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이 금지된 청주대학교 인공 암벽장.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청주] 스포츠 클라이밍 불모지였던 청주에 국제규격에 맞은 인공 암벽장 건립 조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산악연맹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클라이밍 인공 암벽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청주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맹은 현재 인공 암벽장 조성에 앞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선수권 대회, 월드컵, 유스컵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건설해 동호인 및 일반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시설로 제공한다는 게 연맹의 구상이다.
인공 암벽장은 초급등반월(높이 15.6m, 폭 6m), 중급등반월(높이 17m, 폭 6m), 고급등반월(높이 17m, 폭 3m), 스피드월(높이 15.6m, 폭 6m), 어린이월(폭11m, 높이 4m), 볼더링월(폭13.4m, 높이 5m)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클라이밍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용이 금지된 청주대학교 인공 암벽장.
ⓒ 조성현기자 청주의 한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은 "실외 인공 암벽장이 건립되면 규모가 큰 행사나 생활체육 같은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돼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동호인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 스포츠가 됐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하지만 청주는 여전히 스포츠 불모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청주에는 실내 클라이밍 센터 7곳을 제외하고는 실외 인공 암벽장은 전무하다.
최근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인공 암벽장이 없어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가 충주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그나마 청주대학교에 인공 암벽장이 조성돼 있지만 시설이 낡고 노후된데다 국제규격에도 맞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에 위치한 타기 클라이밍 센터를 방문한 아이들이 인공 암벽장에서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다.
ⓒ 타기 클라이밍 센터 결국 시에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 1천여 명이 그동안 실외 인공 암벽장이 없어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대전광역시나 경기도 고양시로 원정을 나갔어야 했다.
경기장이 없어 지역 내 유능한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들을 다른 지역으로 뺏기기도 일쑤였다.
이성우 충북산악연맹 전무이사는 "그동안 청주에는 유능한 클라이밍 선수들이 많았지만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클라이밍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며 "충북 클라이밍 선수 선발전조차 타 시·도에서 열리는 대회 때 참가해 성적순으로 선발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청주권에 실외 인공 암벽장이 건립되면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중성에 따른 국제 및 국내 경기 대회 유치도 가능하다"며 "또한 청주의 다양한 축제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해 이는 청주시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타기 클라이밍 센터
하지만 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안전과 전문인력 배치, 예산 문제 등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실외 암벽장 건립은 전문 인력 배치와 안전사고, 예산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현재 이런 사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첫댓글 떠돌이 몇명 있죠 ㅎ
한둘이 아니여~~ㅎ
잘됬으면 좋겠네요.! 피켓들고 나가야되나?
나갑시다! 삭발은 아버님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