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병무청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 입니다. 솔직히 권하고 싶진 않지만, 춘천병무청이라면 인구가 적은 관계로 일은 많지 않을 듯 하고요. 저라면 당연히 시청을 갑니다만, 일단 병무청에서 하는 일이란게 좀 단순무식한 측면이 강하거든요. 그래두 시청이면 좀 일다운 일 하겠네요. 병무청의 경우 인구(즉, 관리해야 하는 자원)가 많으면 일이 많습니다. 서울, 인천경기 지방청이 그런 경우죠. 야근 밥먹듯이 하는 부서 천지고요. 진급을 중시하신다면 당연히 시청을 가야죠. 지방병무청이란 곳이 하위직 위주고 또 현재 8급 부터 진급적체가 되는 곳이라서요. 8급으로 가도 7급 승진하려면 좀 걸릴 듯 하네여. 결론은, 저라면 시청 갑니다.
병무청의 단점 몇가지 알려드리죠. 참고만 하세여, 일단, 혁신 중시( 업무할 시간도 없는데 혁신하라 위에서 쪼아댐), 상시학습중시( 마찬가지로 년 100시간 못 채우면 과장이 직접 관리들어가서 영원히 찍힘,상시학습헌장이라는 것도 존재함 ), 병역설계( 위에서 애들 몇명 설계하라고 할당해 줌, 자신이 능동적으로 메일쓰고 전화해서 안내해야 함), 진급이 국가직 치고는 너무 느림( 현재 9급=>8급 도 적체됨 ) 등 장점이라 한다면 일이 단순무식해서 머리쓸 일 없다 정도
한가지 더, 참고하세여.. 일단 병무청의 경우 타부처 전입자는 거의 90% 이상 동원관리팀 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그곳이 최대 기피부서로서 그 이유는 야근이 잦고, 전화가 많이 오며, 혼자서 수많은 자원(애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미입영자가 생기면 직원이 좀 골치아픕니다. 고발을 해야하거든여..그전에 연락하고..그 과정이 좀 힘들다고 들었음.. 거기 한번 가면 2년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자체도 기피부서는 있죠... 그냥 참고만 하셈
마지막으로, 저는 서울경기지역 지방병무청에 대해서만 좀 알고요. 강원청은 잘 모릅니다. 근데, 들리는 소문으론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은 자원(애들)들이 적어서 좀 널널하다는... ㅋ 그런 측면에서 강원병무청도 나쁘진 않아요. 현재 지자체에 회의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뭐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지만, ㅋ 저라면 시청갑니다... 이상끝
나도 비록 병무청을 떠났지만 윗분 말씀은 좀 과장된 듯...충분히 견딜려면 견딜 수 있는 곳...동원관리팀에서 2년 근무해봤지만..다 생각하기 나름일거에요...지방으로 옮기고 난 후...요새는 혼자서 3명치 일을 하고 있는데 주말도 비상이다 사역이다 내 시간 못 가질때 보면 병무청이 그립더군요...정말 일 열심히 하시는 분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야근 거의 안하고 동원 업무 잘 해내던걸요..하나 확실한건 어디 지방 병무청이건...주말에 쉴수 있는건 보장 된다는!!!
역시 병무청을 떠나신 제 지인의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서울청 동원과에서 있었는데, " 그래도 9급은 자치구 하나 맡지.. 7급은 자치구 혼자서 2개 맡는다 ㅠㅠ " 서울시 자치구 인구가 어느 정도인지 알져.. 자치구의 모든 동원예비군 아저씨들 관리해야 합니다. ㅠㅠ 병무청에 소식통이 있어서 아직도 예기 듣고 있습니다. 근데, 지방직도 힘든 보직 맡으면 엄청 힘들테니, 잘 선택하세여
나는 때되서 군대 암말없이 잘 들어갔다.. 대부분 그렇죠 하지만, 의외로 병무청에 있다보면 문제아들 싸이코들 많이 봅니다. 전 전에 트랜스젠더가 정신병사유로..훈련 연기 해달라고 전화로 30분 붙잡고 부탁해서 박 터지는 줄 안 적도 있?.. 별 이상한 문제아들 투성이죠.. 그런 애들 다 관리해야 합니다. 사유없이 미입영시 고발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게 아닙니다. 또,,미입영 고발 건수 많아지면 파트장이 무능하게 봅니다. 그게 병무청에서의 업무 능력이거든요.
