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저는 아주 작은 시골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1학년 내내 힘들었습니다. 3학년 중에 깡패 같은 여러 명이 몰려다니면서, 두발 검사 합네, 복장 검사 합네, 호주머니 검사 합네. 책가방 검사 합네 하면서 걸핏하면, 1학년들을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어떤 명목을 부쳐서라도, 엉덩이 타작도하고, 머리박고 엎드리기...,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체벌이 학교의 한구석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무실 앞에서 버젓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을 보면, 선배들의 후배 체벌을 학교에서도 인정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학생들 길들이기를 선배들이 하도록 맡긴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일제가 남긴 잘못된 악습이었습니다.
무엇을 길들이려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들은 체벌을 받으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결심했던 것은 '두고 보자 우리가 3학년 되면...,' 하고 이를 갈았던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악습은 악습으로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체벌이나 기합이 아닙니다.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말씀은 나를 바꿉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바꿉니다. 말씀은 우리 가정을 바꿉니다. 말씀은 나의 인생을 바꾸어 주십니다. 오늘은 시편 백삼 편, 8절, 9절, 10절, 11절 말씀으로 나를 바꾸어 보도록 기도합시다.
8절: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절: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절: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아멘
' 아버지 알기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에, 나에게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보다는 한 학년 높은, 아이의 집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 낫으로 나무를 깎아, 팽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집 아버지가 밖에서 들어오면서 "이놈들 시끄럽다 다 나가라" 하면서 고함을 치셨습니다. 그 집 아들이 가장 먼저 도망을 쳤습니다. 도망을 치면서 갖고 있던 낫을 내팽개치면서 달아났습니다.
내팽개친 그 낫이 뒤를 따라 달아나던, 나의 오른쪽 발목을 그대로 찍어버렸습니다. 뼈가 보인다는 말을, 나는 어린 시절에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나는 내가 태어난후 7개월 후에, 나의 아버지는 내가 태어난 것도 모른체, 강원도 양구 전투에서 휴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를 경험해보지 못하였기에,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가를 모르고 자랐다가, 발목 뼈가 보일 정도의 큰 상처를 입고서야,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시구나 하는 것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친구집 놀러를 갔다가도 친구 아버지가 있으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친구집에서 놀다가도 친구 아버지가 들어오시면 재빨리 도망치듯 나와버렸습니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을 만난 후에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노를 영원히 품지도 않으십니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도 않으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그대로 갚지도 않으십니다. 그렇게 해주시려고,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우리 죄를 대신 지게 하셨을 정도로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크십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누군가가 말했지요? 하나님 아버지를 더 많이, 더 깊이 알아가도록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도록 기도를 쉬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들의 것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