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거 (가야산)

[배병만]

             맹 거가 거...

지난 초겨울 가야산 동장대 능선을 찾았지만 비오고 운무가 가득해서 별로 조망도 못보고

마음에 담아두고 못 가보면 마음에 병이 생길것 같고.

비그친날 조망 좋을것 같아서 댕겨옵니다.

가보고 싶은곳은 꼭 가야하는 성질머리 때문에 새로산 등산화 시레기 만들고....  

                         자판기 F11을 누르시면 화면이 크게 되고     

코스 :맹거.

누구랑:내혼자.

주의할점

가야산 공룡 능선은 사랑하는 사람과는 가지말고

그리고 초보자도 가야산 공룡 가지말고

경험자와 함께라면 가도 좋을 코스

근래들어 가야산 암릉만 주로 찾다보니 그렇게 좋은줄 이제서야 알고

정말 좋은코스이나 비지정 코스이며 공룡능선은 우회하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백운동에서 전날내린 비에젖은 낙엽을 밟고 조용히 등로를 이탈해서 숲으로 들어 갑니다.

날씨가 봄날씨입니다.

 비온날은 역시 운해가 좋고.

 저멀리 어딘지 모르겠으나

 아래 마을은 백운동 

 가야산 정상은 구름이 가득하고 백운대가 보이는군요 .

서서히 구름이 걷히기만 바라며 진행합니다.

 정상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백운골...

백운대에서 이어지는 능선

저기도 가봐야 하는데 ..

 우리집 애완견 머리를 닮아서 ...

 우측 오도산 방향..

정면 자경산 방향

 가운데 저수지는 덕곡저수지 .

멀리 대구 앞산과 대덕산  방향

 멀리 좌측 대구의 앞산 방향  우측 비슬산 능선이 보입니다.

 백운대.

 셀카

 지나온 바위길 .

 지난번에 없던 자일이 있군요..

 줌으로 당겨보고 .덕곡저수지

 동장대능선

옥황상제님이 신선들과 노닐다가 갔다는 전설이 있는곳...

아무리 봐도 노닐다 가기에는  장소가 그렇고...

 동장대와 백운대 .

 만물상과  그뒤는  심원능선

내년에 만물상코스 개방합니다.

 우측 수륜면 방향

 좌측 성주군 수륜면 과 우측은 고령군방향

 지금까지 가야산을 여러번 찾았지만  늘상 비오고 안개자욱하고

하지만 오늘은 어느때 보다 조망이 최고 입니다.

성주군 수륜면 방향

 구름이 점점 사라지고...

 증명사진 .

 만물상 코스 와 좌측 미숭산과 북두산방향

 만물상 코스 당겨보고

 좀더 당겨서 ..

앞라인 만물상  그뒤는 심원능선(그리움릿지)

 일곱 부처가 사바세계에 있다는  가야산 공용능선 .

이제부터 저길 올라갑니다.

초보자 절대 올라가면 안됩니다.

 가야정상은 구름모자속에 모습을 감추고 .

 자신을 좀더 들러내는군요..

빨리 가야겠죠..

이제까지는 탱자탱자 했는데 .

 아무도 없으니 혼자서 아주 발광을 합니다.

 질퍽거리는 등로 때문에 새로산 등산화가  완전히 시레기되고...

 

 가야산 공룡의 육중한 모습

한동안  물끄럼이 쳐다보고 있으니

천계에 있는듯한 착각마저 든다 .  

부처님이 계신다면 분명 저위에 계실터...

한쪽 잎을 올린 연꽃처럼 안개속에 점점 그꽃잎을 드러낸다.

선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자 발길은 이제 자리를 뜨고 . 

가야산은 가야건국 설화를 간직한 해동팔경 또는 영남의 영산으로 예부터

정견모주라는 산신이 머무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야산신 정견모주는 천신 '이비하'에 감응되어 두 아들을 낳았는데

뇌질주일은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

뇌질청예는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칠불봉은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여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은 왕위를 계승하고 김씨의 시조, 둘째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7왕자는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힘차고, 높게 솟은

칠불봉 밑에서 3년간 수도 후 도를 깨달아 생불이 되었다 하며 그 밑에 칠불암 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 <가락국기> 에서 발췌 하였다 함.

 저멀리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

 지나온 능선

 지나온능선길

 처음으로 만나는 산객님

클럽 회원분 닉네임은 가팔환초 시구요

넉넉한 웃음속에  방장이라고 먹을걸 잔득 챙겨 주시더군요....

