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자재유통업체 입점에 앞서 자발 휴무 등 합의
- 지역상인과 상생발전 합의
대형 식자재유통업체인 대상베스트코㈜가 강릉 입점에 앞서 지역상인들과 일요일 자발휴무 등 상생발전 방안을 합의하는 등 기존 대형마트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상베스트코㈜는 4일 강릉에서 동부시장 번영회(회장 전현집)와 강릉시상업경영인연합회(회장 강신환) 등 지역 상인대표들과 향후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대상측은 앞으로 강릉점을 개설하면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데 이어 일요일 자발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강릉지역에 추가 출점을 자제하고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직수입 상품이나 생산자 직거래 상품 등 경쟁력 있게 구매한 상품을 지역 상인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측은 또 지역 식자재유통상인이 동참하는 공동발전협의회를 구성, 정기 월례회를 통해 상호간 이해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재호 대상베스트코 강원지사장은 “지역상인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 강릉지역 중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모범적인 상생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환 회장은 “최근 강릉에 기습 진출한 SSM(기업형 수퍼마켓)의 경우처럼 기업윤리만 우선시하는 풍토가 만연한 상황에서 대상처럼 지역상인들과 공동발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