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기 싫어! 새 학교도 싫어! 이상한 곳에 들어가는 건 더 싫어!"
올해로 10살이 되는 소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사상 가장 평범하게 생긴 여자 주인공이다. 특별히 귀엽지도 않을뿐더러 넓은 미간과 낮은 코는 퍽 못생긴 외모이다. 설상가상으로 10살아이 특유의 투정과 짜증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사가는 것이 상당히 맘에 안드는 ‘치히로’는 차 안에서 계속 투덜거린다. 차의 뒷 좌석에 벌렁 드러누워 있는 모습은 뭔가 할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표정은 불만으로 가득하다. 뾰로퉁 해 있던 ‘치히로’는 엄마, 아빠가 이상한 터널로 들어가려 하자 극도의 짜증을 부리지만 혼자서 기다리기엔 너무나 무서움을 잘 타는 ‘치히로’는 엄마, 아빠를 따라 낯선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다.
센[명랑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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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세계에 발을 디딘 소녀 이름은 잃었지만 나 자신을 잃을 순 없어!!
돼지가 된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온천장에서 일을 시작한 ‘치히로’의 새 이름 ‘센’.
자신을 돌봐주던 부모님도 없고 아무도 자신의 짜증에 귀를 귀울여주지 않자 결국 혼자서 삶을 만들어 가는 ‘센’. 강한 의지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욕심도 없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안다. 지독한 악취의 오물신이 찾아와도, 수많은 금괴를 선뜻 내주는 요괴가 찾아와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지가 강한 아이이다. 이름을 찾기 위해, 그래서 엄마와 아빠를 구해내기 위해 목숨을 건 액션까지도 마다 않는 열혈 맹랑 소녀이다.
└하쿠 [센의 보호막이 되어주는 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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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나가!! 여기는 인간이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야! 지금 안나가면 영원히 여기 갇히게 돼!!!"
‘센’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으로, ‘유바바’의 오른팔.
남몰래 ‘센’을 도와준다. 일하지 않으면 동물로 변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온천장의 장부를 정리하고 있다.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 상당히 미남인 얼굴은 늘 차갑게 굳어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는 강한 배짱을 갖고 있다. ‘하쿠’는 자신의 본명을 기억하지 못해 원래 자신이 있었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센’의 본명 ‘치히로’는 처음부터 알고 있다. 본명을 잊어버리면 원래의 세계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센’이 본명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계속 배려해준다.
└엄마, 아빠 [호기심 무대책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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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군, 들어가 보자"... "일단 먹고, 주인 오면 계산하자" "일단 하자" 무대포 주의, 결국 돼지로 변하다...
길을 잘못 들어, 가게 된 낯선 터널, 가운데 놓여진 기분 나쁜 석상도 절대로 이들 부부의 호기심을 막지 못했다. ‘치히로’가 기겁을 하며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지만 “넌 여기서 기다려”라고 가볍게 무시하고, 주인없는 음식점에서는 “일단 먹고 나중에 계산하자”, 주인없는 음식이라고 계속 만류하는 ‘치히로’에게 “너두 빨리 먹어”라고 무턱대고 말하는 부부는 결국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데, 그들의 무대포 정신은 돼지로 변해서도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다.
└유바바 [온천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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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드레스 스타일을 고수하는 온천장의 패션 리더 균형 잡힌 몸매(머리:몸통=1:1)를 가진 나이미상의 마녀
나이를 예측할 수 없는 정체 불명의 마녀이다. 얼굴에 깊게 패인 수많은 주름들은 쉽게 할머니를 연상케 하지만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귀여운(?) 아들을 둔 것을 보면 좀처럼 나이를 짐작하기가 힘들다. 머리와 몸통이 정확히 반반이며, 머리를 더 커 보이게 하는 업스타일을 고수한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이 모두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는 것에 반해 항상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그녀의 방은 로코코 양식의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꾸며져 있다. 마법을 이용해 막강 독재 경영을 하는 온천장의 주인이지만 프로 의식이 강해 어떤 손님이라도 정성을 다해서 모신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강하지만 아들,‘보우’를 끔찍히 사랑해서 어떤 부탁이든지 들어준다. 그 사랑스런(그녀에게만) ‘보우’를 건드리는 날에는 ‘유바바’의 곤두선 머리와 불을 뿜는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다.
