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원주환경지방청장(박미자)으로 재직을 하고 있는 처제로부터 이번주에는 집에 올라가지 않고 원주에서 머무른다고 하면서 우리옆지기에게 원주로 놀러오라고 했다면서 같이 동행을 하자고 해서 4월14일 토요일 청량리에서 원주가는 기차표를 예약을 해놨다. 일기예보를 보니 서울은 오후3시까지, 원주는 밤 9시까지 비가온다는 예보가 나타났다. 토요일은 원주시내가 하루종일 비가오는데 가도 되느냐고 확인해보라고 하자 토요일날 오지말고 일요일로 변경을 해서 오라고 한다고 한다. 예약했던 기차표를 취소하고 일요일 기차료를 예약했다. 원주가는 기차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청량리에서 정동진까지 가는 노선과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가는 노선이 있는데 강릉까지 가는 열차는 KTX열차로 원주입구인 서원주역 다음인 만종에서 갈라진다. 강릉선은 고속철도로 요금이 2 배나 비쌌다. 소요시간은 1시간, 무궁화호는 1시간10여분으로 요금은 6,200원인데.......
일요일날 아침일찍 예약시간에 맞춰 집을 나와 청량리역에 30여분전에 도착을 했다. 다른 열차는 청량리가 시발역으로 30여분전에 열차가 플렛홈에 대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타고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출발 5분전에 플렛홈에 들어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을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옛날에 청량리역에서 팔당쪽 강촌역에 놀러갔을때 생각을 떠 올리게 했다.
경부선이나 호남선이나 청량리선이나 무궁화호는 많이 낡아있어 레일위를 달릴때 창틀이 떨리는 것은 매 한가지였다.
열차는 빠른속도로 원주를 향해 달렸다. 20여분이 지나자 가평쪽 자라섬 앞을 달렸고 30여분이 지나자 양평역에 도착을 했다. 서울에서 가평 남이섬까지 관광버스로 올때는 거의2시간이 소요되었는데 20여분만에 그 앞을 지나는것을 보고 이렇게 지척에 있었나하는 의아함에 다시한번 놀랬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지 꼭 1시간 10분만에 원주역에 도착을 했다. 원주역에 도착하기전인 서원주역 주변을 지날때 강변옆에 임시 주차장이 설치되어있었는데 많은 관광버스와 자가용으로 꽉차있는것을 보고 이곳에 무슨 관광지가 있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원주역 주차장에서 승용차로 기다리고 있다는 메세지가 도착했고 원주역에 내리자 마자 출구앞에 처제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서원주 쪽에 무슨관광지가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무슨관광차가 꽉차있는냐고 묻자 그곳은 유원지가 있고 지난해 소금산에 출렁다리를 개통했는데 그것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온것같다면서 그렇게 볼게 없는데.... 하면서 오히려 의아하는 눈초리였다. 원주에 오셨으니 먼저 박경리 문학관을 보시고 이곳에서 유명한것은 뽕잎밥, 양고기. 추어탕이 좀 유명하다면서 문학관에 도착하기전 예약을 했지만 뽕잎밥집과 양고기집은 예약이 꽉차서 안된다고 해서 원주추어탕집으로 예약을 해놨다.
박경리 문학관은 1980년경 서울에서 이곳 문학관이 있는 이곳으로 이주를 해서 약20년간 문학집필을 했는데 토지 4,5부를 이곳에서 완성을 했다고 한다.
문학관에서 바라본 박경리 선생 본가
박경리 선생이 7살때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1933년경)
토지를 집필한 원고지와 만년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