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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누군가 돌봐주었으면 바래지는 예술 ㅡ 배나무 밭 ㅡ 요즘은 보기드문 밀밭 ㅡ 54번 고능리에서 읍내로 가는 군내버스안 ㅡ 보라빛 모자 아주머니를 위해 자리를 양보한 젊은이가 버스 앞쪽으로 가 서 있던 모습 ㅡ 내게 아니어도 고맙던 찰라 몇 정거장 지나 앞자리 남자분 내리시니 서 있는 사람 없자 그 빈자리에 앉았는데 다시 또 2정거장 지나 할머니가 타시자 바로 2차 양보중인 젊은이를 보니 빙긋 웃음! 요샌 젊은 친구들중 더러는 눈감고 있기도 하다는데,, 암튼 버스를 타고 읍내 나가
발목 치료받고 화남선비 당시 3만 그루의 복숭아밭이 있었다던 남문 안파루 밖 구신골을 지나다 시선이 선화골 가는 나들길 리본이 나무울에 나풀거리는 길을 패스 평지로 에둘러 가는 첫사랑길을 확인하러 가는 중 ㅡ 벌써 매실은 딸 때가 되어 오네려 길 섶의 산단풍 한 그루 반달을 이룬 숲은 아름드리 소나무며 참나무들이 숲 그늘을 안겨주는 옛 달구지 길가엔 나날이 깔끔하게 집 지어 단장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은 옛 민가들이 낮은 지붕 이루고 도래도래 살아가는데 복숭아 밭이며 호도나무에 감꽃 피어나려 으쌰으쌰하는 감잎차 덖기 좋은 계절 사납게 짖어 대던 개 한마리 ㅡ 이젠 다른곳으로 이사했는지 거리가 조용 밭둑새 한 켠에 핀 저 꽃은 오리지널 양귀비꽃인데 오호~ 정유년 올해 첫 눈맞춤 !!! 모판의 모들이 자라고 외뚤빼뚤 좁은 길에 감나무가 자리는 이 모습들이 머잖아 백병원 완공되고 나면 어케 변해갈런지 ~ ~~ 빠른 속도로 도시화를 향해 치닫는 이 곳 남산뜰 언저리도
에버리치 호텔 가는 길이자 첫사랑길 14코스인 요 길도 새로 아스콘을 까는 아저씨들의 손놀림이 바쁘셨지만 우리도 지나가야 하기에 수고 하시라 인사 여쭌뒤 자주 잃어버렸노라 전화하시는 길을 따라 나들리본 점검하며 나아가는 중 명진부페를 향해 가는 길에 너른 밀밭이 눈 앞으로 확~ 다가들어 어~ ? 요샌 보리는 간간이 심어도 밀은 잘 안 심는편인데 ,,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앞서 가던 친정나들이 친구가 어린시절 밀밭에서 놀던 이야길 들려주었다. 하긴 그녀는 이 동네가 코흘리개 시절 고향이었으니 더 말할필요가 없는 ,, 웬 시멘트 하치장이 ?? 여행사 버스도 이 곳으로 이사를 했나보다 아 이 씀바귀 꽃은 유난스레 이쁜데,, 꽃빛이 ㅡ 화단에 심어도 아주 좋겠는걸 ㅎㅎ 작은 나무들의 집으로 가는 선행천이 다 와가는데 그닥 길을 잃어버릴 곳이 아닌데 왜 유난히 이곳에서 젤루 전화가 많이 오는걸까? 길표시도 잘 되어 있는데 말이다. 이것은 중성길 방향에서 내려오는 쪽이고 이 모습은 명진부페 방향인데 속 노랑고구마를 참 많이도 심어 놓으셨네. 그러고 보니 오늘 명진부페에선 새로 들어온다는 아파트때문인지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빼곡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 손에든 아파트 분양팜플렛들이 들려 있었다.
암튼 잠깐 다육이네 들렀다가 첫사랑길 따라 간다 새 다리를 지나 밤 동산으로 가던 옛 날을 기억하며 새로지어진 집을 우회하여 사유지라고 올라가지 마라고 앙징맞게 표시를 해준 배려 ㅡ 밤동산 지나던 때도 참 좋았었는데,, 그 길은 강화중성으로 문화재가 되어 있어도 좋았을 곳인데 ,, 아쉽! 어쨌든 길은 늘 살아 있기에 이리저리 상황따라 흔들린다는 ,,, 그래서 또 길인게지 뭐 ㅎㅎ 와아~ 불두화가 참으로 실하게 피어 절정을 이룬중이네 ㅡ 이뻐라 ㅎㅎ 왼편엔 무너져 내리며 다시 자연으로 향해 가는 민가 오른편엔 다시 새롭게 지어지는 민가 ㅡ 글구보니 우리나라는 쇠파이프(?)로 건축 안전 지지대로 삼는데 인도는 나무로 얼기설기 하는것을 보고 위험할텐데 하던 순간들이 오버랩 되어 와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사는지 새삼 실감이 났다. 길가의 호도나무 열매를 찾는중인 친정나들이 벗님 몇 발짝 휘도니 다시 왼편의 새 집 짓기다 은행나무 아래 노란 등받이 의자가 말을 건네온다. 걍 가지말고 앉았다 가라고 그래서 잠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시간을 맡겨둔채 룰루거리다 바라보는 혈구산이 이 날따라 더욱 운치있어 반가운데 한 낮의 햇살이 연초록 감잎위로 뛰 다니는 모습은 또 어쩜그리 찬란한지 ~ 그 숲속에 지붕만 달룽 보이는 키 낮은 민가가 문득 궁금키두 했었다. 한적한 집! 중성따라 난 밤동산대신 마을길로 돌아 걷는 첫사랑길은 또 그런대로 숲 대신 사람 살아가는 모습 보며 걸을 수 있으니 그대로도 역시 멋스런 길 찬우물로 가는 구 길에도 나들리본은 잘 달려 있고 찬우물에서 어디로 가야는지 리본이 안 보인다는 전활 종종 받는데 건널목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예서 왼편으로 돌아 첫번째 횡단보도를 건너 잣나무 숲속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왼편 나들리본을 찾아보니 이런이런 조금 주의깊게 휘돌아야 요 리본이 보인다는 ,, 인석도 잘 보이게 다시 매달아 놓으니 기분 쨩이닷 ~!!! 요새 봄 가뭄중인데 습지에 물이 제법 많다. 그 습지를 배경으로 세광 1차 아파트가 코앞 조금 쉬었다 갈까나? 하고 털석 ㅡ 앉은 자리가 그대로 쉴터가 되고. ㅎㅎ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5월 스므하루 춤추는,, 꽃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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