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읽는마을북카페’, 생각보다 책도 많고 커피 값도 착해서 자주 찾는 곳이다. 도서관 1층에 있어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들러서 책도 읽고 잠깐 쉬었다 가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동네 카페 치고는 규모도 꽤 크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여느 카페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지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 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들리기 좋다. 몇 번 가면서 보니 다양한 소모임이 진행되는 것 같았고 한 쪽에서는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게시판에 붙어 있는 강좌들도 매 번 바뀌고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동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훌륭한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부담 없이 모여서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는 참 소중한 공간일 거 같다. 따뜻한 생강차와 함께 이 날 내가 고른 책은 ‘정조, 나무를 심다’ 즉위한 시점부터 승하할 때까지 나무 심기에 매진한 정조의 생애를 들여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