가팔환초님 감사드리구요 복받으세요

 지나온능선길

 가야할 능선

[가야산 개요 ]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영남의 영산으로

이중환 <택리지>에는 가야산을 끝이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모양새가

흡사 불꽃이 공중에 솟은듯하다 하며,

칠불봉 서편 300m쯤에 자리한 牛頭山(1430m)우두산은 소의 머리와 비슷하다하여 불리었으며,

다른이름으로 象王山, 象香山, 지달산, 설산 이라고도 불리운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기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것이라 전해진다

안개속으로  

 가야산 북부능선 뒤는 이렇게 전날 내린눈으로 빙판길입니다.

아이젠도 없고

바위길도 모두 얼고 ..

조심조심.

 지나온길

바로앞 바위에는 가팔환초님이 휴식을 하고 있죠.

 바위틈으로 기어 올라가야 하는 공룡 능선길..

 지나온능선

좌측과 우측은 모두 절벽 떨어지면 깩 !~~

 바위가 얼어서  홀드 잡기가 힘듭니다.

 지나온길 .

 칠불봉과  상왕봉이 보이고 .

 지나온길.

 여기도 기어 올라가야하고.

 저길 기어 내려왔고.

 까칠한곳 모두 넘어서..

 바로앞은 칠불봉 정상이고  조기 멀리 보이는곳은 상왕봉

 드디어 정상입니다.

능선 멀리 펑퍼짐한곳은 상왕봉

 지나온 공룡능선.

 정상에서.

 [가야산 칠불봉 전설]

가야산은 가야건국 설화를 간직한 해동팔경 또는 영남의 영산으로,

옛부터 정견모주는 천신 이질하에 감응되어 두 아들을낳았는데

 "뇌질주일"은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 "뇌질청예"는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칠불봉은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여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은 왕위를 계승하고 김씨의 시조 둘째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7왕자는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힘차고 높게 솟은 칠불봉밑에서 3년간 수도후 도를 깨달아 생불이 되었다하며

그 밑에 칠불암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되고 있다.

옛부터 산신이 머무는 가야산은 그 골이 깊고 수려하며 삼재가 들지 않는 "해동영지"로 일컬어 온 영산이다.

 칠불봉

운해 자욱했던 선계속으로 들어오니 마침내 달마선사의 가르침대로

내자신이 부처가 되고 끄집어 내기 조차 서러워했던 일탈의 속내를 벗어 던진다. 

 잠시나마 잊고자 했던  마음속의 기억들

세상속에서 떠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간다.

 상왕봉 당겨서 보니..

 백운동으로 하산시 서성재로 가는 철계단..

 지나온 암릉

 지나온 암릉

상왕봉은 시간 관계로 다음에 가기로 하고

 . 

 하산합니다.

 조금전 그계단이군요 .

안개가 몰려 옵니다.

가야가 모처럼 찾은 산객에게  보여줄것 다보여주고 다시

운해속으로  들어 갑니다.

 하나 하나 다시 운해속으로 .

 내려가는길에 운해가 엄청 몰려 오는군요 .] 

 혼자보다 둘이 가면 더 좋은데..

평일날 꼭 가보고자 해서 혼자 다녀온 가야 공룡능선

정말 후회없는 조망과 아름다운 가야산을 보고 왔습니다.

비록 작은 카메라에 보잘것 없이 담았지만

마음속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가야 공룡능선

내년봄 진달래가 곱게 피는날  암벽 장비 잔득 챙겨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 

대구로 돌아오는길에  성주에 사는 영원한 산친구 줄리님께 밥사달라고 하고

아침겸 점심겸 저녁겸 한끼로 해결합니다.

줄리님 고마워요  

올해가 가기전에 꼭 보고자 했던 나만의 산풍경 모두 봤습니다. 

[赤雲(붉은구름)]

홀로 가는 재미가 또 있지요...셀카 찍으시랴...바쁘셨겠습니다...앉아서 귀경하는 사람은 따로 있구요..ㅎㅎ...신발 이번엔 운동화가 아니다 싶어서 유심히 봤는데 새로 구입하신 거라구요..ㅋ...조망도 좋고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재미 있으셨겠습니다.

[赤雲(붉은구름)]

맹거라는 지명이 있나 싶었습니다...ㅎㅎ

[배병만]

ㅎㅎ 제가 두번 찾은곳은 그렇게 표현을 잘합니다. 가야산 그렇게 다녀 봣지만 늘상 빼먹은 곳이기도 하구요 .

[산찾사]

우회하면 후회할 가야산 동장대 조망이 멋집니다. 약간의 운해가 어슬렁거리니 분위기가 더 넘쳐 보이네요. 멋진 조망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병만]

감사합니다. 내년에 진달래가 곱게 피는날 장비들고 한번 더 갈려고 합니다. 정말 조망이 좋더군요 ..

