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무아
안녕 여시들 ㅎㅎㅎㅎ
어제 캡아 2차 뛰고나서 어디다가 글을 써서 내 맘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찝니다 ㅎㅎㅎㅎ
일단 나는 토니맘이지만 분석은 캡아 중심으로 했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리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주겠어 ㅎㅎㅎㅎㅎㅎ
글 전체에 스포가 포함이라서
영화를 보고 와서 글을 읽어주면 좋겠어 ㅎㅎㅎ
1.
전반적인 배경
나는 요즘 나오는 영웅물을 매우매우 좋아해
보통의 히어로물이 그들의 싸움 속에 희생한 희생자에 대한 고민 없이
영웅이 사건을 해결했다, 두둥 표창받고 끝나는 게 아니고,
끊임없이 희생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나와서야.
생각해보면 마블 영화 시대를 열었던 아이언맨1에서부터 그랬지ㅎㅎㅎ
(토니가 아이언맨이 되어서 자기 모르게 팔려나간 제리코미사일을 수거하는 내용이었으니까)
논란이 많았던 dc의 배트맨 대 슈퍼맨도
바탕은 맨오브스틸에서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이념 싸움이었다고 생각하거든!
뱃대숲이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숲의 싸움으로 인한 희생에 분노했던 뱃맨이
자신이 포함된 전투에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언급 없이
숲의 장례식 장면으로 퉁치고 넘어간 부분이 ㅎㅎㅎㅎㅎㅎ
뱃의 신념에 대한 마무리가 지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찜찜했어 ㅎ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이념 대립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사가
이미 어벤져스1 에서 나왔다고 생각해
근데 대사가 기억이 안나.........
대충 캡이 토니한테
동료를 위해 철조망 위에 누울 수 있겠냐, 라는 말에
토니가 철조망을 자르면 되지 왜 누워
라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벤1에서 토니가 핵폭탄을 지고 우주로 날아가는 희생정신을 보여주면서
캡은 토니가 동료들을 위해 철조망 위에 눕지는 않겠지만 철조망을 자르기 위해 죽어야 한다면 죽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듯.
그렇게 토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2.
캡틴 아메리카=군인
캡틴은 정의로운 사람이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군인임니다. 군인의 가장 최종 목표는 아군의 승리이죠.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군인에게는 당연한거야.
대를 위한 소의 희생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어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캡이 정말 훌륭한 군인인 것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군대는 상명하달 체계가 분명하고
명령불복종은 사형과도 같은데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전체를 위해서 흔들리지 않는 거지.
캡은 죽음, 희생에 익숙한 사람이야.
그것이 상처로 남긴 하지만, 캡을 흔들지는 못해.
이번에 완다의 실수로 사람들이 죽게 되었을 때,
완다를 위로하면서 캡이 이렇게 말하지.
우리가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망설이게되면 아무도 구할 수 없게 된다고.
난 이 말이 정말 캡틴을 잘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함. 만일 완다가 없었더라면 그 폭탄조끼가 시장 한 복판에서 터졌을 테고,
그랬다면 사상자가 더 많이 나왔겠지. 영웅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도 한계가 있는데 다 영웅들 때문이라고 하는게 속이 터졌음.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범죄자지 그를 제지하려고 하는 영웅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어ㅠ 감정이입)
반면에 토니는 군인이 아니야.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런 사람에게 주변인의 죽음은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지.
온 힘을 다해서 페퍼를 지키려고 하는 것.
주변인이 다쳤을 때 복수하려고 하는 것 등등은 지극히 평범한 시민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아들이 죽었다, 누군가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식의
개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캡틴과 전혀 다름.
모두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이거는 그들이 속한 시대의 차이도 있는 것 같아.
이 내용도 어벤져스1에 정말 잘 표현이 되어 있음.
콜슨의 죽음에 대하는 태도에서 말야.
어벤1은 진짜 잘 만들었던 것 같아. 명작이야 명작 ㅎㅎㅎ
3.
버키 반즈=윈터솔져
캡틴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는 70년 전 사람이라고 생각함.
캡틴이 어째서 버키한테 집착하는 걸까 생각해봤는데
캡틴에게 버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어린 시절의 친구이기 때문이 아니라,
70년 전을 같이 공유할 마지막 사람이기 때문임.
그가 목숨을 바쳐 지키려고 했던 세계는 사라지고
전혀 다른 가치가 판을 치는 21세기에서
버키는 그가 지키려고 했던 70년 전의 세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
(스포)
버키가 하워드를 죽였다.