글구, 그런 집행이라는게 1년 내내 주기적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입영일 다가오면 박 터집니다. 개인적으로 병무청이라면 신성한 '국방의의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어느정도의 권한과 파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사무소같이.. 단순한 국민의 봉사기관이 아니죠. 그런데, 병무청 직원들은 민원인들 앞에 무릎꿇고 " 제발 군대 좀 제 날짜에 들어가 주세요~ 혹 못 들어가시면 일단, 어떡게든 진단서 2주 이상 끊어서 연기신청 하세여~ " 하고 부탁합니다. 근데 그것도 연락이 됐을때 예기... 짱밖혀서 연락 안된는 문제아들은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ㅠㅠ ... 군인들을 풀어서 때려 잡아 넣을 수도 없고요... 답답합니다...
이상 너무 길어졌네요... 일단, 제가 쓴 글은 참고만 하시고요. 그래두 병무청도 국가직 부처중에서 일하기 나쁜 부처는 아닙니다. 단, 적성이 안 맞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린 거고요. 그냥 이렇게 병무청을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세여~ ^^ 글구, 강원병무청은 관리하는 자원이 적어서 널널하다고 들었어요... 함 가보세여~ ^^
첫댓글 병무청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 입니다. 솔직히 권하고 싶진 않지만, 춘천병무청이라면 인구가 적은 관계로 일은 많지 않을 듯 하고요. 저라면 당연히 시청을 갑니다만, 일단 병무청에서 하는 일이란게 좀 단순무식한 측면이 강하거든요. 그래두 시청이면 좀 일다운 일 하겠네요. 병무청의 경우 인구(즉, 관리해야 하는 자원)가 많으면 일이 많습니다. 서울, 인천경기 지방청이 그런 경우죠. 야근 밥먹듯이 하는 부서 천지고요. 진급을 중시하신다면 당연히 시청을 가야죠. 지방병무청이란 곳이 하위직 위주고 또 현재 8급 부터 진급적체가 되는 곳이라서요. 8급으로 가도 7급 승진하려면 좀 걸릴 듯 하네여. 결론은, 저라면 시청 갑니다.
병무청의 단점 몇가지 알려드리죠. 참고만 하세여, 일단, 혁신 중시( 업무할 시간도 없는데 혁신하라 위에서 쪼아댐), 상시학습중시( 마찬가지로 년 100시간 못 채우면 과장이 직접 관리들어가서 영원히 찍힘,상시학습헌장이라는 것도 존재함 ), 병역설계( 위에서 애들 몇명 설계하라고 할당해 줌, 자신이 능동적으로 메일쓰고 전화해서 안내해야 함), 진급이 국가직 치고는 너무 느림( 현재 9급=>8급 도 적체됨 ) 등 장점이라 한다면 일이 단순무식해서 머리쓸 일 없다 정도
한가지 더, 참고하세여.. 일단 병무청의 경우 타부처 전입자는 거의 90% 이상 동원관리팀 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그곳이 최대 기피부서로서 그 이유는 야근이 잦고, 전화가 많이 오며, 혼자서 수많은 자원(애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미입영자가 생기면 직원이 좀 골치아픕니다. 고발을 해야하거든여..그전에 연락하고..그 과정이 좀 힘들다고 들었음.. 거기 한번 가면 2년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자체도 기피부서는 있죠... 그냥 참고만 하셈
마지막으로, 저는 서울경기지역 지방병무청에 대해서만 좀 알고요. 강원청은 잘 모릅니다. 근데, 들리는 소문으론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은 자원(애들)들이 적어서 좀 널널하다는... ㅋ 그런 측면에서 강원병무청도 나쁘진 않아요. 현재 지자체에 회의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뭐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지만, ㅋ 저라면 시청갑니다... 이상끝
아무래도 힘들더라도 도청으로 가는게 좋겠지요
나도 비록 병무청을 떠났지만 윗분 말씀은 좀 과장된 듯...충분히 견딜려면 견딜 수 있는 곳...동원관리팀에서 2년 근무해봤지만..다 생각하기 나름일거에요...지방으로 옮기고 난 후...요새는 혼자서 3명치 일을 하고 있는데 주말도 비상이다 사역이다 내 시간 못 가질때 보면 병무청이 그립더군요...정말 일 열심히 하시는 분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야근 거의 안하고 동원 업무 잘 해내던걸요..하나 확실한건 어디 지방 병무청이건...주말에 쉴수 있는건 보장 된다는!!!
