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이 책에서‘프레임 분석’의 중요한 테마의 하나로 ‘자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논쟁적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점하는 것이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가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학계는 물론 현대언어·심리학계의 주요한 지점을 건드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만큼 ‘자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사회도 없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시민의 자유’를 위해서 촛불집회를 하고, 한쪽에서는 “자유를 수호한다”는 티켓을 들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양쪽 모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자신의 명분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최근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면밀한 분석을 시도한다. 집권자들이 ‘자유’라는 말을 어떻게 교묘하게 사용하는지, 대학, 고등학교 등에서의 교육 정책의 변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적인 문제까지 일상의 문제가 어떻게 자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는 현대 정치의 중요 핵심을 건드린 문제작으로 지금 우리에게도 큰 통찰력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죠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는 노엄 촘스키를 잇는 세계적인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1941년에 태어났으며, 1972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 언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진보적 비당파 연구기관인 로크리지연구소(THE ROCKRIDGE INSTITUTE)를 설립하여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저서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DON'T THINK OF AN ELEPHANT』를 비롯, 『인지의미론』, 『몸의 철학』, 『삶으로서의 은유』, 『프레임 전쟁』,『도덕, 정치를 말하다』 등이 있다.
역자 : 나익주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와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 언어학과에서 객원학자로 인지언어학과 은유를 연구했으며, 한국담화ㆍ인지언어학회의 연구이사를 지냈고, 현재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지언어학』(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이 책의 저자인 조지 레이코프의 『몸의 철학』(공역), 『삶으로서의 은유』(공역), 『프레임 전쟁』(공역)을 비롯하여 『인지언어학이란 무엇인가』, 『개념ㆍ영상ㆍ상징』, 『마음의 시학』 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 책
- 이기는 프레임 (진보
적으로 생각하고... - 2016.02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진보와 보수, ... - 2015.04
- 폴리티컬 마인드 (21
세기 정치는 왜... - 2014.03
- 폴리티컬 마인드 (21
세기 정치는 왜... - 2012.07
목차
머리말: 자유라는 수수께끼
제1부 쟁탈전은 왜 시작되었나
1장하나의 단어, 두 개의 의도
2장동물적 본능으로서의 자유
3장그 정도는 합의할 수 있다
제2부 도둑맞았나, 훔쳐왔나
4장부모의 지배 혹은 국가의 보살핌
5장우리는 언제나 싸워왔다 : 진보의 자유
6장우리는 언제나 수호해왔다 : 보수의 자유
7장썩은 사과만 버리면 된다?
제3부 부ㆍ교육ㆍ종교를 조종하는 자유
8장둘 다 포퓰리즘을 원한다
9장돈은 자유와 많은 관련이 있다
10장 신이 자유를 억압한다
11장 남의 것도 내가 지켜야
제4부 이미 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12장미국 우파 수장의 자유옹호론
13장‘말’을 찾지 못하면, 자유도 없을 것이니
출판사 서평
당신이 가져야 할 90%는 도둑맞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이 주목하는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좌우의 승패를 결정지을 프레임을 밝히다
왜 그들은 같은 ‘자유’를 두고 그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는가
누구나 자유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1세기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는 이제 특별히 문제될 것 같지 않은 ‘자유’라는 개념. 그런데 이 개념이 첨예한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정치구도에서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는 ‘형체 없는 전투’. 왜 진보와 보수는 이 개념을 자신들의 것으로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가.
모르고 있다면 도둑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유’라는 말의 뜻을 어떻게 ‘내 의도’로 물들이느냐에 따라, 사회적 자원과 권력이 움직인다. 그것을 영리한 보수주의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기업 규제를 둘러싼 반목, 공공정책의 확대를 위한 논쟁, 교육자원의 확대를 위한 논란 등, 각종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의 핵심에는 바로 ‘자유의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 ‘모두의 자유’를 위한다는 것만큼 대항이 힘든 명분도 없다.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유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이에 ‘나의 자유’는 사라지고 있다. 보다 안전한 의료 지원을 받을 자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할 자유, 노년기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날 자유. 이렇게 새롭게 자유를 정의하라. ‘자유’라는 ‘프레임’을 뺏기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도둑맞게 될 것이다.
자유를 찾기 위해 싸워왔다는 이들, 혹은 자유를 몸 바쳐 수호해왔다는 이들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Whose Freedom?: The Battle Over America's Most Important Idea』는 ‘프레임 분석’의 중요한 테마의 하나로 ‘자유’의 문제를 제기한 저서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논쟁적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점하는 것이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가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학계는 물론 현대언어·심리학계의 주요한 지점을 건드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만큼 ‘자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사회도 없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시민의 자유’를 위해서 촛불집회를 하고, 한쪽에서는 “자유를 수호한다”는 티켓을 들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양쪽 모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자신의 명분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최근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면밀한 분석을 시도한다. 집권자들이 ‘자유’라는 말을 어떻게 교묘하게 사용하는지, 대학, 고등학교 등에서의 교육 정책의 변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적인 문제까지 일상의 문제가 어떻게 자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는 현대 정치의 중요 핵심을 건드린 문제작으로 지금 우리에게도 큰 통찰력을 줄 것이다.
책속으로
정말로 이 반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왔다. 투표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공교육이 붕괴되고, 과학이 공격받고 있다. 미디어가 합병을 통해 거대 기업을 형성하고, 기업 규제가 사라지고 있다. (…) 그러나 극우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이러한 추이가 결코 자유와 동떨어진 운동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운동이다. --- 머리말 중에서
나는 아주 많은 이들을 ‘이중개념주의자’라고 부른다. 이중개념주의자들은 집에서는 엄격하지만 일터에서는 자애로울 수 있다. (…) 어떤 이들은 경제적으로 진보적이면서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거나, 반대로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 사회적으로는 진보적일 수 있다. 또는 국내 정책에서는 진보주의자이나, 외교정책에서는 신보수주의자일 수 있다. --- 4장 부모의 지배 혹은 국가의 보살핌 중에서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자유로워야 하며, 삶에서 자기만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만큼 독립적이어야 한다. 자유와 재산의 연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자유는 기회를 필요로 한다. 즉 직업을 찾을 기화와 재산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5장 우리는 언제나 싸워왔다 중에서
지금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쟁점들이 어떻게 자유의 문제로 귀결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해서 돈을 벌 자유. 노년기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날 자유.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자유. 자유는 당신이 누리는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당신의 자유에 주목하라. 당신의 일상 언어 속으로 자유를 끌어들여라. 그리고 자유를 사용하라. 그러지 않으면 자유를 잃게 될 것이다. --- 13장 ‘말’을 찾지 못하면, 자유도 없을 것이니 중에서
추천평
진보 진영의 5성 장군 중 하나인 조지 레이코프가 다시 개념의 전쟁을 들고 나왔다. 읽어라! 그리고 빈틈없이 대비하라!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대학 공공정책학과 교수)
이 책은 자유의 철학과 정치학에 대한 새로운 혁신이다.
이병천 (강원대 경제학부 교수)
악마를 타락한 천사라고 하듯이, 자유도 그와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를 물어야 한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