캡의 입장은 일관되. 버키는 세뇌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워드를 죽여도 그건 히드라가 한 짓이지 버키가 한 짓이 아니야.
만약 버키가 페기를 죽였어도 캡틴은 지금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세뇌당해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어벤1에도 나오져 ㅎㅎㅎ
호크아이도 로키때문에 요원들을 많이 죽였고
토르에 나오는 박사님도 우주로 통하는 문을 열었으니까.
근데 그게 그 사람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모두가 받아들였지.
그렇다면 버키에 대해서
이성을 잃은 것은 토니인데.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생각해.
만약 이렇게 그들을 분열시키려는 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캡틴에게 이 사실을 들었다면?
그리고 그 전에 버키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면.
캡틴 입장에서는 토니를 위해서라고 한 일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그도 인정하지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고.
토니 입장에서는 그 말이 더 빡쳤을 듯
그만큼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되는 거니까.
그리고 캡이랑 버키가 토니한테 도망치려고 그렇게 싸우지만 않았어도
토니가 실제로 버키를 죽였을까 하는 점은 의문이 들어.....
죽을 만큼 패다가 죽이지는 않았겠지....
(나는 반대로 마지막 장면에서
캡이 토니 죽이는 줄 알았음. 방패로 미친듯이 찍을 때.
토니도 순간적으로 죽음을 직감했던 것 같어.
마지막으로 내리 칠 때 손을 들어서 필사적으로 목을 방어하는 것을 보면서 맘찢.)
반대로 버키가
내가 죽인 사람들은 모두 기억하지
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버키 나름의 속죄라는 생각이 들었어.
토니도 그 말에 더 빡치거나 하진 않았을 것 같아....
4.
결론은
캡틴아메리카가 어벤져스보다 버키반즈를 선택했다는 것이지.
마지막 편지에서 어벤져스는 토니에게 더 가족이엇을 거다.
자기를 찾으면 언제든 돌아오겠다 하면서 ㅎㅎㅎㅎㅎㅎ
핸드폰 ㅎㅎㅎㅎㅎㅎㅎ 돌려주는 거 보면서 ㅎㅎㅎㅎㅎㅎ
구남친 돋네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팁토니 글러인 나는 맘찢)
캡이 어벤져스를 버리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타이틀이 어벤져스가 아니고
캡틴의 솔로 무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좋은 영화라는 생각.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어벤져스가 아니니까. 따라서 캡틴의 입장에서 잘 풀어져 간 데다가,
아이언맨의 입장도 잘 대변된 점도 그렇고
어벤3편에 진출할 다음 세대 히어로들이 데뷔를 잘 한 점 등등
어벤3에 대한 기대감은 또 높아졌다.
잡담
페기 장례식장에서
블랙 위도우와 캡틴의 관계는 찐한 우정처럼 보였는데
흠
근데 버키 처음에 잡혀왔을 때
샤론이랑 캡이 같은 사무실에 있고
그 앞으로 나타샤 비춰준건 뭔가 묘했다 ㅎㅎㅎㅎ
토니덕후 입장에서
수중 감옥에서 호구아이랑 행크랑 샘까지 다 토니만 비난해서
토니가 얼마나 상처받을까 생각하면 찌통
차라리 울트론이 토니를 더 생각해 준게 맞는듯.... 후......
그리고 또 상처받은 건
캡틴 팀은 다 캡틴 좋아해서 모인 팀인데
토니 팀은 딱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팀이라는 걸 생각하니
한 번 더 맘이 찢어짐........................
난 이제 스팁토니는 못팔것 같고ㅎㅎㅎㅎㅎ
페퍼나 블랙팬서나 스파이디나 울트론이 되도 좋으니
누가 토니 좀 해동해줘라...............
문제시
음
시빌워 세 번 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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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신나는여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맞아 공감이야 분명 쫄쫄이입고 했을건뎈ㅋㅋㅋㅋ개간절 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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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ㄱㅆ인데 나도 캡이 토니를 죽일거라고는 생각안했는데 싸우고 있던 토니가 필사적으로 목을 방어하는거 보고 맘이 아프다는걸 쓰고 싶었어용! 허긴 나도 토니가 버키를 죽이진 않았을거다 라고 추측으로 쉴드치는 언급을 해서ㅜㅠ혹시 캡아맘들 기분상하는 부분이면 글 내리는게 좋을까??
