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잘아는 사람으로부터 토종꿀을 구입해서 먹고..
괜찮아서....우리 동호회에 소개하게 되었다.
나는 좋은 놈은 같이 나눠먹는 성격의 소유자라..분명...좋은 소리를 들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글이 일부...마음에 안들어서인지?
아니면 나름 꿀에 대해 글에 한수 가르쳐줄려고 해서인지?
자연농원님이...꿀에 대해 한글을 올려놓으셨다.
근데 거기에 "전문가..답게 답게"..란 글등에...
어? 오해를 하신것 아닌가 생각하면 답글을 올렸다.
꿀이라면 당연 자연농원님이 전문가이지..내가 전문가이겠는가만은
그러나 입은 내가 더 전문가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싶다.
원래...아무리 잘깍는 이발사도 자기의 머리는 못짜른다고 햇지 않는가?
평가는 나같은 사람의 몫이다.
어렸을때부터 토종꿀을 수십통을 먹고 자라왔다..
뿐만 아니고 매화나무에서 난 진짜 영지버섯도 1년 이상을 달여먹기고 했다..
그것 뿐인가? .....좀 특이한것을 많이 먹고 자랐다.
전라도 양반가문에...작지 않은 수많은 친인척들이 도시와 시골에서 퍼져 살다보니..
이런 좋은것들은 보내오는데..
그래서인지 좋은것은 참 많이 먹고 자란것 같다..
우리 엄니도 그 당시 그 흔한 보리밥 한톨 안먹고 컷다고 하니..
남들이 얘기하는 보릿고개란 말은 부모님도 몰랐거니와 나도 모르고 살아왔다.
또 집이 여수다 보니..참 먹는것 하나는 서울의 갑부집 부럽지 않은 먹거리를 먹었고..
어머니가 티브이에도 출연하실만큼 음식솜씨가 여수에서도 특출한 분이라서
입맛은 참 고급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것이 ...지라산 녹차를 한때 알게되어.
녹차맛을 알게 되어버렸고..이러쿵 저러쿵하는 사이에 미식가 및 미주가가 되었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도..그 지방의 특산물이나 특히 토종꿀같은 것을 싸게 팔면 수통씩 공수해서 주변 형님 아우들이나
친인척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좋은 술이 있으면 기억해 놨다 나중에 시켜서 먹기도 하고..나눠주기도 하고..
내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해서 각지의 여러 술들을 많이 맡보곤 했다.
하여튼 먹거리라면..나름
한 미식가하고..
한 미주가가 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된다..
물론 나름 공부도 좀 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정도 수준이면 소개해도 되겠다는 순수한 마음에 토종꿀을 소개했다.
보통 토종꿀 3kg짜리가 작게는 30만원에서 50만원을 호가한다.
그런데 5만원이다..가격적인 매리트가 있었다.
분명 내가 아는 달콤하면서 뒤끝이 살짝 쓴..그런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맛과 향도 약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정도 수준이면 설탕먹여서..토종꿀이라 속여파는 것들이 아닌..
거의 80-90% 이상대의 토종꿀임을 알수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잘 구입해도 최소한 10만원 이상 주어야 할것들이다.
그러나 구하기 힘든것들이다..돈이 있어도 믿고 구입할수 없는 시대이기에...
그래서 좋은일한다고.
내 성격은 좋은 놈이 있으면 기를 쓰고 찾아다니는 성격이다..그리고 내가 좋다고 생각되면
다른사람에게 주저없이 소개해 준다...좋은것은 나눠먹어야...더 맛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소개를 했다.
그 친구가 나를 속일리는 없을것이고(꿀은 속일래야 속일수가 없다. 좋은 꿀은 표시가 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속아 넘어갈 만큼 꿀에 대해 만만한 사람은 아니다.
시중에 100% 토종꿀이라고 나온것들? 100%는 거의 없다고 보면 맞다.
가장 하급이 홈쇼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하급이 농협으로 들어간다.
좋은 것은 다 별도로 취급한다.
그리고 진짜 토종꿀은 희소성 때문에 대형마트에 들어갈 여지가 없다.
어쩌다 전시용으로 몇병 같다 놓을수는 있겠지만...그것마져도 100%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것이다.
심지어는 장애인들이 파는 것들도 대부분 설탕 먹인 꿀들이 아닌가?
그래서 꿀은 모르는 사람들은 믿고 먹기 힘들다..
일단 꿀맛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언제 그 사람들이 토종꿀을 접할 기회가 있었겠는가?
내가 올려놓은 글에
8분이 신청을 했다..
나를 믿고 구입한다는 분도 계셨지만..
그중 한분은 이거 믿을수 있는것이지요? 진짜 토종꿀 맛지요?..ㅎㅎㅎ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드셔보시라고 했다.
설사 양봉꿀이라고 하더라도 이정도 수준이면 최소한 5만원은 넘을 것이다..
