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이 마트 유정란 28개×2팩 묶음을 사왔습니다.
우선 1팩은 장조림 용으로 끓는 물속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28개를 강탈.
자아~ 메추리 알이 있으니 부화기가 필요하네요. 오늘은 분리수거 날이라 집에 있는 분리된 쓰레기 들고 어슬렁~~ 뚜껑이 있는 깨끗한 적당한 크기의 스티로폼 상자 하나 주워 왔습니다.
종이 상자를 하나 해체해서 적당히 잘라서 내부 구조물을 만들어 넣고 4각 유리 반찬 그릇을 작은 것 2개, 큰것 1개를 이렇게
배치! 작은 유리그릇 2개에는 키친 타올을 접어서 넣고 물을 채워 습도를 올리려고 합니다.
큰 유리 그릇은 부화 직전에 습도를 올리기 위한 예비용입니다.
그리고 위에다 에어플라이 조리부품 철망 바구니를 활용하여 키친타올 4겹을 깔고 여기에 유정란을 올리는 컨셉으로!
집앞 조명가게 들려 전구소켓 1개, 60W. 40W 크립톤 전구 각 1개씩 사와서 엉성하지만 자작 부화기 만들기!
그런데 전기료 절감을 위해 30W 크립톤 전구를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합니다.
메추리알 부화가 대충 17일 정도 소요된다니? 40W 전구를 17일간 켜두면? 16KW 정도의 추가 전기료가 3월말 고지서에 합산
되겠네요. 이게 가장 큰 비용이 될 것 같습니다. 30W 전구로도 40도까지 온도 올리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스티로폼 상자라서 단열이 너무 잘되어 60W 전구를 켜자마자 온도가 쑥쑥 올라갑니다. 30분후 54도 1시간 후 60도를 넘습니다.
전구를 40W로 교체. 그래도 1시간 켜두니 온도가 58도까지!
온도를 37~40도로 맞추기 위해 드라이버를 불에 달궈 아래(환기구멍) 앞.뒤 1개씩 뚫고 위에도 큰구멍 2개 작은 구멍 2개씩
대칭으로 뚫어 40W 전구를 켜서 온도 확인 45~ 50도까지 올라가네요.
다시 위에 4구멍을 모두 크게 확 키웠더니 헛! 온도가 36도 간당간당... 망했습니다.
종이 테이프를 잘라 적당히 막으니 온도가 40도 간당간당.... 좋았어!!
30분, 1시간, 1시간 30분 40W 전구를 켜 놓고 30분 간격으로 온도 체크 40도를 넘지 않네요.
자 그러면 하부 4각 유리 그릇에 키친타올 말아서 넣고 충분하게 물을 채우고
메추리알 꼼꼼하게 살펴서 찌그러진 알 2개 빼내고 26개를 자작 부화기에 넣고 가동.
3월 1일 11:00스타트...얘들아 3월 17일에 보자.
이쯤에서 스티로폼 부화기 비용 정산 : 백열전구 소켓 1개 ............................. ₩1500
40W, 60W 전구 각 1개 ....................... ₩4000
전구 전선 (분리수거장 PC용 캐이블 주워와 활용)
종이 키친타올 조금 ( 주방에 있는 것 활용)
알콜 온도계 (주방에 있는 것 활용)
메추리알 올리는 철망 바구니 (에어플라이 조리용 철망 바구니 활용)
4각 유리 그릇 3개 (주방에 있는 것 활용) .... 실제 비용 대충 ₩5500원 거금 투자
자작 부화기의 부족한 부분
1) 습도 체크 ........ 습도계가 없어서 체크 불가!
2) 온도 자동 컨트롤 .... 온도 센서 없이 상부 구멍으로만 온도 조절이 가능한 구조로 17일간 전구는 계속 on상태로 사용
※ 전기료 부담.
3) 전란 ........... 자동으로는 불가!
하루에 1~2번 생각 날때 위에 뚜껑을 열고 손으로 한바퀴 휘 젓어 주면 ok.
첫댓글 부화기 성공 예감 입니다, 메추리 100% 부화 기원 합니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많이 부화되어도 걱정, 부화가 안되어도 걱정입니다.
제가 원하는 수량은 5~6마리입니다.
저도 마트표 메추리부화해봤는데 58개시도해서 46 마리나왔어요.생각보다 부화률이 좋아요.
헛! 대충 계산해도 부화율 80%네요.
저는 위에 허접한 자작 부화기라 80%까지 기대 안하고 26개 넣어서 10마리
내외만 나와줘도 땡뀨입니다. 닭은 개체수를 늘리거나 품종을 늘리려면 새로
닭장을 확장해야 해서 메추리를 10마리 정도 키워 볼려고 합니다.
아리님! 그런데, 매추리는 1부1처로 키워야 하는지 숫컷 2~3마리에 암컷 6~7마리를
함께 키워도 되는지요?
@이공삼(대전) 저도 재미삼아 부화해본거라..
근데 성채가되면 서로 싸워서 죽기도해요.
저도 이번에 부화 할까 말까 하다가 아까운 생명 버릴까싶어 포기 했습니다....^^ 제가 몇해전에 마트 60란 구입 30란 넣었는데... 마트 진열대가 추워서인지 3개가 발생이되고 병아리소리까지 들었는데 마지막은 못나오고 사룡란으로.....ㅠ.ㅠ 포기하지 마세요... 성공하신분은 90% 나온분도 계시드라구요...^^ 화이팅요
저도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너무 많이 부화되어 나와도 대략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3월1일 입란 했고 3월 10일쯤 1차 검란해서 보면 겨울철에 종란이 잘 못 되었거나
무정란이거나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 서둘러 메추리 부화기 분양할 지인들도 미리 섭외해야 겠구요.
실패작이 많을 것 같으면 그냥 부화시켜 주말농장 닭장 옆에 메추리장 만들어 키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