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라도 상관없다. 내가 코트위에 존재할 수만 있다면 나는 내 모든 것을 불태울 뿐이다. 열정과 신념으로 가득찬 저니맨-에디 하우스
185cm의 단신 포가 에디 하우스.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 합니다. 그가 어떤 색의 유니폼을 입었는지... 어떤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했는지... 모두 사람들의 관심 밖이죠. 왜냐하면 1번으로서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부족한 리딩능력과 수비력은 그를 가진 것이라고는 뛰어난 3점슛만을 지닌 그저 그런 선수로 만들었고, 때문에 그는 자신의 커리어 7년동안 무려 7개의 팀을 옮겨야만 했죠. 사람들은 이런 선수를 가리켜 저니맨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그를 잊지 못 합니다. 언제 또 어디로 떠나게 될지 모르는 저니맨이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이 바라보는 시선.. 그런건 애초부터 이 선수에게 상관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저 코트 위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때문에 그는 그게 언제든, 어느 팀이든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모든 열정과 신념을 다해서 말이지요.
내 영광의 시대는 지금부터다. 나는 언젠가 반드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할 것이다. 코트위의 폭풍-앤소니 토니알렌
준수한 돌파능력과 슈팅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윙맨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준수한 대인수비능력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팀에게 해나 끼치는 천덕꾸러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항상 그는 무리한 돌파를 하다가 턴오버를 일삼거나, 수많은 오픈샷을 놓치고 있고, 너무 의욕이 앞서 스틸과 블락을 하다가 파울만 일삼고 말고 있거든요. 사람들은 잊어버렸습니다. 그가 이제 리그 3년차의 애송이라는 사실을...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려먹었다는 사실을... 그저 지금 그가 보여주는 플레이에 한숨짓고 손가락질 할 뿐이죠. 저또한 그랬구요. 때문에 지금 어떻게든 팀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그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한 모든 힘을 다해서 뛰고 있는 그의 열정이 말이지요. 그는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다려 달라고...자신은 언제고 저 높은 곳으로 오르고 말것이라고 말입니다. 그의 검은색 무릎 보호대는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 하루를 한번 더 반성하게 됩니다.
나는 주역이 아니어도 좋다. 나는 그저 하나의 퍼즐로 존재할 뿐이다. 영혼을 울리는 투혼-제임스 포지
세상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화려함이지 진실됨이 아니거든요. 제임스 포지. 그가 그랬습니다. 결코 화려하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플레이... 사람들의 눈엔 그저 3점슛과 허슬만을 지닌 3류 스윙맨으로 보일 뿐이죠.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담긴 투혼과 열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6년이라는 시간 동안 4개의 팀을 옮겨다녀야 했고, 5번째 팀에서는 우승을 일구어 내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또 옮겨야만 했던 것이죠. 하지만 그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전히 어색한 폼으로 3점을 던지고, 상대 3번 에이스를 막기위해서 뛰어다니면서, 루즈볼을 잡기 위해서 몸을 날리고 있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주어야 하는 그일을 말이지요. 더 없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보석입니다.
단 1초라도 좋다. 나는 이미 준비된 자이기에... 절망의 벽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열다.-리온 포우
누가 보더라도 3번 포지션에나 어울릴 듯한 언더사이즈의 빅맨, 무릎부상과 1년의 공백... 이런 것들은 젊은 4번 선수를 무엇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벤치에 앉혀 놓았으며, 그를 가비지 플레이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음 속에는 던컨과 같은 리그 탑급의 빅맨들과 싸우고 있었지만 마음뿐이었죠. 팀에서 그에게 주었던 역활은 그저 벤치에 앉아서 동료를 응원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다렸습니다. 언젠가 세상을 향해 소리 지를 수 있는 기회를 단 한번뿐일지도 모르는 그 순간을 말입니다. 그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내일을 위해 준비했던 그의 노력과 열정... 보스턴의 경기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아무 말고 지켜봐라. 10년뒤에 나는 리그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완의 대기-빅베이비 글랜 데이비스
6-7의 작은 신장의 4번 빅맨 럭비 선수에나 어울리는 몸매.. 누구도 이 신인에게 무언가 기대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그리고 앞으로도 뭔가 보여줄 것이 없어 보이는 언더사이즈의 신인 빅맨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맥다이스를 재치고 리바운드를 잡아주었고, 커리를 상대로 훌륭한 수비를 해주었으며, 빅벤이 지키는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습니다. 여전히 뒤뚱뒤뚱 뛰는 모습은 우습기만 하고, 뭔가 정돈되지 않은 듯한 플레이를 보이지만 말입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가치를 항변하고 있는 데이비스... 어쩌면 그는 또 다른 전설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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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범이의 개인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OverTheHill
첫댓글 토니알렌이 3년차 밖에 안됬나요...?경기보면서 욕한 제 자신이 미안스럽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시리즈로 계속 해서 올려주고 게시는군요. 왠지 이번편이 이번시리즈의 마지막인듯한? 그동안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해 레이알렌편은 감동적이었어요^^ 사진을보니 글렌데이비스가 던컨을 잘 막았던 샌안전이 떠오르네요
예, 이번편이 마지막일 것 같네요. 브라운이나 카셀(확실하진 않지만)은 아직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으니 좀 적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ㅎㅎㅎㅎ음..급하게 올리다보니 오타가 많네요. 원문은 좀 수정했습니다.
아..빅베비 넘 귀엽다~~~
그나저나 늦게나마 카셀의 행보에 환호를 외쳐봄니다 !!!! 스프리?? 너도 올래???
포지가 노비츠키를 막는 모습이 눈물나도록 멋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2)
토니의 저런표정 왠지모르게 정감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