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2023.3.21. 상주 공검.
꼭두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이 생각 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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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2023.3.18. 오후 5시반 비행기로 가까이 지내는 여고 동창들과 3박 4일 여정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그제인 3.19. 일요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한 친구와 약속을 취소하고,
아침 8시부터 '2023 World Baseball Classic' 경기 Quarter final(8강) 마지막 경기인 미국과 베네쥬엘라 경기를 시청했다.
그냥 듣고 보는 것인데 도통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초조ㆍ불안해졌고.
며칠간 공기 질이 안 좋은 중에 바깥을 마스크도 안 써고 쏘대서인지 가슴이 죄고 답답하고 숨이 조금 차는 정도로 호흡기 장애까지 왔다.
밖에 나가 한 시간 정도 걷다 들어와 쉬는데, 다음날 떠날 참이던 고향길을 당겨서 떠나고 싶고, 조금의 초조함이 찾아와 어서 떠나고 싶어졌다.
야간운저보다 낫겠지... 해가 질 무렵쯤에 도착할 것 같다.
일요일 오후인 그제 4시 20분 경 부천시 집에서 출발.
오랜만에 나오니 주말 고속버스 전용차선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고, 많이 안 좋은 컨디션에 두시간 반의 운전이 조금 두려웠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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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전쯤 꿈속.
오신 아버님의 잠자를 봐드리려는 내 호의에
살이생전의 생생한 말씀으로 한마디 크게 화를 내셨다.
도통 보이지 않으시더니 어찌 오셔서 생시처럼 화를 내시고 가셨는가 하는 생각이 달포나 내 의식에 잠재하고 있다.
차례ㆍ 기일ㆍ제사로 섬겨드리지 못해 서운하신가보다...
이번 여정에는 조상님 산소 참배부터 시작이다!
이화령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귀향해 잘 지내고 있는 친구 내외의 생각이 스친다.
네비게이션이 일러준 예상 도착 시간인 7시 10분 전쯤에 상주시 공검면 여동생의 집에 도착했다.
우리 7남매 남아 있는 셋 중에 이 막내 동생과는 거의 매일 통화를 하고 지내는 중이다.
여동생이 반갑다며 손을 잡아준다.
3.20. 아침 10시를 지나면서 산소에 들렸다.
여동생이 준비한 경주 법주를 한잔씩 올리면서는 사죄하는 심경이 함께했다.
그리고, 이번 고향길에서 만나 보려했던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초등 학력에도 평생을 열심히 잘 살아온 성공한 친구는 -- 3년 전에 내 고향 마을 큰 과수원을 매입 후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3기'에서 월 900만 원의 매출이 통장으로 입금된단다.
같이한 또 한 친구는 이 친구의 태양광사업을 적극 옆에서협조해준 고향 아을 소꼽친구다.
셋이서 점심 후 어느 분위기 있는 cafe에서 둘러 앉아 모처럼 긴긴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시간이 비어 함창 김홍희 친구와,
고향 13동기회에 처음 나온 여한목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두 친구 다 사정이 안 된단다.
이번 발길의 둘쨋날이 저물었다.
휴양 시설에 찾아온 듯 이틀 밤을 매우 편안하ㅡ 안정되게 잘 보냈다.
답답하고 솟기던 마음은 깨끗이 사라졌고 내 마음에 평화가 왔다.
기분 좋은 출발로 시작하는 오늘은 점촌에 있는 지난날 직장에 같이했던 두 분을 만나볼 약속이 있다.
첫댓글 가슴이 죄고 답답하고 숨이 조금 차는 정도로 호흡기 장애까지 온것이 고향가니 없어진다 좋은 정보구만 그럴땐 고향가면
친인척이 고향에 없는 사람 어딜가지 ?
안불정에 휴양림이 어떨까?
나도 연구해 봤는데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그보다 예천비행장이 더 좋을것
같고 미친 정은이가 800미터 상공에서 핵폭탄 터트리면 서울은 변두리 빼고 다간다. 겁많은 내가 미리 고향에다 자리잡은 희덕이가 부럽다. 한편으론 살 만큼 살았으니 배짱도 생기고 늙은이의 마음 갈피를 못잡는다 ㅎㅎ
요 며칠 전에 불과 한 두표 차이로 학급대표로 뽑힌 중2 막내 손자도 생각나고 생각이 많으니 잠이 안온다
한마듸로 호사 시럽다!^^
꿈속에 나타나신 아베 핑계로
고향 나들이도 그렇거니와
마나님은 여럿 어울러 제주관광에
본인은 드라이브 손수 즐기며
공기타령!~더구나 장장 나흘간을~
이번에 나도 여럿 만나시면~
고루고루 즐겨야지^^
사는거 뭐 있냐!?^^
일부러 재미 창출해 노는거지^^
안 편한 건 모두가 거짖말!~
크게 숨쉬고 한발자욱 더 걷자!^^
행복이란 단어가 목구녕에서
저절로 튀어 나오도록~~~^^으예이!
내일 송길이 온다 캤다
내 안 하던 전화를 했었다.
사실 내 전화 안 한 것은 삐쳐서 그랬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행사에 얼굴 안 내비친 것으로 그랬다.
알고 봤더니 다 사정이 있었다는 것인데,
나는 내 생각만 했었다.
희덕아,
내일 내 한가지 부탁이 있다.
다들 술을 안마시니,
내가 재미 없다.
술 친구 하나만 더 낑가조라.
그러면 8인승 카니발이 꽉 찬다.
여럿이 만난다니 기대가 크네.
왈자지껄 재미 있겠다
난 오늘 보라매공원에 동기들 불러놓고
산책하고 점심 같이하고 방금 헤어젔다
날씨가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