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이 구름에 가려진 날에는,
흐리거나 비가오는 날에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며 조용한 시간을 갖는 열매들.
오늘은 저번 주 목요일에 살펴본 졸업책의 1차 시안 결과물에 아이들의 표상물 보다는 회사측의
일러스트로만 장식이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더 멋진 아이콘들을 만들어 봅니다.
각자 자리를 잡고 각자의 활동에 몰입하는 아이들.
졸업책에 자신의 멋진 작품을 싣고 싶은 마음은 열매반 교실에 소음 한점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열매반 교실에서는
나를 위해 편지를 써준 엄마의 글 옆에 들어갔으면 하는 꽃들과, 새, 바닷 속 풍경들이 속속들이
완성되어 갑니다.
우리들의 물놀이 그림에.
바깥 놀이를 할 때의 신나게 뛰노는 모습에.
캠프를 떠났을 때의 행복한 얼굴에.
각각의 모습들에 어울리는 아이콘들을 하나씩 완성해 보는 열매들.
기존의 아이들 작품과 더불어 각각의 페이지 속에서 어떻게 꾸며질지 기대가 됩니다. ^^
[알립니다]
1차 시안이 지난 목요일에 나와 아이들에게 쓴 편지와 마주이야기를 비롯해 수정을 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어 수정 사항들과 추가로 삽입할 사항을 오늘밤 한번 더 넘길 예정입니다.
2차 시안 결과는 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싶은데, 18일 오전 캠프가 끝난 후의 부모모임에서 직접
공유하게 되면 인쇄가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이전에 공유를 하려 합니다.
미처 교사가 보지 못한 부분을 '엄마의 눈'으로 한번 더 살펴보시고 최종 수정을 거쳐 인쇄를 하려
하니 2차 시안을 교사가 차후에 '첨부'해 놓았을 때 살펴보시고 발견하신 수정 요청 사항들은 댓글
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둥글게 모여 앉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졸업캠프에 대해 고민하는 열매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생각지
못했던 '날씨'가 생각납니다.
"캥거루 스마트폰으로 봐봐요."
"어떻게해! 눈온다!"
"금요일만 오는게 아니라 토요일도 와!"
"그러면 어떻게 하지?"
당연히 캠프날은 날씨가 좋을거라 생각한 열매들에게 '눈 소식'은 조금은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서현 : 밤에 산책 나가가지고 정자에서 여우야~ 여우야~ 하고 싶었는데...
승민 : 별도 보고 싶었는데, 안보이려나?
현성 : 우리 눈싸움하면 되지~
승진 : 금요일 밤에 눈이 계속 오면 쌓일 수도 있잖아.
교사 : 아! 그럼, 금요일 밤에 눈이 쌓이면 토요일 오전에 눈싸움 하는 거 어때?
현성 : 좋아요! 부모모임 하는 동안에 우린 눈싸움 하면 되겠다.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눈이 와야 할텐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
[캠프 날 하고 싶은 일.]
상윤 : 과자파티
서현 : 케이크파티
유솔 : 글자 모르는 친구들은 글자공부
승민 : 장기자랑
김태경 : 보물찾기
현성 : 캠프파이어! 안되면 렌턴으로 모닥불 만들어
고태경 : 불꽃 놀이. 불꽃으로 글씨 쓰면서 놀이하는거
유솔 : 배게 싸움
김산 : 텐트에서 영화보기
승진 : 영화보면서 치킨이랑 피자먹기
캠프 날 하고 싶은 일들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차하는 열매들.
오늘부터는 아이들이 '잠옷과 여벌옷. 텐트 또는 침낭 등'을 가방에 챙긴다고 분주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
내일 구체적인 일정과 분담할 재료들이 정해지면 공지를 참고하시어 필요한 캠프 준비물은 캠프
전 (목)까지 챙겨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내일은 단체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래 도록 남을 사진에 멋지게 남을 수 있도록 깔끔한 복장으로 올 수 있게 해 주시고, 되도록이면 전원
출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우도 정자에서 '여우야~여우야~'하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재밌었는데... 캠프때 여우도 여우야~여우야~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