양봉꿀과 토종꿀과는 성질이 완전 다르다..
색으로 틀리고 맛으로 틀리다 그리고 영양으로 틀리다.
토종꿀은 화분, 로얄제리, 꿀, 밀납이 화합되어 있다.
몸에 좋은 화분과 로얄제리를 별도로 판매하는 양봉꿀과는 영양차원에서도 차이가 난다.
약이 되는것은 이 로얄제리와 화분이다..그리고 밀납에 포함된 영양분이다.
이 로얄제리등은 토종꿀에서는 분리할수 없다.
여왕벌이 이동을 하므로..그 이동경로에 따라 로얄제리등이 숨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양봉은 여왕벌을 묶어 맨다..그래서 그곳에서 나온 로얄제리를 추출한다.
이 벌꿀을 오늘 받았다.
밀랍을 짤라서 7통, 여과를 시켜서 벌꿀만 12통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물하고 먹을려고 몇통을 더 달라고 했다.
밀랍든 통을 열어본 순간 알았다..이놈은 설탕을 먹인 놈이 아니라는 것을...
주인 말대로 설탕을 먹인 놈이 아니었다.
그리고 양봉꿀처럼 꿀이 튼실하게 들어 있지도 않았다.
중앙부분을 오려내어도 빈집이 많았다..
주인(친구)이 절반은 겨울을 나기 위해 남겨놓는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대부분..토종벌꿀을 만드는 사람들이 꿀을 다 채취하고 설탕으로 겨울을 나게 만드는데..
잘못된 것이다. 절반을 남겨놓는다는 그 말이 신뢰가 되었다.
이러니 한통에 기껏 해봐야...꿀하나 정도 나오겠나?
이것을 곧 발송해 드릴것이다..
맛있게들 드시기 바란다..
참고로 좋은꿀 구별방법을 올리니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꿀을 냄비에 한쑬 떠 넣고 끓이면
좋은 꿀은 진해져도 굳지 않고 나쁜꿀은 색깔이 검게 변하고 딱딱해진다
2. 한지에 꿀을 묻혀서 태우면
좋은 꿀은 불꽃을 내며 타는데 나쁜 꿀은 타다가 불꽇이 꺼진다.
3. 검은 모직 천에 꿀을 묻혀서 햇볕에 오래두면
좋은 꿀은 스며드는데 나쁜 꿀은 흰가르를 남기며 마른다.
4. 꿀을 병에서 흘리면(따르면)
좋은 꿀은 가는 실같이 되다가 떨어질때 탄력을 받고 위로 올라간다.
나쁜 꿀은 쉽게 떨어진다.
5. 꿀을 찬물에 넣고 저으면
좋은 꿀은 잘 풀리지 않는데 나쁜 꿀은 물에 빨리 풀어진다
6. 한방에서 환약을 만들때
좋은 꿀로 만들면 부드럽게 굳어 씹어 먹기 좋으나
나쁜 꿀은 딱딱하게 굳는다
7. 유리컵에 시원한 냉수를 붓고 스텐숫가락으로 꿀을 한스푼 넣고 저으면
가짜 꿀은 잘 풀어지고 좋은 꿀은 실타래처럼 서서히 풀리면서 스푼에 벌집 모양으로
육각형 모양이 생긴다
첫댓글 더 이상 신청은 하지 마세요..20통 나온것 제가 주인들이 먹을려는것 까지 다가지고 와버렷습니다.
나도 필요헌데...늙은사람 힘내서 할리 탈라몬...
송호 아우님..아우님의 글에서 스스로 안타까움에 속이 좀 상한듯하네요..말은 안해도 표를 안내고 있어도 나도..우리도..아우님의 고운 마음..오지랍이 넓다 할 만큼의 착한마음..좋은건 혼자두기 아까워 주변에 알리고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 모두 알고 있어요. 괘념치 마세요. 자연 농원님 말씀도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피력하신거 우리에게도 좋은 정보와 미쳐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 해주신점 있고요. 두분의 다 곱고 감사한 마음 우리 모두 알고있읍니다.. 그나저나 송호아우..팔고 남는거 있음 나도 하나 줘.
없시요..대신 거제도 오신다고 약속하시면 한통 가지고 내려갈께요...ㅋㅋ(형님 얼굴 보고 잡아요)
사실, 거제모임은 말띠 아니라 별 뜻 없었는데 멀리서 쾌걸님이 내려 오신다니까 속으로 약간 갈등중..
포청천님 말씀대로 이글에 송호님의 안타까움과 억울함(? ㅎ)이 묻어있는듯하네요...송호님 너무 괘념치 마시고요,자연농원님도 제가 느끼게에는 별다른 뜻보다는 한달에도 여러차래 꿀을 딴다는 말씀에 속이 상하셨던거같고,또한 양봉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있는 잘몼된 선입견때문에 속이상하셔서 양봉을 제대로 알리고싶으신 마음에 글을 올리신것같네요....두분모두다 이곳까폐 회원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주고 계신거예요^^*
거제도에 포청천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바람돌이 송호가 저한테 늙다리라고 막 놀립니다. 부디 오셔서 저를 구제 해 주시길 비나이다.
