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김용길님의 한밝신사주학 30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주입니다. 분석은 제 나름대로 하였습니다.
庚辛癸戊
寅酉亥寅, 坤, 6大運
戊己庚辛壬
午未申酉戌
戊寅 城頭土는 土가 申에서 生한다면 病地에 臨한 土인데, 癸亥 大海水는 亥 旺地를 가진 汪洋한 水라 할 수 있죠. 戊寅 城頭土가 싫어할 이유가 됩니다. 病地에 임한 나무가 辛酉 石榴木, 즉 絶地에 임한 나무를 만나면 괜찮겠으나, 庚寅 松柏木은 健祿에 임한 튼실한 나무로 이미 辛酉 石榴木이 아니고 庚寅 松柏木으로 변하였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戊寅 城頭土는 木剋土를 심하게 당하고, 또 水에 土를 잃어버리고 있는 모습이니 아무래도 年柱 戊寅에 임한 丙火는 힘들겠죠.
각 柱의 旬을 왼편에서 순서대로 보면(괄호 空亡) 甲申(午未), 甲寅(子丑), 甲寅(子丑), 甲戌(申酉)죠. 月日柱가 甲寅旬으로 일단 有情하죠. 대운이 月日柱와 같은 甲寅旬으로 흐르니 이분은 평생 먹을 福은 있다고 봅니다. 寅亥合으로 寅中 丙火가 꺼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天干이 戊癸合으로 火 기운이 있어 丙火가 꺼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첫 남편 丙火가 들어오지만 凶함이 도사리고 있죠. 戊寅 土가 戊癸合하고 寅亥合 하였으니 凶함이 내포됩니다.
辛金일간의 다음 남자는 時支 寅中 丙火가 되죠. 寅酉元嗔이나 納音으로 둘다 木이니 元嗔 通辯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寅中丙火가 둘이나 있다고 하지만 納音으로도 火의 도움이 없다는 것은 이 사주에서 官星이 약하고, 더구나 寅中丙火 官星은 日支 酉金에서 死地에 드니 역시 官星의 德이 없다고 볼 수 있죠.
地殺 六害殺 劫煞 地殺인데, 寅木이 天干 戊癸合으로 劫煞 맞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劫煞은 언젠가 뺏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6 己未대운에 寅木이 십이운성으로 墓地에 들어갑니다. 45세 壬戌年에 寅中 丙火는 入庫됩니다. 무슨 달에 死亡했는지 알 수 없으되 壬戌年 丙午月 寅午戌 三合되면서 火가 入庫되고, 寅木이 大運에서 墓地에 들고, 天干 壬丙沖으로 丙火 남편이 사망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壬戌年엔 男便星이 들어 있는 戊寅과 旋轉, 즉 회오리바람이 불어 凶함을 드러내고 있죠. 설악산 등반도중 추락, 사망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