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 스트레스가 훅 떨어져서 절약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달에도 외식비를 거의 안 쓰기는 했는데, 이번달은 조금 더 조여보기로 했다. 스트레스가 적으니까.
☆이번달의 절약 계획☆
1. 점심 도시락
2. Free coffee only
3. 10만원 이하의 장보기
직장 동료들이랑 같이 점심 식당 찾아다니는 게 큰 즐거움이긴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럴 돈이 없으니까, 나의 사교는 뒤로 미루기로 한다. 이렇게 물건 하나씩 사람 한명씩 욕심 한개씩 정리하다가 미니멀 히키코모리 될까 좀 두렵지만...인간은 원래 외로운 거고 나는 씩씩하니까 괜찮을거다.
☆요리모음☆
9월 맞이 음식들.
부추전에 경주법주 혼술.
꽈리고추 계란 장조림
광파오븐삼겹구이 소고등심구이.
광파오븐삼겹구이가 진짜 인생 삼겹이었다.
겉바속촉에 새우젓 양념 만들어서 얹어 먹었더니 이거슨..우주의 맛.
오징어 두 마리 사서 안 매운 거 한마리, 매운거 한마리 볶아줌. (두마리에 얼마였더라 엄청 쌌는데...) 또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9월 말 되면 도시락 사진들 주루룩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난다.
☆독서목록☆
가난의 친구는 뭐니뭐니해도 책이렸다. 내가 사람들 만날 시간은 없어도 책 읽고 걷는 시간은 많다. 점심 도시락 얼른 까먹고, 회사 근처 대형서점 가서 후루룩 읽고 오거나, 교보문고 E-Book 어플로 신나게 읽는 중. 돈 없어서 직접경험 못하거나, 돈 없어서 외로울 때 찾는 나의 베프
최근에 읽은 나의 북리스트. 정말 어떻게든 살아내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이 나를 절약하게 하고 책을 읽게 하는 것 같다.
그리하여 결정한 올 하반기 절약모토.
잘 먹고, 잘 읽고, 열심히 걷자.
언제까지?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혹은 답을 얻을 때까지.
첫댓글 키라라라님 오늘도 절약일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탄력받아 잘약했야하는데...매일 소비를 ㅠ.ㅠ
이미 쓴 소비는 다음 절약을 위한 투자인거예요. ^^ 9월부터 우리 할 수 있다.
흠... 좋은 책인거 같군요. 화이팅 입니다.
ㅎㅎ 좋은 책이지만, 페이지는 잘 안 넘어가는 책들도 있어요. 화이팅!!!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절약의 친구는 역시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