역시 병무청을 떠나신 제 지인의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서울청 동원과에서 있었는데, " 그래도 9급은 자치구 하나 맡지.. 7급은 자치구 혼자서 2개 맡는다 ㅠㅠ " 서울시 자치구 인구가 어느 정도인지 알져.. 자치구의 모든 동원예비군 아저씨들 관리해야 합니다. ㅠㅠ 병무청에 소식통이 있어서 아직도 예기 듣고 있습니다. 근데, 지방직도 힘든 보직 맡으면 엄청 힘들테니, 잘 선택하세여
병무청 업무의 또 하나의 아킬레스건 입영일 전후로 박 터집니다. 예를들어, 문제아 김모군이 공익소집일에 미소집하고 잠적했다.. 이러면 골치아프죠, 어떡게든 담당 입영 직원이 연락해야 합니다. 호적 다 뒤지고 친구까지 알아내서 전화합니다. " 김모군 아십니까? 지금 입영일 지났는데 미입영해서요... 혹시 어딨는지 아십니까? " .. 이걸 해야 합니다. 그런 업무가 병무청의 주 업무입니다. 즉 집행이라고 하죠. 현역집행, 공익집행(현재는 사회복무 ), 동원예비군 훈련 집행
나는 때되서 군대 암말없이 잘 들어갔다.. 대부분 그렇죠 하지만, 의외로 병무청에 있다보면 문제아들 싸이코들 많이 봅니다. 전 전에 트랜스젠더가 정신병사유로..훈련 연기 해달라고 전화로 30분 붙잡고 부탁해서 박 터지는 줄 안 적도 있?.. 별 이상한 문제아들 투성이죠.. 그런 애들 다 관리해야 합니다. 사유없이 미입영시 고발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게 아닙니다. 또,,미입영 고발 건수 많아지면 파트장이 무능하게 봅니다. 그게 병무청에서의 업무 능력이거든요.
업무의 질에서 보면 도청, 시청이 월등히 낫습니다. 병무청은 6급 되서 파트장 보직 못 받으면 그 짬밥에 민원인 한테 전화해서 " 미입영하셨네여, 부탁인데 진단서 2주이상 끊어서 병무청 홈페이지 어디 어디 가서 연기 신청 좀 해주세요~ " 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글구, 그런 집행이라는게 1년 내내 주기적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입영일 다가오면 박 터집니다. 개인적으로 병무청이라면 신성한 '국방의의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어느정도의 권한과 파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사무소같이.. 단순한 국민의 봉사기관이 아니죠. 그런데, 병무청 직원들은 민원인들 앞에 무릎꿇고 " 제발 군대 좀 제 날짜에 들어가 주세요~ 혹 못 들어가시면 일단, 어떡게든 진단서 2주 이상 끊어서 연기신청 하세여~ " 하고 부탁합니다. 근데 그것도 연락이 됐을때 예기... 짱밖혀서 연락 안된는 문제아들은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ㅠㅠ ... 군인들을 풀어서 때려 잡아 넣을 수도 없고요... 답답합니다...
이상 너무 길어졌네요... 일단, 제가 쓴 글은 참고만 하시고요. 그래두 병무청도 국가직 부처중에서 일하기 나쁜 부처는 아닙니다. 단, 적성이 안 맞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린 거고요. 그냥 이렇게 병무청을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세여~ ^^ 글구, 강원병무청은 관리하는 자원이 적어서 널널하다고 들었어요... 함 가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