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사는 막냇동생이 〖활짝웃는독서회〗에 중고도서를 기증했습니다. 벌써 열두 번째지요. 동생은 짬이 날 때마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수거함에 버려진 책을 골라 차 트렁크에 모아 두었다가 40킬로를 달려 그 책들을 갖고 오는 것이지요. 책이 도착하면 사진을 찍어 독서회 카톡방에 올리고 회원들은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독서회니 그 기쁨과 행복이 작지 않지요. 어제도 책을 4박스나 갖고 왔는데 그 중엔 보석 같은 몇 권의 책도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진주가 되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아끼는 책은 소장도 중요하지만 나눠 읽게 할 때 가장 의미가 있습니다. 신청에서 제외된 책은 1층 엘리베이터 밑에 갖다 놓고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고 쓴 쪽지를 붙여 놓습니다. 매번 금세 동이 납니다.
첫댓글 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부러버요. 정신분열탓에 전 못읽거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