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산속 주말농장 닭장에 들려 따듯한 물 부어주고 사료 넉넉히 주고, 봄동 배추 겉잎 몇장 챙겨서 나눠 먹이고...
이 추위속에 닭들은 어떨지? 걱정 되었는데, 그래도 퍼런 천막천으로 닭장을 둘러쳐 주었더니 닭장 안은 바람을 막아주어
춥긴하지만 닭들이 여름보다 더 활발하네요.
요 몇일 날이 얼마나 추운지 닭들이 낳아준 청란이 이렇게 다 얼어 터져 있습니다.
이 추위속에서도 수탉에게 시달리며 이렇게 알을 낳아준 암닭들에게 고맙네요.
※ 봄이되고 암닭들 알 품으면 수탉이나 알 품지 않는 암닭들이 포란중인 암닭을 귀찮게 할 것 같아
닭장 옆 나무그늘 아래에 고라니 망을 둘러치고 닭들 운동장 만들어 낮에는 풀어 놓으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암닭에 비해 수탉이 너무 많아서 수탉 3마리를 닭장 밖으로 꺼내 놓고 닭장 안에는 수탉 1마리 청계 암닭 3마리
하얀 백봉이 (암컷?) 1마리 이렇게 5마리만 남겨두고 몇일간 지켜 봤는데, 오늘 나가보니 밖에 꺼내 놓은 수탉들
3마리가 한마리도 안보이네요.
몇일간은 닭장 옆을 떠나지 않고 밖에 따로 챙겨준 사료와 물을 먹고, 밭에 시금치를 띁어 먹으며 잘 놀고 있었는데
성계라 큰 야생 동물이 아니면 별일 없을 것 같았는데, 여기 저기 닭털이 흝어져 있고 닭 3마리는 흔적도 없습니다.
밭 둘레 전체를 높이 1.5M 녹색 휀스망으로 둘러 친 후에는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등 덩치 큰 야생 동물은 한번도
들어온 적이 없었고, 눈이 녹지 않은 밭 울타쪽을 둘러봐도 밖에서 큰 동물이 침입한 흔적도 없는데, 황당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봄에 닭들 운동장 만들고 낮에는 풀어 놓으려 했는데,. 벌써 걱정되네요.
첫댓글 어느놈의 소행인지 애석 하네요, 힘내세요, 남은식솔들 있잖아요
추운 겨울 혹한속에서는...닭 키우는게...좀, 힘이 듭니다.
알이 모두 터져서...속상하시겠습니다. 하지만...이제 곧 다시 상온으로 올라갈겝니다.
모든게---다 지나갑니다 ~~~!!!
추운날 제때 거두지 못한 계란이 동파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만,
닭장 밖으로 내보낸 수탉 3마리가 닭장 주변을 빙빙 돌면서 잘 놀고 시금치를
죄다 띁어 먹으면서 (좀 화가 났지만) 수탉들끼리 잘 지낼꺼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한마리도 안보여 밭 여기저기 살펴 봤더니 닭털만 무성하고 닭들은
어디에도 없네요. 봄에 병아리, 암닭들 운동장 만들어 나가 놀게 할려고 준비중었는데
그 원인을 몰라 걱정이 됩니다.
ㅉㅉㅉ~!!! 분명, 너구리나, 쪽재비 같습니다. 무지 화가 납니다. 아주 속상하시겠지만...빨리 잊으시고~~~ 닭장을 꼼꼼히 손보세요...또 옵니다 ~~~!!!
간밤에 전쟁이 있었군요.애석하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주변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 좀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