└가오나시 [얼굴없는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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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몰라요, 목소리도 몰라요, 살아가는 법도 몰라요 신도 인간도 요괴도 아닌 정체불명 사나이
신도 인간도 아닌 정체불명의 사나이다. 상대방과 친해지는 법을 몰라 항상 소리없이 나타났다가 소리없이 사라진다. ‘센’의 밝고 순수한 모습에 정을 느끼고, 다가가려 하지만 방법을 몰라 애를 먹는다. 혼자서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를 잡아먹어 목소리를 빌려서 말을 한다. 금을 만들어내는 재주로, 온천장 최고의 인기스타가 되지만 ‘센’에게 보인 호의를 거절당한 후 괴물로 돌변해 종업원을 마구 잡아먹는다. 항상 군중의 주변을 맴돌며, 같이 어울리는 법을 모르는 그는 결국 ‘센’에 의해 올바른 길을 찾는다.
└가마할아범 [지하 보일러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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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론 나무를 잡고, 두 손으론 불을 켜고, 한 손으론 온도를 조절하고, 한 손으로는 손잡이를 잡고, 그래도 한 손이 남네?
온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여섯 개의 팔을 가진 노인이다. 늘 레옹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며 숯검댕이들을 부려서 불을 땐다. 여섯 개의 팔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해 약재를 섞고 불을 땐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여 항상 열심히 일을 하고, 나이 어린 직원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센’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결국 ‘유바바’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하쿠’도 치료해주고, ‘센’의 부탁으로 부모님과 ‘하쿠’에게 걸린 마법을 풀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오랜동안 고이 간직해온 기차 승차권을 ‘센’에게 주어 길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할아버지.
└보우 [유바바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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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라고? 난 귀여운 아기에요~" 역시 균형잡힌 1:1 몸매
‘유바바’의 아들로 모전자전이라, 엄마와 비슷한 몸매를 갖고 있다. 먹고 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조금 걷는 것도 싫어할 만큼 운동을 싫어한다. 그리고 ‘유바바’의 과잉 보호 탓에 굉장히 자기 중심적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갈 길 바쁜 ‘센’의 팔목을 비트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위기!! 그러나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보우’는 이모 ‘제니바’의 마법에 걸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뚱보쥐로 변하고 만다.
└린 [센의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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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지만 화통한 성격 의리빼면 시체인 온천장 피부위생사(?)
센’의 선배로 항상 투덜거리며 불평을 늘어놓지만 그 생활에 적응해서 살아간다. 급한 성격 탓에 쌀쌀맞은 새침떼기로 오인 받지만 사실 대단한 의리파이다. 항상 ‘센’을 챙겨주며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린’은 금을 뿌리는 ‘얼굴없는 요괴’에 열광하는 평범한 소녀이다. 마지막까지 ‘센’을 보살피고 아껴주는 친언니같은 존재다.
└돌머리삼총사 [유바바의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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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FOR ONE! ONE FOR ALL!" 이게 아닌가? 어쨌든 나름대로 삼총사
‘유바바’의 방에 기거하며, 굉장한 마법을 부리는 경호원인 듯 하지만 특별히 하는 일은 없다. 그냥 데구르르 굴러다니거나 통통 튀어 다니면서 돌아다닌다. 얼굴만 있는 흉측한 캐릭터이지만 생각 없이 굴러 다니는 똑같이 생긴 세 개의 머리들을 보면 웃기고, 심지어는 앙증맞기까지 하다. 나중에는 셋이 한꺼번에 마법에 걸려 ‘보우’로 변해 뚱보쥐로 변한 ‘보우’의 자리를 차지한다. ‘보우’가 먹는 과자더미에 쌓여 엄청난 식탐을 보여주기까지...