그리고...항상 송호님 글을 잘보고 있는사람입니다만 ,느껴지는것은..알고계신 해박한 지식만큼이나 고집도 엄청나신분인듯 하네요^^...그고집이 바로 진실과 자부심 이겠지요^^
쑥스럽습니다...자연농원님 말씀도 좋은 말씀이었어요..근데 시중의 가짜꿀 하는 얘기에..조금..생각이 있으셨겠죠...양봉꿀도 순수하게 채집한것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게 좋은것 많이 먹고 뭐하게.....
주변에 나눠줄거다니깐...
췌~ 그래서 건강하구만? 이제것 혼자 좋은 거 다~~ 먹고 다녔구만? 쩝~ ㅋ
그 큰 몸집 유지할려면...어진간히 먹어서는 안될터인데?..ㅋㅋ
송호님 덕분에 꿀에 대해서 많이 배우네요 ^^
아닙니다..자연농원님 덕분이죠..
그 꿀맛을 볼려면 거제도 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말이지요........ 한달 보름을 어찌 기다리꺼나......... 깊은 설명 감사합니다.
에구...송구합니다..한달보름뒤에 뵙겠습니다..
자연농원님은 직접 부모님과 함께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젊은 귀농자입니다. 농원 생활에 상당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고 자부심 또한 매우 강합니다. 실제 감자, 옥수수등을 구입해 먹어봤는데 당도와 맛이 상당했던 기억이구요. 장문의 답글을 적은 이유는 제 생각에 송호의 가짜꿀 운운한것이 속상했던 듯 합니다.
그건..자연농원님이나 양봉꿀업자들을 빗대어 말한것은 아니었는데...ㅎㅎ 하여튼 죄송하와요..
당근 그렇겠지 하지만 같은 양봉을 하는 입장에서 속 상했나봐
좋은정보 감사.. 그리고 멋진 친구여..^^
카~~ 글을 주욱 읽다보니 포도주부터 바이크 다양한부분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구료. 꿀도 살아오면서 체득한 것이고 부럽다 부러버.... 글구 어머니가 최고의 맛솜씨를 가진분이라면 당근 뵙고 싶은 욕망이 불쑥!! 근디 송호아우. 지는 꿀을 못먹어유 ㅠㅠ 면역증강이 되면 안되거든,.. 해박하고 대단한 송호아우입니다.
감사합니다...형님..형님은 꿀드시면 안되시잖아요.. 형님의 사진을 보면 너무 서민적이고 고소한 맛이어서 저 밑바닥부터 흐뭇함이 올라온답니다
송호님 인천 부뚜막 입니다. 수고에 감사 드리며 내년 한번더 부탁 드릴수 있을른지... 내년엔 세통정도 주시면 직접 성남으로 꿀업으러 갈랍니다. 건강하시고 플루 조심 하시길...
예 사고로 2년정도를 입원해 계시다보니..얼마나 바이크가 타고 싶으셨겠어요..그런데 아직 낳기도 전에 할리를 또 사셨던 얘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꿀은 밀랍꿀을 드릴터이니 밀납체 드십시요...조금은 아미노산등, 면역력등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글 종종 올려주십시요..감사합니다..
그런데 송호 여수에서 어머님 뭐 하시냐? 맛으로 유명하면 함 놀러가서 맛 좀 보자 알켜줘
지금은 나이드셔서 노신다..나이 먹으면 손맛도 달라지고...일손놓으신지 오래되었다..
쩝~ 아쉽군 ^^
송호님 그나저나 숙제는 언제 하실 요량이십니까? ^^*
예? 숙제요?..아 와인모임 말이죠?...ㅋㅋ 이번주는 좀 쉬고 28일날은 포청천형님이 오신다니 그곳에 나가봐야하고요..12월 첫주는 계획은 없는데..집사람이 계획이 있어..집에서 애들 밥해먹여야 하고..그 다음 둘째주에는 가능한것 같습니다...함 준비하겠습니다..
아 이제 기억 났습니다...와인소개 말이죠?ㅋㅋ 쑥스러워서리...감사합니다..그러나 다음기회에 함 하겠습니다..
대단한 송호.... 보면 볼수록 겪을수록 보물입니다 주변에 이런 보물단지들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복받은 사람이죠 ..... 자연농원님도 그분 카페에 가봤지만 대단하신분이거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일에 혼을 담는 사람들입니다 이런분들과 알고 지내게 해준 할리카페에 감사드립니다
보물? 보물은 형님이 보물이십니다. 영 어색해서리..앞으로는 저를 칭찬하지 마세요...하던짓도 자리깔면 못하는 놈이라서요..ㅋㅋ..자연농원님에게도 좋은 감정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