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건강엔 무우 한뿌리가 인삼보다 낫다
언제 가을이었냐 싶게 차가운 겨울 바람이 성급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공기에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공연히 마음도 부산해지고 몸도 자꾸 움츠러드는 느낌이다.
과일 못지않게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채소가 겨울 무다. 겨울 무는 생으로 먹어도 요리에 넣어 익혀 먹어도 맛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부위별로 그 맛과 효능이 다르다는 점이다.
무는 역시 겨울 무다. '겨울에 무,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겨울 무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 먹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라는 속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무중에서도 겨울 무는 최고로 손꼽힌다. 그렇다고 무가 계절에 따라 영양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밤이 긴 겨울에 특히 더 많은 영양분을 저장해 맛이 좋다는 것이다.
무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속보다 껍질 부분에 약 2배 정도 많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허약해진 비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생무는 시원하면서도 매운맛이 특징. 무의 매운맛에는 항암 효과가 있으며 그냥 먹는 것보다 갈아 마시면 매운맛이 더 강해진다. 특히 무에는 섬유질도 풍부하여 장내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무는 오이만큼이나 수분이 풍부해 이뇨 작용을 통한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단, 오이에는 무의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무를 폐와 인후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으로 여겨 인후통, 진해거담의 치료약으로도 사용한다. 특히 무즙은 담을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각혈을 다스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목감기, 기침,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무를 깍둑썰어 유리병에 담아 꿀과 함께 2~3일 정도 재어두었다가 무즙을 내어 먹어도 효과가 크다. 영양분을 가득 충전한 겨울 무는 맛이 달아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있다. 특히 단맛이 강한 푸른색 부분은 생채나 나물, 전을 부쳐 먹는 것이 맛있고, 시원한 맛의 흰색 부분은 국이나 탕, 조림 등의 요리에 사용하면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요즘처럼 천기(天氣)가 쌀쌀해지고 지기(地氣)가 깨끗해지는 시기를 폐왕간쇠(肺旺肝衰), 즉 폐는 왕성해지고 간은 약해지는 계절로 본다. 일교차가 심하고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므로 폐기능이 왕성해야 이에 적응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를 이겨내려면 폐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지칠 수밖에 없다. 특히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과로 혹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기침, 천식, 가래 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수가 많다.
이런 계절병을 이기려면 계절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제철 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C의 섭취가 중요한데, 서리 내린 후에 캐내는 겨울 무가 바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는 사시사철 수확이 가능한 채소지만 서리 맞은 뒤의 무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일뿐 아니라 수렴하고 응축하는 기운이 아주 강해서 건강식품으로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명나라 때 의사인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 따르면, 무 생즙은 소화를 촉진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해준다고 했다. 또 담을 제거하며 기침을 그치게 해주고 설사를 다스린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달으며 독이 없 고 소화를 시키며 담벽을 그치게 하고 소갈 과 관절을 통하게 하며 오장의 악기를 물리 치고 폐위와 토혈 및 노수의 기침을 치료한 다. 각처에서 재배하니 자주 먹는 야채이 다. 기를 내리는데 가장 빠르고 오래 먹으 면 영위를 삽하게 하고 수발이 빨리 희어진 다.
속명 나복이며 또는 노복이라 하니 내모의 면독을 억제함으로 또한 내복이라고도 한다[본초]
조선 초기 의학서인
[향약집성방]에서는 수제비를 만들 때 무를 갈아서 함께 반죽하면 배부르게 먹어도 체하지 않는다 하여 무의 탁월한 소화 효능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무에 함유된 디아스타제 같은 전분소화효소의 작용인데, 우리가 메밀국수를 먹을 때 양념장에 무를 갈아 넣거나 냉면에 무채를 꼭 집어넣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면 무생채나 무국, 무밥, 무김치 등 무로 만든 요리를 자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다. 니코틴을 중화하는 해독작용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같은 양의 사과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 C가 10배나 많은데, 특히 껍질 부분에 많으므로 무를 먹을 때는 되도록 껍질을 깎아내지 말아야 한다.
관절염으로 고생할 때도 무를 이용하면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즙을 내 거즈에 묻혀 아프고 쓰라린 부위에 발라주면 한결 시원해진다. 오골계의 내장을 제거하고 그 속에 '나복자'라 불리는 무씨를 넣고 푹 고아서 국물과 고기를 먹어도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어혈을 풀어주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기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작용이 있어서 오후만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눈에 띄게 기운이 떨어지는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먹더라도 적은 양을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무(무우) 효능
1. 노폐물 배출 및 체중감량
무(무우)의 칼로리는 100g 당 20kcal로 다 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무우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많은 효과를 볼수 있습니 다. 무우는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소변의 양 과 빈도를 높여 요산,소금,지방을 배출하여 줍니다. 리그닌 성분이 풍부하여 장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항 당뇨 효과
무우는 항당뇨 특성이 있으며, 포도당의 흡 수를 조절하여 혈당수치를 조절합니다. 아디포넥틴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입니다. 무우에는 아디포넥틴을 조절하고 포도당을 흡수를 조절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생리 활 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3. 심장 질환 예방
무에는 엽산이 및 칼륨이 풍부합니다. 엽산은 심장 건강을 개선하며,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칼륨은 체액의 주요 전해질로 체내 수분 및 산 알카리를 조절하여 줍니다. 소변에 나트륨 배설을 증가시켜 혈압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4. 태아 발육 도움
비타민B9(엽산)이 풍부하여, 사람에게 꼭 필 요한 영양소 핵산을 합성하고 적혈구를 만드 는데 필요한 영양소 입니다. 엽산은 임산부의 태반 및 태아 형성에 도움 을 줍니다. 아연은 임산부의 건강 및 태아의 발육에 도 움을 줍니다.
5. 무기력증 개선
비타민 C는 유해산소로 부터 세포를 보호하 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무우에는 티아민이 포함되어 있어 피로 및 무기력증을 개선하여 줍니다.
6.항산화 작용
아연은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하도록 도와주며, 암세포 생성을 억제합 니다.
망간은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로 항산화 작용으로 자유 라디칼을 중화 하고 세포를 복구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7. 기억력 향상
무우에는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아민은 뇌의 기능을 향상시켜 수험생에게 는 필수 영양소 이며, 알츠하이머 병 및 뇌졸 증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인은 뇌 세포 구성 요소로, 기억력을 유지하 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 에게는 좋은 음식 입니다.
8. 헬리코박터균 번식 억제
무우에는 비타민C와 함께 인이 풍부하게 함 유 되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위장을 튼튼해 지도록 도움을 주 며 헬리코박터균 번식을 억제해 줍니다 인은 나이아신과 리보플라빈을 도와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무(무우) 부작용,주의사항
1) 무(무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 은 섭취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2) 무우의 몰리브덴은 독성이 낮고 배출이 잘되긴 하나 몰리브덴의 과다 섭취는
구리와 의 길항작용으로 인하여 구리의 효능을 저하 시킬수 있습니다.
3) 무(무우)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과다하게 섭취를 한다면 복통 및 설사를 일 으킬 수 있습니다.
4) 무(무우)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혈액투석 자 또는 신장이 좋지 않다면, 섭취에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5) 생무에는 고이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갑 상선 기능을 저하 시킵니다. (익혀서 드시면 괜찮습니다.)
-이천시민건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