 받는 ‘국빈 방문’이라는 유혹의 결과는 엄중한 성적표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에겐 내년 4월 총선이 시금석이다. 그 전에, 국회에서 날아오는 ‘김건희 특검’의 칼날부터 먼저 받아야 할지 모른다. 대통령 부인이 자랑하고픈 멋진 해외 활동 사진과 기사는 이제 거꾸로 여론을 악화시키며 자기의 가슴을 파고드는 비수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지난 12월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은 왠지 착잡해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당정 고위 인사들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표정은 굳어 있었고, 회색 재킷의 김건희 여사는 미소를 짓지 않았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경제는 바닥이고 부산엑스포 유치는 참담하게 실패했다.
얼마 전엔 김건희 여사가 개인 사무실에서 재미동포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함정 취재’라고 말하지만, 대통령 부인이 수백만 원짜리 선물을 스스럼없이 받는 청렴성의 결여를 덮을 수는 없다. 여기에 서울의 여당 우세지역이 6곳에 불과하다는 내부 자료가 공개되면서 총선 참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에서 끓어오른다. ‘이런 판국에 또 부부 동반 외유냐’라는 비판이 야당뿐 아니라 여당과 보수 언론에서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으로선 당장에라도 방문을 취소하고 전용기에서 내리고 싶었을런지 모른다.
길게는 1년, 짧게는 몇달 전에 확정한 외국 방문을 취소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올해만 13차례 해외 순방에 나서고 그중 다섯 차례가 의전과 수행원이 늘어난 국빈 방문이며, 8월의 워싱턴 한·미·일 정상회의만 빼고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모두 동행했던 점은 어떤 이유로도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물론, 순방 계획은 대개 연초에 짠다. 그때만 해도 대통령 지지율은 차츰 오를 거라고, 부산엑스포 유치는 성공하리라고 믿었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터다.
그래도 11월에 영국과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12월에 네덜란드 한 나라만 국빈 방문하겠다고 다시 유럽 일정을 잡은 건 예전 정권에선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는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져 많은 나라에서 초청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실무 방문보다 폼 나는 국빈 방문을 선호하고, 외국 나갈 때마다 부인을 동행하는 건 이젠 후진국 모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은 남편의 재임 8년간 모두 22차례 해외에 나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 52회의 절반도 채 되질 않는다. 빌 클린턴 대통령 부인 힐러리(8년간 47차례),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8년간 46차례)에 비해 해외 방문이 현저히 줄었다. 미셸은 남편의 국제회의 참석엔 거의 따라가지 않고 어린이나 군인 가족을 돕는 국내 행사 참석에 힘을 쏟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바이든 현 대통령의 부인 질도 비슷하다. 바이든 재임 첫 2년간 퍼스트레이디의 해외 방문국은 10개국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부인은 동행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가 올해에만 12차례 15개국을 남편 따라 외국에 나간 건 너무 지나치다. 순방 예산을 초과하면서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 지난해 영국 여왕 장례식에 대통령 부인이 굳이 참석해야 하는 이유를 알기 어렵다.
용산 대통령실이 공개하는 순방 사진 중 상당수는 대통령보다 부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직 고위급 외교관은 “대통령이 되면 외국 방문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에서 환대를 받으니까, 그런 환대를 국내에선 받기 어려우니까, 대통령이나 부인이나 자꾸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외교 참모들도 여기 맞춰 순방 일정을 짜서 대통령과 부인의 눈에 들려고 한다. 뜬금없는 네덜란드 한 나라 국빈 방문은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정부도 다 그랬는데 왜 인제 와서 트집이냐고 항변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정치 관행을 깨겠다고 검찰총장에서 곧바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 사람 아닌가. 바꿔야 할 건 바꾸지 않고, 바꾸지 말아야 할 국정운영 노하우는 뒤엎어버리는 게 지금의 모습이다. 더구나 김건희 여사는 대선 기간에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조심, 또 조심하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런데 막상 남편이 대통령이 되자, 명품 선물을 손쉽게 받고 “남북문제에 나설 생각”이라는 말까지 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 유혹의 결과는 엄중한 성적표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에겐 내년 4월 총선이 시금석이다. 그 전에, 국회에서 날아오는 ‘김건희 특검’의 칼날부터 먼저 받아야 할지 모른다. 대통령 부인이 자랑하고픈 멋진 해외 활동 사진과 기사는 거꾸로 여론을 악화시키며 자기의 가슴을 파고드는 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오랫동안 꾼 꿈이 악몽으로 변하는 건 한순간이다.
겨울비 내리는 섣달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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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