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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오리 7만5000마리 살처분 입력날짜 : 2006. 12.25
충남 아산에서 올들어 4번째로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불똥이 전남지역으로 튀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된 충남 아산 씨오리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는 도내 순천ㆍ보성ㆍ고흥ㆍ장흥ㆍ영암 등 농가 5곳의 오리 7만5300마리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24일 긴급 살처분했다. 도는 경기도 안성부화장이 아산 씨오리 농장에서 생산된 종란을 공급받아 부화시킨 새끼오리를 분양 받아 사육중인 전국 8개도 38농가 23만7000마리에 대해 농림부가 살처분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매몰처분한 것이다.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안성부화장으로부터 분양받은 전남지역 새끼오리는 2만3300마리이며, 이 새끼오리들과 함께 사육되고 있는 오리를 포함해 7만5300마리가 살처분된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AI로 살처분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3년 나주에서 닭과 오리 29만여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살처분은 오리의 경우 야생성이 강해 감염이 돼도 잘 죽지 않고 바이러스 증식도 더디는 등 오리의 특성상 조기진단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안성부화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분양 범위가 전국 단위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는 농림부의 방침이 결정되자 이날 오후 곧바로 해당 농가가 있는 지역에 20명씩 총 100명의 방역공무원을 긴급 투입, 살처분에 돌입했다. 방역 공무원들은 살처분 현장 투입에 앞서 도로부터 긴급 공수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주사맞고 특수 방역복를 착용한 뒤 농가에 들어가 25일 새벽 매몰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살처분이 이뤄진 시ㆍ군보건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인근 주민들에 대해 AI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안성부화장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새끼오리 6100마리를 분양받아 사육중이던 영암군 신북면 K농장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방역공무원들이 투입돼 오후 10시께 분양 오리를 포함해 모두 2만73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끝났다. K농장의 오리는 30일 정도 기른 것으로 20여일 후 출하예정이었다. 이 농장 주인 송모씨는 "살처분이 결정됐다는 말을 듣고 속이 상해 농장에 가보지도 않았다"며 "정부가 살처분 보상만이라도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남도는 이번 살처분과는 별도로 도내로의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계 12개 방역통제 초소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매몰지역별 담당공무원을 지정,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살처분은 아산 씨오리 농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육용오리 농가만을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나머지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매몰된 오리에 대해서는 국비로 시가 보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 오리농장에서 AI 발병이 확인된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살처분된 가축은 아산 일대 오리 2곳 2만1146마리, 닭 35곳 2820마리, 돼지 1곳 4177마리 등 전국적으로 26만여마리에 이른다. 강덕균 기자 |
첫댓글 잘 익혀 먹음 괴얀타면서 애써 묻으려 할까?? 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