@강둥원 응응ㅠㅠ나도 캡 입장을 이해해서 쓴 글이기도 해!! 군인으로서의 캡, 인간으로서의 캡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어벤1~ 윈터솔져~시빌워까지 이해가 잘 되게 잘 그려낸것같아서 이번 영화가 좋다고 생각했어!!
여러모로 토니땜에 맴찢..ㅠㅠ
나도 토니가 죽을만큼 패더라도 죽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어 아 진짜 마음아파
내 최애 캡은.......또 친구를 얼린걸 보구.......ㅠㅜ 캡도 나름 인생을 잃은거같음......ㅠㅜ 어밴3에서 다 화해하고 섹스해! 호케헼헤케헤ㅔㅎ헤헿헿
흡 맞어ㅜㅠㅠ버키는 진짜 제정신일때 강아지 눈 넘나 울망울망한것요ㅜㅠㅜㅜㅜㅠㅡ다 화해하고 행쇼해라 제발ㅜㅜ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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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거 주워가도돼? .........넘나 내맘같은것...
마자 버키한테 필사적인 이유 공감난 캡틴한테 완전 이입하면서봤거든 1,2,3모두!! 왜냐면 요즘에 내상태가... 정신은 아직도 애같고 90년대가 그리운데 현실은 2010년대 첨단시대란말야 그런거에 괴리가 항상느껴지고 있었고 때마침 캡틴아메리카 3탄 개봉한대서 앞편복습하는데 넘나 나같고..막.. 70년전에서 갑자기 타임슬립한거나다름없자나 ㅠ 완전 나같았어 ㅋㅋㅋ 그래서 여시가말한거에 왕공감 나 칭구들이랑 맨날 옛날얘기한다구 ㅠ
2222
영화는 넘 재밌었는데ㅜㅜ 나 캡악개였는데 토니가 너무 불쌍하더라 엉엉
캡틴한테 버키는 목숨을 주고라도 지켜야하는 소중한 존재라는걸 어벤져스보다도 더 중요하다는걸 알게됐지..
여시 분석글 좋다ㅠㅠ 재밌오
여시 글 보니까 더 이해가 된다! 근데 아이언맨 여자친구 어디간거야? 죽고못사는 사이 아녔어?... 하 넘나 모르는 장면이 많은 것 ㅠㅠㅠ
페퍼랑... 잠깐 헤어진듯한데...ㅜㅠㅠㅠㅡ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나온것같은데 이게 헤어진건지 아닌지 모르겠더ㅜㅜㅜㅜㅜㅠ페퍼가 토니 옆에 있어줘야하는데
@무아 맞아 옆에 있어줘야하는데 이런시기에ㅠㅠㅠㅠㅠㅠㅠ 여시 댓 고마오 또 이해가 갔어!!!
@섀봄 넘나 친절한 여시 어디에 나오는지까지 알려주다니!! 나오늘 아언맨 3 볼꾸다!!!고마웡!!
난 영화보는 내내 여시가 분석한대로 생각해서 캡아가욕먹는다거나 아이언맨만 불쌍하다 이런반응보거 깜짝놀랫었당
하지만 여시 분석을 보니 토니맘들도 이해가가네ㅠㅠ짠하긴하다ㅠㅠ
글거 갠적으로 마지막장면은 이해가 안갔는데 여시덕분에 어느정도 이해갔어!고마워
글잘봤옹 ㅎㅎ 앤트맨이랑 스파이더맨 졸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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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방수 난 아이언맨 진정시키고 둘이대화라도할줄알았음 ㅠㅠㅠㅠㅠㅠ 근데 방패던지고그냥감......존나욕나와ㅠㅠㅠ시발 ㅠㅠㅠㅠㅠㅠ
여시 분석글 조으다ㅠㅠ 난 오늘 보고와쓴데.... 토니가 넌 그 방패가질 자격없다고 하니까 캡틴이 방패 버리ㅣ고 버키랑 가는거에서 뭔가 디게...그걸로 다표현한거같이 느꼈으...
페퍼랑 헤어졌기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게 더 납득이 가더라 그렇게 그려진 게 좋았어 그래서 더 맘 아팠구.. 그렇다고 캡아가 이해안가진 않아 토니가 더 맘 아프게 그려졌지만 그동안 버키를 지켜왔는데 단 한 순간에 사라질 뻔 한건데.. 또다시 그렇게 버키가 죽어가는 걸 본다면 현시대에서 캡아가 어떻게 살아갔을까..ㅜㅜ 그 셋이 싸우는 순간에 조금만 더 서로에게 말할 기회를 줬으면 더 좋았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