[공월산]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오셨 습니다

[배병만]

비오고 난뒤는 언제나 정량감이 듭니다.맑고 깨끗해요^^

[산돼지]

지대로, 적기에, 정말 , 잘 맞춰갔다오셧네요 비온다음날 90%이상 대박 날 확률이 있는데,, 역시나 그 적중률이 맞네요 근데 어찌 비지정에 무섭은길만 골라 다니시는지,, 저같이 초보에, 근수 쪼매 나가는 사람은 겁이 나서리 님의 사진으로나마 아름다운 풍경 대신할랍니다 ㅎㅎㅎ 가야산의 또다른 풍광 즐감합니다 ^^

[배병만]

ㅎㅎㅎ 내년도에 길 안내 한번 할까요.혹시라도 오시고 싶다면 연락 주십시요

[언제나 맑음.]

우와~!! 풍광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배병만]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좋은게 아니라서 쪼매 그렇죠...

[쥬얼리]

우째 위험한 코스로만 다니시는건 아닌지......심히 걱정....그만큼 멋지긴 멋집니다...건승하세요...

[배병만]

오래전에 바위 하다가 그만두니 이제는 암릉넘는것도 무서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드걸]

배병만님 뒤따라 가야산 올랐다 내려온것 같습니다..다녀오신 코스를 자세히 찍어 올려주시니 초보산행자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아기자기한 암릉능선이 설악공룡의 축소판 같네요..중간중간 전설과 개요의 부연설명이 있어 한결 기억하기 좋습니다..
많은 사진 올리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그런데 좀 길긴 하네요..

[배병만]

ㅎㅎㅎ 사진이 좀 많죠 보시는데 어려움이 많았을줄 압니다.가야산이 좋아서 그런거구나 생각해주시면 ....고맙습니다.

[nabi]

저도 가야산은 자주 다녀온곳인데 저기로는 엄두를 못내겟죠...배명만님 대단하시네요~어쩜 가야산의 풍경 완전 대박이네요... 하늘과 산새들이 어우러져 멋진 작품이네요..늘 편안한 코스는 사양하시고 힘든 길로 다니시는걸 보면 은근히 즐기시는거 같구요.. 날씨가 따뜻했겠지만 그래도 겨울인데 반팔의 청춘이 넘 부럽네요...

[배병만]

저의 컨셉은 반팔옷 입니다.혹시라도 반팔입고 돌아다니는 사람 만나면 저라고 생각하셔도^^

[초록]

가야산 운무와어우러잔 아름다운 산세 구경잘하고 감니다 감사해요

[배병만]

고맙습니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신령]

그 세월에 나 거기에 존재코자 합니다..잘보고 갑니다..언제나 여기에 그 필적을 남길지..감사 합니다

[배병만]

고맙습니다. 다른곳은 몰라도 산*친에는 산행기 올려야죠.

[선달]

훌륭한 가야산! 님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병만]

산방 기간 끝나고 꼭 한번 찾아가 보시면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남은 해 잘 보내시구요.

[네크]

제가 얼마전에 다녀왔던 산이라..다시보아도 좋으네요..
전 우중산행을 해서...
아쉬움이 많은 산이에요..
수고많이 하셨어요~

[배병만]

저도 두번 찾은 곳입니다.. 얼마전에는 비가와서 산죽길을 수영하듯이 걸엇구요.

[霧雲居士]

저 코스 겉보기에는 그냥 멋진 코스구나 생각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코스군요. 근데 정말 멋집니다.

[배병만]

영남에서 가야같은 암릉은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꼭 한번 가보십시요

[선선]

가야산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암반길 능선을 단한번에 섭렵하고 돌아오셨군요 새로 구입한 등산화까지 시레기로 만들며 다녀 오신 흔적이 존경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비교적 쾌청한 날씨에 이따금씩 산정에 씌워지는 구름모자 풍광에 모든 암릉과 암봉 구간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니 경탄할만 합니다 가야산의 이러한 멋진 풍광은 배방장님이 아니면 보기 힘들 것 같은데 세끼를 한끼로 해결하시며 다녀오신 노고에 감사를 합니다

[배병만]

ㅎㅎㅎ ^^ 비온뒤라 타이밍이 아주 좋았죠. 올 신년 해돋이도 가야산으로 갈려고 합니다. 한해 보내주신 사랑 감사드립니다.

[한벽루]

가야산의 운무가 좋습니다암봉이너무멋진데요 그런곳을 혼자다녀오다니 대단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배병만]

비록 비지정이지만 가야 공룡을 많이 알리고 싶더군요... 내년에도 가야할곳인데..

[아이젠]

정말..대단하심돠~!...사진도 전문가급으로 잘 담으셨네요..부럽습니당~~~

[배병만]

감사합니다. 어제 지리산 다녀왔는데눈이 너무 깨끗햇습니다. 산행기 한번 올려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