└촐싹개구리 [웨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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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금도 다시 주워 출세 한번 해보자! 앙큼,촐싹,어리버리,얍삽 깡총 개구리
온천장에서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개구리다. 근면하고 성실한 척 하지만 상당히 눈치가 빠르고 얍삽하다. 한바탕 금소동이 벌어지고 난 후, 밤에 몰래 찾아와 마루 틈에 낀 사금을 긁어 모을 정도로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다. 금에 대한 욕심으로 결국 ‘얼굴없는 요괴’에게 먹혀 그의 목소리 역할을 한다.
└메기개구리 [접수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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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야! 손님을 맞을 때는 항상 나처럼 크게 웃어" 메기인가? 개구리인가?
온천장의 접수대를 맡는 대형 개구리이다. 같은 개구리이지만 경력이 쌓여 프로근성이 느껴지는 수준으로 시중 개구리와는 풍기는 분위기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항상 메기같이 큰 입을 최대한 벌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며, ‘유바바’를 대신해 종업원들을 통솔하기도 한다.
└숯검댕이 [석탄 보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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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심히 할께요 별사탕 주세요~" 가끔식 부리는 꾀병도 귀여운 절라 깜찍 귀염둥이 <이웃집 토토로>에도 출연했던 연기경력 최고의 조연!
<이웃의 토토로>에서도 깜찍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던 숯검댕이는 <센과 치히로...>에서도 가장 많은 귀여움을 받는 캐릭터이다. 보일러실에서 가마 할아범의 지휘아래 석탄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으며, 별사탕을 좋아한다. 알 수 없는 말로 수다를 떠며, ‘센’을 좋아해 귀여운 행동을 많이 한다. 커다란 두 눈을 반짝거리며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모습은 남녀노소 모두를 즐겁게 한다.
└무신 [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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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냐!! 흠... 수염이라고!" 흰색 털에 빨간 팬티
덥숙한 털에 싸여, 말이 없이 점잖은 모습을 보인다. 축 늘어진 수염은 가슴까지 내려와 있어 가끔 가슴으로 오인 받기도 한다. ‘무’의 신으로 크고 흰 털에 둘러싸인 몸을 갖고 있으며 무랑 비슷하게 생긴 수염을 달고 있다.
└삐약이 [새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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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아닙니다. 나도 신입니다. 우린 술보다 목욕을 좋아해요~"
병아리처럼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신이다. 가장 신답지 않게 생긴 신으로, 디즈니 만화에서 나올법한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 위에 수건을 올려놓는 등, 제대로 목욕을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영화 내내 신과 같은 모습은 한번도 보이지 않는 귀여운 신이다.
└제니바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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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바'라고? 웃기지마! 내가 훨씬 이뻐" 강한 마법을 지닌 미스테리한 마녀
‘유바바’와 일란성 쌍둥이 언니로 온천장 밖의 바다건너 도시에 살고 있다. ‘유바바’를 능가할 정도의 압도적인 마법을 갖고 있으며, 자유자재의 변신이 가능하다. 동생과의 의견 충돌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성격도 많이 다르다.
└뚱보쥐와 홀쭉까마귀 [보우와 유바바새의 변신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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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환상콤비, 너희들 배꼽은 우리가 인질로 잡고 있다.
<센과 치히로....>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다. 한마디의 대사도 없지만 완벽한 콤비네이션으로 관객들을 웃음바다에 빠뜨린다. 너무 뚱뚱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뚱보쥐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늘 그 쥐를 데리고 날아 다니는 날파리 같은 까마귀. 가끔 힘에 겨워 헉헉거리기도 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고 엽기적이다. 이들 환상콤비의 여행은 진지한 ‘센’의 모습과 부상당한 ‘하쿠’로 인해 위기감 넘치는 장면에서도 끊임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강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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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목욕 한번 해보자고~" 온 마을을 진동시킨 악취의 소유자
스물스물 온천장으로 들어오는 오물신의 냄새에 온천장은 발칵 뒤집힌다. 장사가 끝났다고 돌려 보내려는 종업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온천장에 들어온다. 엄청난 냄새와 악취로 주변에 있는 음식까지도 썩게 하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센’의 첫 손님. 강한 악취로 ‘센’을 당황스럽게 하지만 고통을 이겨낸 ‘센’에게 선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