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이렇게 허무하게 살수없다. 내인생을 찾자 다른사람들을 위해 아
니 내가족이겠지만 나를 희생하는것은 이제 조금이라도 줄이자
그래서 집안일 해가며 시부모님 모셔가며 힘들게 공불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지금 심정 허탈 그자체인것 있죠
님의 글을 읽으니 동감이가는 부분이 많네요
공부 한다고 도서관에 가기전에 집안일바쁘게 해놓고 허급지급가서
공부하고 돌아오는길에 또 가족들 해먹일 시장봐다가 엉덩이도 붙이지
못하고 쌓인집안일 하다보면 어느새 9시 피곤한몸 잠오는 눈으로
한문제라도 더풀자 책을 안고 자기도 했건만....
님들 우리 다시 시작합시다
어려움속에서 우리들자신을 위하여 더 노력하고 우리들의 인생을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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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어제 공인중개사 시험 봤는데 무지 어렵더라구요
무슨 판검사 뽑는것도 아니고...
저역시 답안지 마킹 잘못해서 두번 받고 이름다시 적느라 시간
다 보내고 학개론 헤매다가 민법 다 풀지도 못하고
인정사정 없이 걷어가는 바람에 찍지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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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수년만에 쳐 보는 시험을 위해 김천을 향해
출발했다. 초행길이라 간신히 시험장에 도착하니
20분의 여유가 있었다. 넘들은 벌써와서 책에 코 박고 있는디
불안한 멤으로 화장실부터 갔다.
그넘의 뇨자 화장실을 찾는다는기 냄시 풀풀 나는 남정네 화장실로
들어가는 바람에 황망히 나오다가 문턱에 걸려 와당탕 휘청
무쇠 같은 내 굵은 발목이 삐었는지 앉은뱅이가 되었다.
워찌 이뇬은 가는 곳마다 이꼴인지....
그려도 올 아참엔 교인도 아님서 시험 잘 보게 혀 달라고
기도 까정 혔는디..재수 엄게시리 ..
갈일이 걱정이다 .서방은 태워주고 벌초현다고
내빼고 엄고.
겨우 절뚝거리며 고사장에 들어가서
앉은 자리가 4분단 뒤에서 두번째....(시험지 늦게 받고 일찍 거둔다)
O.M.R. 카드 작성에서 실수를혀서 다시허고,시험지를 보는디
생전 보도 듣도 몬현 문제들이 앞을 막네..
다섯문항씩 된 유형들은 워찌 그리 긴지....긴가 민가 혀다가
산학 마지막문제를 체크 혀는디 한 문제가 남는거여...
우메 이걸 우짜까?..시간은 총알처럼 흐르고...민법은 돈도 몬 됐는디
또 사정을 혀서 답안지를 받았다.
그런디 시험관은 벌써 시간이 20십분 남았다고 재촉 혀고...
뛰는가슴에 문제가 눈에 들어 올리 엄지.
읽기만 혀도 빠듯현 시간에 두번씩이나 재 작성혀고..
결국 반도 몬혀고 "신이시여 !!!.. 콕콕 찍는 이 답이 정답이기를...
그렇게 1차 시험이 끝났다.
2차를 포기헌 사람들이 꽤나 많다.
뇨자가 다섯이였는디 내 혼자만 남아서 오기로 2차까지 봤다.
다섯 과목중 산학만 좀 어렵고 나머지는 쉬웠다.(넘들은 어렵다드만..)
중요한건 1차 두과목을 합격혀야 2차가 효력이 있는디
1차에 어벙헌 짓 혀다 어려운 산학에 골병들고.쉬운 민법은
시간이 엄서 쭉 2번으로 내리 찍었으니 ..재수 옴 붙었다.
2차야 한두문제 햇갈리고 쉽드만 그게 무슨 소용이랴...
1차에서 떨어지믄 그만인디...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버스터미널로 갔더니 안동 가는 직행이
때 맞춰있었다. 차표를 사고 잠시 시간이 나길래 안 넘어 가는
빵을 하나 사묵고..(아침도 굶어서..) 개찰을 헐려니 차표가 엄네...
아이구 내가 죽든지.. .살아야 것제....더러운 가방 뒤져가며
찾아봐도 그넘의 차표가 엄따
우여곡절 끝에 넘들 신발아래서 그넘의차표를 찾았다.
간신히 개찰을 혀고 차를 기둘리는디...아무리 살펴봐도
안동이란 간판은 보이질 않고....
에라이 몰것다 시험도 쳤것다 ..한참을 기둘리다 .. 혹시나 혀고
반대편에 쭉 늘어선 차들 앞으로 가 보니...오잉..안동.대구.등은
거게서 출발혀네....벌써 내가 타야 헐 차는 떠난지 오래고..
헐수 엄시 다음 차 시간표를 보니..2시간 30분이나 기둘리야 되네..
처음으로 낮짝에 철판을 깔고.아줌씨 배짱으로 점촌가는 차를
생때를 써서 탔다...(점촌서 갈아타야지)
그렇게 허무한 하루를 보내고..집에 왔드만 벌초하려 모인
시동상 ,조카.시숙...손님만 한 보따리...나를 반긴다.
시험이라도 잘 봤음 힘이나 나지...빵 한조각으로 때운 속이 더 쓰리다.
절둑거리며 들어오는 날 보고 울 서방...쏟아지는 잔소리 18번..
"정신을 어디두고...에서 칠칠찮게..로 끝나지 않을 입심..
차표도 잃고 차까정 놓쳤다믄 아마 절단 낼끼여...(나가 바본가.?.)
혀긴 바보 보다 나은 것도 엄지....
그렇게 한달 남짓 내 노력은 물 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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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Re:Re:한 순간의 실수가 날 힘들게하고......
하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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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
01.09.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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