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엄자리
나해철
두엄은 썩어서 금비가 되는데
지푸라기, 돼지똥, 닭똥 그리고 오줌이
섞여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비료가 되는데
벼가 먹고 보리가 마셔서
살이 통통 오르는 영양식이 되는데
헛헛한 내 가슴은 썩어도 어디 붙일 데 없다
가슴을 두엄자리에 내려 독새풀, 엉겅퀴, 억새, 물풀들과 포개져서 다 탄 재와 똥오줌에 달구어져 질 좋은 퇴비가 되면 좋겠는데
땅 위에 떠서 흔들리는 저 가벼운
내 가슴 누구를 만나 껴안아도
안기는 건 저같이 무게도 없는
빈 뼈의 집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서길순님 수고 많으십니다.
올려주신 "두엄자리/나해철"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두
두엄이란 언어를 글로 만나보긴 너무 오랫만인듯합나다
나해철님의 좋은 시를 읽으며 참 멋있는 하루를 내가 만났나 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길순 시인님!
소중한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휴일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옥구 서길순 시인님
한 주간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신나는
한 주일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