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돈이 아주 많은 갑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빈곤하지도 않습니다. 도시에 휘황한 불빛 속에 그럴듯한 건물 한 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몸을 뉠만한 아파트 공간 정도는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없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적은 돈이나마 저축하면서 부끄럼 없이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억대의 고급 자동차는 없지만 가고 싶은 곳을 언제든 데려다주는 자가용도 소유하고 있으며 분수에 넘치는 명품은 없지만, 추위와 더위를 막을 수 있는 나름 깨끗한 입성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놀고 싶으면 놀러 갈 수 있고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기에 그렇게 절실하게 남을 부러워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어쩌면 멋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치부할는지도 모르지만 남의 모습이나 환경 재력에 동요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갑니다.
살아가면서 자기 행복보다 남의 시선 때문에 분수에 맞지 않는 남의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음을 봅니다. 그러니 허영심이나 자존심 때문에 참된 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인생을 미만백년(未滿百年)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짧은 인생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은 진실하고 참된 인생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을 자연처럼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태양이 아름다운 이유는 빛이 찬란하기 때문이며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향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당신만의 고유한 멋짐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